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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2015년 대한민국을 하반기를 뒤흔든 화제의 인물들

YTN | 방선영 | 입력 2015.12.31. 16:05

■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 손수호, 변호사

[앵커]
올 가을을 빛낸 인물들 보셨습니다. 조성진 씨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조성진 씨가 쇼팽 콩쿠르에서 1위를 한 거죠. 그때 정말 살다보니까 이런 날이 다 오는구나 싶었는데 그러니까 그동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인 사례는 많았지만 쇼팽 콩쿠르 같은 경우에는 이게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매년 열리는 것도 아니고 5년에 한 번씩 열리고 전 세계에서 피아노를 가장 잘치는 젊은 사람들을 모아서 그 중에 단 1명을 가리는 것인데 한국 사람이 거기에 된 것이니까 한국 사람들이 춤추고 강남스타일 이런 것은 알겠는데 설마 서양 정신의 본령인 클래식을 쇼팽의 피아노를 당신들이 제대로 하겠느냐, 은근히 외국 사람들이 황인종, 한국사람들을 무시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이번에 조성진 씨가 한국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고요.

옛날에 정명훈 씨가 차이콥스키에서 2등 했을 때 그때 국민 영웅되고 차량 카퍼레이드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때 이례로 40여 년 만에 경사라는 사건이고 더 의미있는 게 뭐냐 하면 조성진 씨가 어렸을 때 영재 기질이 발현이 돼서 외국에 나가서 거기에서 공부해서 지금 콩쿠르 1등을 한 게 아니고 한국에서, 한국의 스승들한테 한국의 영재 시스템의 힘으로 이제 외국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한국 교육의 경쟁력도 이번에 확인이 됐다.

참고로 한 말씀만 더 드린다면 이번에 청소년국제대회에서 굉장히 활약했던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 그 선수들도 대부분이 국내 유소년 영재 육성 시스템에 의해서 육성이 된 것이기 때문에 올해가 예체능계 한국 영재교육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그런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나라의 힘이 어떻게 보면 탄탄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변호사님도 클래식 음악, 피아노 좋아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사실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고 또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워낙 화제여서 제가 그 일부를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문외한 인이니까 잘하는구나 정도지 사실 예술성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모르겠어요, 느끼는 게. 그런데 보통 김연아 선수가 정말 잘할 때는 아이들이 피겨스케이팅을 많이 배우고 또 박지성 선수가 축구를 잘하니까 축구 또 우르르 많이 배우고 하는데 이번에도 아이들 학교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번에 콩쿠르에서 1등 하고 나니까 피아노 열풍이 불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또 이렇게 되면 더 재능 많은 아이들이 더 나타날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 나쁜 소식은 절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김인식 감독님은 그 이후에 프리미어 12 우승할 때 김인식 감독님이 나이가 1947년생입니다. 그러니까 내년에 우리 나이로 70세가 되시는데 아마 많은 분들한테 이승엽 선수는 40대 분들한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김 감독님은 많은 우리 점점 더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어른들에게 힘이 되는 소식이 아닌가 합니다. 겨울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겨울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인물들 보시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불과, 제가 아까 찾아봤어요, 일부러. 불과 7월, 8월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5위, 6위이랬습니다. 6%, 이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조사에서는 거의 상위권으로 뛰어올랐어요. 10% 대로 나타나면서. 불과 몇 달 사이에 급진전한 것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계속 갈 것이라고 봅니까?

[인터뷰]
우선은 여론조사, 특히 여론의 동향은 롤러코스터 같아서 그 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변합니다. 우선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안철수 의원이 대선 때 안철수 열풍이 일어났다가 철회하면서부터 내려가기 시작해서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든 이런 상황에서는 거의 저는 끝났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바로 얼마 전까지 당내에서 제대로 나름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리더십 발휘를 제대로 못한 거죠. 거기에 대한 평가가 한자리 숫자로 나타났다가 이번에 탈당하면서 새로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안철수 의원에 대한, 개인에 대한 지지도라기보다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안철수 의원이 표방하는 새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 새정치에 대한 방향이 보수, 진보 양극화된 싸움판, 정치판 보다는 보다 더 합리적인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정치를 기대하는 이런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이 된 게 아닌가.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계속해서 신당을 제대로 만든다면 이런 방향으로 갈 거고요.

그러나 잘못하면 또 몇 달 간의 현상으로, 열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참 궁금해집니다. 저희가 겪었기 때문에요. 정치 전문가가 아니시니까, 정치평론가를 꿈꾸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강철수 현상에 대해서.

[인터뷰]
한국판 점잖은 트럼프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점잖은 트럼프. 왜냐하면 막말 이런 거 다 빼고 미국에서 트럼프가 깜짝 인기를 얻는 요인 중 하나가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 제도권 정치에 대한 불신, 혐오. 저 사람들은 나의 이해를 대변해 주는 것 같지 않다. 심지어 공화당의 지지자들도 공화당의 유명 정치인들을 못 믿는다는 거 아닙니까?

그 틈바구니를 끼어들어서 트럼프가 새로운 신인으로 등장을 해서 내가 당신들의 욕구를 진정으로 대변해 주겠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인데 안철수 현상도 바로 국민들의 그러한 현 정치권에 대한 정치 혐오, 불신, 이런 것을 대변했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뜨겁게 타올랐다가 안철수 의원이 기존 제도권 정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뚝 꺾이더니 제도권 정당 바깥으로 튀어나오니까 다시 튀어올라가는.

[앵커]
개인적으로 기대가 있으세요, 안철수의 새 정치에 대해서?

[인터뷰]
지금 안철수의 새정치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자체가 새롭게 변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는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변화를 과연 안철수 의원이 책임지고 맡아서 해줄 것인가 그것은 내년에 지켜봐야 될것 같습니다.

[인터뷰]
관건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냐하면 안철수 의원이죠, 안철수 의원이 깃발을 들고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나섰는데 결국 지지율은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 곁에서 안철수 의원의 뜻을 보좌하고 같이 뜻을 세워서 정권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사람들이 그런 인사가 누가 될 것이냐. 과연 그게 구시대 인물들이 당만 바꿨다고 한다면 지금의 인기가 다시 내려갈 수밖에 없어보이고요.

그게 아니라 정말 새롭고 참신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국민들이 감동할 만한 인물을 발굴하고 찾아내서 결국은 새로운 세력을 만든다고 한다면 오히려 지금 보다 인기가 올라갈 수 있거든요. 앞으로 안철수 의원을 보좌하고 안철수 의원과 뜻을 함께할 사람이 누군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앵커]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하는 거 아니죠?

[인터뷰]
저는 정치를 못 하고요. 정치를 정말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명훈 감독 얘기는 시간이 다 돼서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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