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하재근의 문화읽기> 美 대선 트럼프 당선..승리 요인은?

문별님 작가 입력 2016.11.14 21:23 댓글 0

[EBS 저녁뉴스]

지난 주 있었던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

보가 승리했습니다.

선거 직전까지 미국의 언론기관과 예측 기관은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개표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급변했는데요,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한동안 캐다나 이민청 웹사이트

가 다운되었다는 웃지 못할 소식도 전해지는 가운데

도널트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하재근 문화

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1.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됐는데 여론조사 기관들

이 모두 틀렸다?


대답1. 

기존 여론조사 대형 기관들이 거의 90% 확률로 힐러리가 이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줄줄이 틀린 것이 194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사건이고,1948년이후 여론조사 기술이 

정교화 되기 전 사건이기 때문에, 일어나기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나 제기되는 것은 브레들리 효과입니다.

주지사 선거에 나온 브레들리라는 흑인이 있었는데 모두들 브레들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백인이 이긴 겁니다. 알고 봤더니 여론조사할 때 

흑인이 아닌 백인을 지지한다고 하면 인종차별한다고 할까봐 그게 창피해서 그랬다는 거죠. 

여론조사와 결과가 정 반대로 나왔다는거죠.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차마 말은 못하고 선거할 때 트럼프를 찍어준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습니다.



질문2. 이렇게 지지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후보였는데 왜 이겼을까?


대답2.

트럼프가 보통의 정치인과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보통의 정치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치통합을 이야기 하지만 트럼프는 이 틀을 깨고 

나를 찍지 않을 사람은 필요없다, 나를 찍을 사람만 필요하다. 나를 찍을 백인들, 

백인 남성만 필요하다. 이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 유색 인종을 조롱하고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이러니까 백인 남성들이 속이 후련하다.

특히 미국이 1960-70년대부터 인종차별, 성차별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 미국에 자리잡았다. 

트럼프가 자리 잡으니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백인들의 속내를 대변하다보니까 대통령이 된것이죠.


질문3. 여성차별의 심각성이 드러난 측면도 있지 않나? 


대답3.

매운 놀랍게도 흑인 남성보다 백인 여성이 투표권을 더 늦게 받았습니다. 

수정 헌법 19조가 비준이 되면서 백인 여성들이 투표권을 받게 됐습니다. 여성차별의 뿌리가 깊습니다.

오바마는 흑인 남성은 대통령이 됐지만 여성이 대통령이 되기까진 아직 시간이 멀었다는 거죠.

말로는 못했지만 마음속에 담아놓고 있다가 투표 날 터뜨린 것이죠.


질문4. 지배엘리트에 대한 분노가 표출됐다는 분석도 있는데?


대답4.

미국의 인민주의적 분노라는 게 있는데 미국의 서민들이 항상 생각하는 게 

동부의 잘사는 사람들, 지배 엘리트 정치가 이런 사람들이 다 끼리끼리 

우리 돈을 빼앗아 간다는 분노가 예전부터 있었는데 금융위기 이후 더 커지면서, 

힐러리가 정치 엘리트니까, 저 사람이 정치 엘리트다, 트럼프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정치인이 아니니까 우리 편이다 이렇게 된 거죠. 그리고 미국이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미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데 트럼프가 대안을 제시한 거죠. 우리에게 물건을 

수출하는 아시아 국가, 우리 일자리를 뺏는 이민자들의 문제다. 내가 이 사람을 물리치고 

아메리카 국익 제일 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하니까 일자리를 잃은 백인 노동자들이 트럼프에게 간 것입니다.

이런 걸 보고 포퓰리즘 선동이라고 하는 겁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하재근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