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7

퍼온이미지 : 2015. 1. 28. 01:00

 

금주의 문화 이슈

EBS | 입력 2015.01.27 21:25

[EBS 뉴스]

우리 아이들 새 학기마다 설레고 들뜬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게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나치게 비싸진 학용품에 대한 논란이 거센데요.

그리고 어제 기록적인 승전보를 알린 슈틸리케호가 또 화제인데요.

이번 주 이슈가 되는 소식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

용경빈

Q1. 아이들 학용품 가격이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하재근

Q1. 네 한 매체에서 아이들의 책가방 가격을 백화점에 가서 조사를 했더니

가격이 나온 것이 H사의 가방이 15만 3000원, 보조가방이 4만원대.

T사의 책가방은 14만 9000원, 보조가방이 6만 4000원,

그리고 B키즈사의 경우는 책가방 14만 5000원 보조가방 5만 2000원.

이런 식으로 책가방하고 보조가방을 세트로 살 경우엔 거의 2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나와서

이 정도면 어른가방 가격보다 비싼, 아이들 가방 가격이

이제는 신종 등골 브레이커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용경빈

Q1-1. 그런데 이렇게 계속 나오는 이유는 팔리기 때문이 아닙니까?

하재근

A1-1.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거죠.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이들의 학용품이라든가 옷이라든가 그런 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려는 그런 잘못된 심리가 있고

브랜드나 가격으로 옆에 있는 아이들과 경쟁을 하는 듯한 그런 심리가 있는데다가

그런 심리를 악용하는 상술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십만 원 이상에 팔리고 있는 캐릭터 책가방 같은 경우엔

해외 직구로 사면 5만 원 대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잘못된 소비심리를 악용하는 기업들 때문에 엄청난 거품이 생기고 있다.

소비자들의 그런 어떤 과시 심리로 인해서 이런 것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경빈

Q2.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굉장한 낭보입니다.

어제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슈틸리케호, 굉장한 승전보를 울려왔죠?

하재근

A2. 그렇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을 했는데

이라크전을 굉장히 호쾌하게 2:0으로 이겨서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신드롬적인 열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라크전에서 이정협 선수가 1골 1도움. 아주 맹활약을 펼쳤는데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 선수를 발굴했습니다.

이전에는 한번도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선수였는데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생각을 하기에

이정협 선수가 한국에 인맥축구, 연고축구, 파벌축구 여기에 밀려서

그동안 실력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하다가

외국인 감독이 나타나서 국내연고가 전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실력주의로 인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하면서

기존 우리나라의 어떤 잘못된 리더십, 너무나 인맥중심으로 흐른다던지 파벌중심으로 흐른다든지

그런 잘못된 리더십의 형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던 차에 그에 대한 보상심리고

지금 슈틸리케 감독 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경빈

Q3.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한 10대 소년 김 모 군이 IS에 가담했죠. 그런데 이게 김 모 군 뿐만 아니라

다른 10대들도 이런 위험에 노출이 되어있다고 하죠?

하재근

A3. 네.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교육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전체 청소년의 4%정도, 28만 명 정도가 된다는 겁니다. 수십만 명이죠.

그중에서 한 4만 명 정도가 은둔형 외톨이로 추산이 된다고 하는데

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컴퓨터에 몰입하다가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를 받거나

모종의 유혹을 받으면서 외로운 늑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외로운 늑대라는 것은 테러조직에 직접적으로 속해있지 않으면서

자생적으로, 자발적으로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을 말하는데

바로 한국의 청소년들이 외로운 늑대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고

김 군을 영웅시 하면서 다른 네티즌들이 트위터에 나도 IS에 가입하고 싶다.

IS에 가입하기 위해서 비행기표를 사야 하니까 비행기표를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다.

그래서 표만 사면 가고 싶다. 이런 식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고 해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우리 사회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든가 은둔형 외톨이라든가

여러 주류질서에서 이탈한 청소년들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이 청소년들을 어떻게 잘 보듬어 안아서 이들을 정상적인, 모범적인 사회인으로 키워나갈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 당국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용경빈

Q3-1. 지금 시점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재근

A3-1. 우리나라의 학교가 너무나 승자 중심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승자, 패자 나뉘어서 서열을 가려서

패자는 거의 방치하는 수준으로 학교가 지금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엔 자존감이 하락한 학생들이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기본적인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를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하는데 IS같은 경우에 너무나 달콤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집도 준다, 돈도 주고 이런 달콤한 유혹들이 모두 거짓이고

그곳에 가면 비인간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 이런 진실을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NC)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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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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