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1

 

[주간 문화연예가 이슈] '미생' 공감 열풍 속 종영..인기 요인은? 外 출처 연합뉴스TV | 작성 왕지웅 | 입력 2014.12.21 15:29

 

<출연: 하재근 문화평론가>

[앵커]

금요일 퇴근 시간마저 앞당기게 했던 드라마 '미생'이 아쉬움 속에 종영했습니다.

이른바 '미생 열풍'이라는 말을 낳을 만큼 이 시대 직장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 속에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미생 열풍의 원인 등 한 주간 문화연예가 이슈에 대해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질문 1> 월요일만 되면 "미생 봤어?"가 직장인들 사이에 인사말이 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사회 초년생, 중진 할 것 없이 전폭적인 공감과 열풍의 원인,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질문 2> 원작인 웹툰이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인데요. 원작의 재미를 살린 건 물론이고, 진짜 직장인들을 섭외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연기가 굉장히 사실적이 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어요?

<질문 3> 미생 원작자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을 선택한 게 '신의 한 수'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지상파 방송사도 미생에 관심을 보였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자가 케이블 채널을 택한 이유가 뭐였습니까?

<질문 4> 각종 명대사도 화제였죠? 어떤 말들이 가장 많이 회자가 됐고, 또 그 중 베스트 명대사를 꼽는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질문 5> 안방극장은 '미생'이 화제인데, 또 실제 영화 극장가에선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대작들의 기세도 꺾을 정도라고 하는데, 작지만 강한 흥행몰이의 비결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6> 노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30대 젊은층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도 특이한데요.

<질문 7> 또 극장가에서는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노년층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또 '아무르' 같은 영화가 모두 노년층의 사랑을 다루고 있죠?

<질문 8> ' 님아...'도 그렇고, 지난 추석 즈음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흥행몰이를 했던 '비긴 어게인'도 그렇고 흔히 다양성 영화라고 불리는 작품들이 최근 극장가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는 것도 문화계에 변화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질문 9> 방송계 사건사고도 짚어보죠. 방송인 김구라씨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방송 촬영까지 불참하면서 입원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질문 10> '공황장애', 연예인병이라고도 불릴 만큼 유독 연예인들이 많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배우 차태현, 가수 김장훈, 개그맨 이경규 씨 등도 공황장애를 호소한 바 있죠? 화려한 외면 뒤에 가려진 이들이 정신적 고통도 우리가 살펴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요?

▶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