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의상은 워낙 상징적이기 때문에

수많은 공연, 퍼포먼스에 나타난다.



그때 그 공연의 맥락 속에서

그 의상이 불가피했는지, 혹은 바람직하게 사용됐는지 아닌지는

오직 그 공연, 퍼포먼스를 직접 보고서만 판단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스틸 사진 한 장만 보고서

'나치는 나쁘다 그러므로 나치 의상을 입어선 안 된다'는 식으로 비판하면

이 세상에 수많은 공연이 모두 단죄당할 것이다.



지금 임재범이 공연 중에 입은 나치 의상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그 공연을 직접 보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만 보고 말하는 것 같다.

이런 식의 비판은 앞뒤 자르고 특정 표현만 문제 삼는 검열의 사고방식이다.

 

'무조건 나치는 나쁘다'라고 하기 전에

그 공연의 전체 내용을 소상히 파악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좋겠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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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연본1人 2011.06.30 00: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옳소. 당시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 임재범이 제복입고 나왔을 때 클로즈업되는 화면을 보며 "밀리터리룩이 이렇게 멋지게 어울리다니" 했었지 이렇게 논란 날 줄 상상도 못함 ㅡ.ㅡ, 뒤이어 옷을 벗어제끼고 패러돔 공연 할 때는 정말 속이 뻥 뚫어지도록 시원한 락음악의 자유를 맛 보았음. 1만 관중이 열광한 최고의 공연이었음. 공연 보지도 않은 진씨 같은 인간들이 꼭 트집을 잡더이다. 진중권은 비평가로서의 기본이 안 되었음. 공연 보지도 않고 미학어쩌구 하는 것은 영화평론가가 본 적도 없는 영화에 별점주고 미술평론가가 본 적도 없는 그림의 색감을 논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음.

    • 나치 복장이 '멋있는 밀리터리룩'으로 보였으면 안 되는 건데요...
      ^^
      듣자 하니 패러돔이라는 노래와 연관된 설정이었다고 하더군요...

    • 공연본1人 2011.06.30 13:44  수정/삭제 댓글주소

      하재근님 말이 맞아요. 나치가 멋지게 보이면 안되는거죠!!! 어쩌면 임재범님 옷발이 너무 잘 받아서 멋진 사진이 여기저기 올라오고 관객들이 멋있다고 떠들다보니 이 사태가 난지도 ㅡ.ㅡ;;;. 공연전체를 보지도 않고 그 사진만을 보고 진씨처럼 오바하며 물고 늘어지면 안된다는 말이죠. 사랑과 배신 타령만이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묵직한 주제의 노래를 했는데, 락공연에서 이 정도의 표현의 자유도 없으면 그게 바로 나치즘의 폭력과 닮아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진씨는 작곡가 김형석씨가 누군지도 모르는 분이라던데 ;; 진씨같은 대중문화 문외한이 락공연 퍼포먼스를 논하는건 넌센스. 김형석을 모른다니 너무 무식하고(최소한 대중문화 분야에서). 알면서도 그랬다면 진중권 참 유치한 인간인듯. 더 이상 진씨발언에 상대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 같네요.

  2. 안본1人 2011.06.30 02: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재근님 글에서 오해가 생길수도 있는데, 일단 '나치'가 무조건? 나쁜건 맞죠. 이런 당연한 반감은, 한국에서 욱일승천기를 휘날릴 경우 국민정서 상 용납되지 않는 현상과 비슷하게 이해될 수도 있겠죠.
    다만, 임재범님의 퍼포먼스의 맥락을 살피고 난후에야 정당한 비평이 가능한 것인데, 진중권씨가 트위터에서 내린 평가? 또한, 나름대로 "수많은 공연, 퍼포먼스에 나타나는" 나치코스프레의 context를 토대로 내린 결론인 것이죠.
    무슨 이야기냐면, 공연을 안보고선 트집잡으려고 헛소리한다는 식으로 '매도'하기보단, "진중권 당신은 이런이런 논리로 '나치클리셰'를 비판하던데, 내 생각은 좀 다른것같소" 이렇게 반박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는 거죠. 진중권씨도 윤리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미학적으로 몰취향일뿐이다라는 선을 그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비평에 있어서 공연 시청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상대방의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박하고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 진중권이 말했다는 미학적 몰취미인가 뭔가라는 것에는 저도 일단 공감이 갑니다만....

    • 안본1人 2011.06.30 03:22  수정/삭제 댓글주소

      락공연에서 청중들에게 자극을 주기위해 종종 연출하는 나치클리셰라는 것이, 한편으론 진부한 몰개성이면서 동시에, 역사적 피해 당사자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몰취향적일수 있죠. 하재근님이 김구라의 실언을 지적하듯이, 진중권이 임재범의 공연을 지적한것으로 볼수있는건데... 이런 측면에 대해 윗분의 댓글에서도 드러나듯이, 자신은 '공연을 관람한 사람'으로서, 임재범의 공연이 멋있었는데 왜 보지도 않은 진중권이 비평이랍시고 '트집'을 잡느냐!는,,, 바로 이런 식으로 비평가를 매도하는 것 자체가 소통을 가로막는 진짜 장애물인것이죠.

    • 워워~ 인터넷에서 임재범이 나치 의상입었다는 기사와 사진만 보고 내용 자세히 파악하지도 않고 욕하는 댓글들을 보고 쓴 감상인데, 너무 나가시는 것 같네요.

    • 지나가다 2011.06.30 13:18  수정/삭제 댓글주소

      진중권이 소통을 하려 했나요? 아니오.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깐"거 맞는데요. 그리고 비평가라면 공연을 보고 말해야 하는 거죠. 그건 기본입니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 안본1人 2011.06.30 16:23  수정/삭제 댓글주소

      무조건 악플을 달아선 안된다는 건 동의하죠. 그리고 제 댓글이 하재근님의 글에서 '너무 나간것'은 맞는데, 문제는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은 나치퍼포먼스의 문제에 대해 말도 꺼낼 수 없느냐의 문제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공연장에 찾아가지 않은 진중권씨는 악플러에 불과한건가요? 임재범의 공연 전체에 대한 감상문이 아니라, 단지 락공연에 연출되는 나치클리셰에 대해 한마디하는 것에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건가요? 예컨데, 위안부누드를 찍었다는 보도를 접한 1人이 굳이 작품을 감상하지 않더라도 몰취향성?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들은 나치퍼포먼스에 대해 얼마든지 찬성할수도, 반대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논쟁할때 상대의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박했으면 합니다. (하재근님의 글은 문제가 없는데, 그런 논리를 통해 진중권씨를 무작정 까는 악플러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 진중권=악플러 2011.06.30 17:26  수정/삭제 댓글주소

      말은 바로 해야죠. 진중권이 바로 악플러입니다.
      인정하시듯 님이'너무 나간 것' 맞구요. 진중권도 '너무 나간 것' 맞아요. 물론 사진만 보고도 한 마디 거들수는 있죠. 여긴 자유국가니까요. 하지만 공연의 전체적인 맥락을 읽고 나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난도질 해 버려서는 안되는 겁니다. 정작 공연 보고 온 - 체조경기장을 꽉 채운 그 사람들은 별 말 없죠. (여타 아이돌 공연과는 달리 연령대도 굉장히 높았는데 말입니다.)

  3. '나치 논란'임재범, 정작 본인은 무덤덤.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630154809725 현장에서 직접공연을 관람한 1만 관중들,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들. 전체적으로 멋진 공연이었다는 칭찬릴레이. 끝.

    • 안본1人 2011.06.30 17:57  수정/삭제 댓글주소

      왜곡하시는데, 임재범씨가 '전체적으로' 후진 공연을 했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나요?
      제 주장은, 공연을 직접 눈으로 봐야만 이야기를 할수 있는게 아니라, 미학을 전공한 학자의 눈으로는 다른 이야기를 할수도 있는 것이고, 언론보도를 나름 비판적으로 읽은 대중들 또한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런저런 다양한 의견들이 ('직접 본게 아니라면 빠져'라는 식을 벗어나) 서로 맞서면서 임재범씨가 다음 공연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일수있는 긍정적 환류로 작용하는거죠.

  4. 여러분~

    하재근 저번 디워논쟁 때 백분토론에서 진중권한테 논박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것만 참고하세요~

    그리고 보니 주논점이 한장의 사진만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전체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는 걸 아셔야죠~

    이번 케이스가 그 케이스인 건 두 말할 것도 없고요

    참고로 정작 진중권은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을 봤다고 함 -끝

    • 안본1人 2011.07.01 02:07  수정/삭제 댓글주소

      일부는 동의합니다만, 하재근씨가 진중권씨더러 뭐라 한건 없죠. 전 하재근님이 하신 말씀에 백분?동의하는 겁니다. 다만, 그 논리를 이용해서 다른 분들이 되려 진중권은 비평가의 자격이 없다라고 치고나오는 것이 우습다는 거죠. 맥락을 살펴보면, 오히려 진중권씨는 나치의상을 공연한 임재범님에 대한 네티즌들의 윤리적 차원의 비난은 적절치 않으므로 단지 미학적으로 '몰취향'이라는 뿅망치로 충분하다라고 했던 맥락입니다. 그걸 두고 '진중권이 뜨고 싶어서 임재범에게 트집을 잡는다느니;...' 이건 공연을 안본 진중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논리를 파악하려들지 않는 일부 악플러들의 문제인거죠.

  5. 안본1인의 말에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