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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6.

 

[뉴스초점] 올 한해 웃기고 세태 날카롭게 풍자한 유행어들

연합뉴스TV | 오인수 | 입력 2015.12.26. 10:58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흔히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단 표현을 많이하는데요.

올해도 참 사건도 많고 말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그만큼 유행어도 많았는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우리를 웃기고 또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 유행어들 살펴보겠습니다.

하 평론가님 어서오세요.

<질문 1> 요사이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유행어를 꼽으라면 단연 '∼한다고 전해라'일 겁니다. 바로 이애란씨의 곡 '백세인생'의 노래가사가 유행어가 된 것인데,이런 표현 뭐하지만, 한마디로 제대로 떴죠?

<질문 2> 이 "∼전해라"의 유행은 정치권에까지 퍼져서 각종 선거 홍보송으로 까지 제작됐고 있던데, 이 "전해라"의 중독성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질문 3> '∼전해라'는 네티즌이 만든 유행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백세인생'을 들은 네티즌이 해당 가사와 이애란씨의 모습이 담긴 캡처사진을 SNS에서 활용해 호응을 얻었고, 메신저 이모티콘까지 출시됐죠?

<질문 4>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유행어는 한 시기를 지배하는 집단 정서라고도 하는데, 대학생이 뽑은 올해 신조어 유행어로는 '금수저'와 '헬조선'이 뽑혔답니다. 안타깝게도 희망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죠?

<질문 5> 버티는 것이 지옥, Hell처럼 힘들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 바로 '헬조선'인데 이런 암울한 풍자가 난무하는 것은 사회 불만과 갈등 또한 크다는 증거아니겠습니까? 이런 기류는 드라마나 개그 등 다양한 컨텐츠에도 이어졌죠?

<질문 6> 1341만 관객 동원으로 올해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베테랑'에서 재벌 3세조태오가 420만 원을 받기 위해 1인 시위하는 노동자를 향해 던진 "어이가없네"라는 대사도 유행어가 됐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란 유행어도 있었는데 온갖 갑질 논란이 유독 많은 한해이기도 했어요?

<질문 7> 한편 올해 유난히 쿡방이 유행했는데, 가장 핫했던 셰프를 꼽으라면 최현석씨일겁니다. 과장된 포즈로 소금을 뿌리는 모습에 '허세'셰프란 별칭도붙었는데 결국 멋있게 보여야 대우도 달라진다는 거죠? 허세의 유행도 다소 우프긴 한데요?

<질문 8> 그렇다고 우울한 유행어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힘을 내요 슈퍼파월∼" 개그맨 김영철의 우연찮은 흥얼거림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었는데, 응원을주고 응원을 받고 싶은 대중의 심리가 그 만큼 컸다고 봐야겠죠?

<질문 9> 대학 교수들이 고른 올해의 사자성어는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혼용무도'였습니다. 올해 초엔 메르스사태로 민심이 흉흉했고 정치권의 갈등으로 국력 낭비가 많았다는 건데요. 내년에 좀 좋은 유행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2016년 병신년에 바라는 유행어를 하나 골라주신다면요?

지금까지 하재근 평론가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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