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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6.

[라이브 이슈] "SNS의 화려함은 거짓"..18세 소녀의 고백

연합뉴스TV | 노은지 | 입력 2015.11.06. 10:06

<출연: 하재근 문화평론가>

수십만 명의 팬을 가진 호주의 SNS 스타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 문화에 경종을 울린 반전 고백이었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요즘엔 SNS가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를 낳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호주의 한 10대 소녀가 엄청난 인기를 누려 왔다고 합니다. 먼저 화제의 주인공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날씬한 몸매와 미모를 자랑하는 이 소녀, 에세나 오닐이라는 SNS 스타인데요. SNS에서 엄청난 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해요?

<질문 2> 그런데 이 소녀가 돌연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화장을 지운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나섰다고 하는데 그 영상, 잠시 보고 가시죠. 지금까지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SNS가 오히려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갑자기 이런 반전 고백을 한 이유가 뭡니까?

<질문 2-1> 이번 일은 개인 스스로가 느낀 SNS 피로감 때문일까요? 아니면 SNS라는 매체 자체의 구조적 문제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고백에 따르면 사진에서 날씬한 몸매를 드러내기 위해 하루종일 굶어야 했고,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1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는 건데요.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니었겠어요. 그 사람의 진짜 생활을 알 수 없다는 것도 SNS의 함정인 셈이죠?

<질문 4> 평범한 일상 모습인 것 같은 사진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자신이 입었던 옷 중에는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찍은 사진도 많다고 고백했는데요. SNS가 이렇게 알게 모르게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질문 5> 아이러니한 건 오닐이 절필 선언을 한 이후 오히려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는 건데요. 그녀에게 공감한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반응이 있고요. 반면에, 또 다른 관심 끌기 용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상반된 여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그런데 이 소녀의 고백도 공감이 가는 이유가요. 남들이 눌러준 ‘좋아요’ 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되고, 댓글 하나에도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거든요. 왜 SNS의 좋아요 수와 팔로워 수에 집착하게 되는 걸까요?

<질문 7> 실제로 관심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사진, 영상을 유포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요. 인명이 달린 사건사고 현장에서도 SNS에 올리기 위해 촬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섬뜩함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관심종자’라고 불리는 이런 도 넘은 행태도 이제는 사회적 문제가 돼버렸죠?

<질문 7-1> 하지만 SNS엔 분명 순기능도 존재하죠.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나, 제보가 필요한 사건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까? SNS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SNS 문화에 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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