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 분말가스실
아래 사진은 소화기 분말이 뿌려지기 전 평화로운(?) 모습이다.
아래는 시청앞 광장에서 진행된 구국기도회 모습. 기도가 막 끝나고 헌금을 호소하는 것 같았다.
이 사진을 찍다 제지당하고 쫓겨났다. 항의했다간 맞을 것 같아 '예예'하면서 물러났다.
아니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정치적 행위를 하면서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게 말이 되나? 얼마나 부끄럽길래 사진도 못 찍게 할까? 보통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관심이다. 사진은 대환영이다. 당당한 사람들은 그렇다.
사진이 두려우면 자기 집 대문 안에서 피켓 들고 있던가 교회 안에 있어야지 왜 광장으로 나오나? 일단 광장에 나왔으면 공공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인데 사진을 통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시청 앞이 사유지인가? 광장을 차지한 채 남에게 주장만 하고 자기들은 익명성 속에 숨겠다는 비겁함이 느껴졌다.
어린 학생들이 사진을 못 찍게 하거나, 시위대가 경찰에게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건 그것 때문에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정치행위를 위헌적으로 처벌하는 나라에 살고 있는 시민의 자구책이다.
구국기도회를 공권력이 처벌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기도회 나간 학생에게 학교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말도 못 들어봤다. 촬영을 막을 아무 이유가 없다. 남 보이기 부끄러운 짓은 제발 자기 집 안방에서 해달라.
사람들이 버스를 끌어내려고 하자 드디어 소화기 분발이 터져나왔다.
소화기 분말은 가루라서 입자가 보인다. 그 가루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가득 찼으니 가스실이나 다름 없다. 아니 분말실이라고 해야 하나?
분말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사람들이다. 위 사진에서 플랜카드를 고정시키는 사람들은 분말 나오는 출구를 막으려는 중이다. 그러나 분말은 사방에서 나온다. 박스 편 것을 들고 있는 사람은 분말 날아가라고 부채질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미 분말은 사위를 애워쌌고, 애처롭기만 하다.
분말을 맞으며 이 분이 들고 있는 것은 화염병이 아니라 촛불이다.
이건 누군가가 공수해온 생수병들이다. 나도 하나 집어먹었다. 입맛이 시금털털하다.
아래는 소화기 분말이 나에게 쏟아지는 순간 찍은 사진이다. 바로 앞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이 장면들은 새문안 교회 쪽에서 소화기 분말이 터져 나온 때와, 광화문과 새문안 교회 사잇길에서 물대포를 쏜 시점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이다. 분말도 자욱하고 나라꼴도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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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만큼 거둘것입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국기도회 사람들.. 사진은 왜 못 찍게 할까요, 웃기네요.
초상권이라도 생각한 걸까요?ㅎㅎ
악기가 불쌍해 보입니다 -_-;;
넌 맞아도됀다
즐겁냐? 좋냐?
맞는게두렵냐?
넌그저 사진찍으러 간거지만 찍히는사람은 얼마나괴롭겟냐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