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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3

 

<하재근의 문화읽기> 가수 김준수 음악방송 공백의 의미

EBS | 입력 2015.04.13 21:11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VCR]

오늘 EBS는 들뜬 표정의 사람들이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지금 여기서 뭐하고 계시는 거예요?

"준수 형 공연 보려고 어젯밤 11시부터 9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어요."

이들이 기다리는 사람은

바로 가수 시아, 김준수군인데요.

오늘은 가수 김준수가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서는 날입니다.

'EBS 스페이스 공감'에 김준수군이 출연한다는 소식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방신기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준수군은

현재 JYJ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가수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뮤지컬에 출연했던 남자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한국뮤지컬대상'의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또, '김준수'라는 이름의 티켓파워는

뮤지컬계에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데요.

그는 이렇게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은

여전히 가수로서의 김준수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6년 만에 다시 가수로 돌아온 김준수군의 첫 번째 무대가

바로 'EBS 스페이스 공감'인 겁니다.

[스튜디오]

용경빈

네, 한 주간의 문화이슈를 살펴보는 이 시간,

오늘은 지금 뉴스 스튜디오 바로 옆, 스페이스 공감 홀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가수 김준수 씨의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자리했습니다.

네, 오늘 김준수 씨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굉장히 큰 이슈더라고요,

얼마 전에 제가 네이버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도 봤는데

실시간 검색 아주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하고, 큰 이슈인 것 같은데,

근데 이제 조금 전에 우리가 영상으로 만나봤습니다만 굉장히 많은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거든요.

수상도 하고 이랬는데 유독 이 음악방송에는 6년이라는 공백을 가졌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하재근

김준수 씨가 그동안 이제 동방신기라는 아이돌 팀으로 데뷔를 했는데

그 동방신기에서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이 세 멤버가 소속사 SM하고 법적으로 이제 분쟁을 한 겁니다.

SM, 동방신기를 탈퇴하기 위해서. 그래서 2012년에 법적으로 마무리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쇼프로에 계속 김준수 씨라든가 이 세 명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방송사들이 SM이 워낙 대형 기획사이다 보니까

SM의 수많은 스타급 아이돌들을 캐스팅하기 위해서

SM하고 관계가 안 좋은 JYJ 이 3명의 멤버들을 출연시키기를 꺼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들의 횡포에 맞서서 이 3명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구도다라고 팬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잠시만요.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만나보는 게 지금 김준수 군이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을 하는 그 모습이거든요.

인사를 건네고 있네요. 잠시 화면으로 만나볼까요.

---

유나영

네, 이렇게 6년의 공백을 딛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TV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어요.

오늘 공연만 하더라도 어제 여기 EBS 앞에서 팬을 밤을 꼴딱 샜다, 이런 얘기가 들릴 정도인데,

일명 김준수 효과, 김준수 파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 원동력은 뭐라고 보십니까?

하재근

요즘에 TV의 영향력 자체가 과거와는 다르게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요즘에 인터넷이라는 접점을 통해서 스타들이 얼마든지 팬들하고 만날 수가 있는 겁니다.

얼마 전에 이문세 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쇼케이스를 하기도 했고,

그리고 이러한 매체 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동방신기라는 팀이 워낙에 신화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팀이고,

아시아 전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팀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팀에서 빠져나온 김준수 씨라든가 이 세 명의 인기도 사라질 수가 없는 것이고

그리고 특히 김준수 씨 같은 경우에는 워낙 그 실력이 출중해서

대한민국 아이돌 남자 보컬 중에서 최고 중의 한 명이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이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팬심이 식지가 않는 거죠.

그리고 김준수 씨는 특히 또 콘서트라든가 뮤지컬을 통해서 계속해서 팬들과 만나왔기 때문에

그 스타성이 아무리 TV엔 나오지 않았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용경빈

사실 이렇게 대형 스타다 보니까 김준수 씨가 해외에서 공연을 한 번 하면

도쿄에 왔던 관객 수를 보니까 3만 3천 명의,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이번에 여기 스페이스 공감 관객 수가, 관객석 수가 150명이거든요.

신청자 수가 무려 5만 5천 명이라고 합니다. 대단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늘 소극장 공연, 조금 전에 인사하면서도

김준수 씨가 얘기를 했지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해요.

아까 제가 리허설 할 때도 잠깐 봤지만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준비를 하더라고요.

감동이 많이 됐는데. 이 소극장 공연의 의미가 남다른 게 있죠?

하재근

보통 한류 아이돌들이 대형 체육관에서 화려하게 공연을 하는데

그런 공연들은 퍼포먼스 위주로 이루어지게 마련이죠.

그런데 소극장에서의 공연은 그런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순전히 어떤 음악적인 의미라든가 그 가수의 뮤지션으로서의 어떤 능력, 가창력,

이런 것들이 중요한 공연이기 때문에 김준수 씨가 소극장 무대에 선다는 건

그만큼 이제 이분이 아이돌로서의 화려함을 뛰어넘어서

이제는 뮤지션으로서 완전히 자리매김을 한다는 의미가 있는 거고,

특히 이번 공연이 이제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인데,

스페이스 공감 무대가 한국에서 정말 최고의 뮤지션들은 누구나 한 번은 서야 되는,

그런 무대로 공인이 된, 말하자면. 그런 무대이고

그런 무대를 거쳐간 가수들이 뭐 신중현 씨, 송창식 씨, 김창완, 제이슨 므라즈 등등등

외국에서도 실력파 가수가 우리나라에 오면 이 무대를 거쳐갑니다.

그러니까 김준수 씨가 이 무대에 선다는 건 그만큼 아이돌로서의 화려함,

이것을 뛰어넘어서 이제는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으로서도 대한민국 최고로서 공인받았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용경빈

지금도 사실 이게 라이브 화면이거든요.

정말 열심히 관객과 가까이 소통한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유나영

150명의 초대받은 특별한 사람들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굉장한 경쟁률인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김준수 씨가 활발한 활동을 해주길 바라고 있을 텐데,

향후 활동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재근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이 우리나라 방송국들이

대형 기획사의 눈치를 봤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EBS는 아무래도 쇼프로가 없는 방송이기 때문에 대형 기획사의 눈치를 덜 봐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방송사들은 쇼프로 운영을 해야 되고

아이돌,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을 캐스팅을 해야 되기 때문에

향후에 김준수 씨가 다른 방송국에서 캐스팅을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상황의 전개를 지켜봐야 되겠는데 저는 김준수 씨라든가 김준수 씨를 포함해서

김재중, 박유천 씨 이런 분들이 쇼프로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유나영

네, 저희 모두 바라보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공연에 온 특별한 팬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VCR)

용경빈

국내 팬뿐만 아니라 국외 팬까지 정말 기다렸던 마음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김준수 씨의 멋진 활동 계속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재근 평론가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재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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