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수다에 나오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역은 바로 홍대 앞이다. 프랑스에서 온 사람도, 미국에서 온 사람도 홍대 앞 이야기를 한다. 어떤 외국인 출연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홍대 앞 거리에 그냥 있는 게 취미라고 했을 정도다.


뉴질랜드에서 온 캐서린은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로 홍대 앞을 꼽았었다. 캐서린이 그 말을 하자 모두들 황당하다는 듯이 웃었다. 사람들은 여행지나 관광지라면 그저 경치 좋은 지역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남희석도 홍대 앞이 최고의 여행지라는 말을 옮기며 허리를 구부리고 웃었다.


웃을 일이 아니었다. 외국인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홍대 앞이라는 지역의 가치를 너무 모르고 있다. 혹은 오해를 한다. 홍대 앞 개발은 그런 오해의 소산이다.




- 타자들에게 매력적인 곳 -


외국인들이 홍대 앞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 공간이 그만큼 타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뜻이다. ‘한민족’만의 폐쇄적인 곳이라면, 신기한 마음에 한번은 가도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다. 자주 간다는 것은 ‘편안하다’는 뜻이고, 그건 그 공간의 ‘관용성’을 말해준다. 타자에게 열려 있다는 말이다.


물론 단지 열려있고 편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이 그 공간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는 않는다. 깊은 산속 정자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열려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홍대 앞엔 그것에 부가되는 무언가가 있다.


홍대 앞이라는 지역에는 ‘활력’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홍대 앞 지역의 거리 디자인이 특별히 훌륭하다거나 특이한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개성이 그 거리의 매력을 형성하고 있다. ‘개성’이 ‘활력’을 만드는 것이다. 이 활력이 홍대 앞을 다른 유흥가와 구별시킨다.


또, 홍대 앞에는 창조적 문화성이 있다. 그곳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애초에 미술과 인디음악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젠 영화, 출판, 디자인 등 대중문화 전 부문을 망라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창조적 열기를 뿜어낸다.


정리하면 창조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지역문화를 형성한 것이 홍대 앞이라는 곳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외국인이라는 타자들이 ‘편안함’과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 홍대 앞은 도시의 허파 -


삼림만 허파가 아니다. 홍대 앞도 허파다. 바로 ‘도시의 문화적 허파‘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엔 홍대 앞과 같은 유형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다. 서울은 문화적으로 극히 획일적인 도시다. 어딜 가나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건물 속에서 비슷한 행태로 일하고 먹고 마시고 어울린다. 이건 정말 숨 막히는 노릇이다.


서울에서 그 숨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는 지역이 강북 좌우에 있는 홍대앞과 대학로다. 한쪽은 인디 대중음악 집적지고 다른 한쪽은 공연예술 집적지다. 이 두 지역이 서울에 매력과 활력을 부여한다.


그중에서도 홍대 앞은 특화된 지역이다. 대학로가 과도하게 발전한 유흥문화로 점차 몰개성적인 유흥가가 되는 것에 반해, 홍대앞은 아직까지는 개성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대 앞엔 ‘일탈’이 보장된 ‘클럽’이라는 특수공간이 있다. 이것은 나이트클럽의 획일성과는 전혀 다른 풍토다.


이런 지역이 발전하면 1차적으로 미녀들의수다에서 지적된 것처럼 관광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개방적이고 활력 있는 문화성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다.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지역이 도시의 매력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도시의 경쟁력까지도 창조해낸다는 데 있다. 특히 한국처럼 군사독재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획일성이 문제가 되는 나라에선 이런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한 지역의 개방적인 문화성은 그 획일성에 균열을 내 도시 전체에 새 기운을 불어넣게 된다.


획일적인 저임금 조립산업에서 창조적인 단계로 진화해야 하는 한국에게 이것은 중요한 일이다. ‘가난뱅이 예술가와 타자’들이 활개치는 관용성과 개방성은 그 도시의 창조적 활력을 높인다. 또 도시의 매력을 높여 창조적인 두뇌들이 그 지역에 정주하게 하는데, 우리처럼 고급두뇌유출정도가 심각한 나라에겐 이 지점도 중요하다. 말하자면 홍대 앞은 우리에게 일종의 전략지역인 것이다.


- 삽질은 이제 그만 -


서울시가 홍대 정문 앞 길을 ‘디자인서울거리’로 말끔하게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국가가 홍대 앞에 관심을 안 갖는 것은 문제인데, 이런 식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더 문제다.


       

애초에 홍대 앞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인 것은 그 지역이 낙후된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에게 주목을 받고, 그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점점 더 지나치게 개발된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그것은 그 지역의 상업적 가치를 높인다.


그 가치를 노리고 자본이 들어오게 되면 해당 지역은 문화성이 아닌 이윤 원리에 따라 전면적으로 재편된다. 이윤 원리는 철저히 획일적이고 몰개성적인 도시 풍경을 만들게 된다. 이미 대학로 지역이 그런 식으로 해서 평범한 유흥가가 돼버렸다.


홍대 앞도 ‘걷고 싶은 거리’라든가 하는 식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문화성이 날로 추락하고 있다. 가난한 인디 예술가들이 쫓겨나고 술집과 고기집만 즐비한 유흥가로 변해가는 것이다. 클럽도 점차 나이트클럽처럼 변해가고 있다.


자본은 타자와 약자(가난뱅이), 소수자에게 극히 냉혹하다. 그리하여 돈 많은 주류이거나, 다수소비대중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획일적인 공간을 만든다. 이런 식으로 변화가 진행되면 결국 홍대 앞의 개성은 사라지고, 미녀들의수다에서 홍대 앞이 언급되는 일도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더 추하고 답답하게 만들 것이다.


홍대의 매력은 그 지역이 지금보다 훨씬 지저분하고 복잡했을 때 형성됐다. 도로가 정비되자 개성이 사라진 대신에 자본과 유흥이 판을 친다. 서울시의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계획을 절대로 환영할 수 없는 이유다.


정말로 홍대 앞을 디자인 거리로 진흥시키고 싶다면, 거리 단장에 돈을 쓸 것이 아니라 그곳에 모여드는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쓸 일이다. 서두에서 지적한 것처럼 홍대의 매력을 만든 것은 거리디자인이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경쟁력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경쟁력의 핵심을 놓치나? 말끔한 거리는 강남에도 이미 있다. 그래서 무슨 문화적 활력이 생겼나?


정부는 관광산업을 강조하며 도처에서 삽질을 하려 든다. 대운하 추진에도 이런 이유가 있었고, 도시의 문화성을 파괴하는 재개발도 관광산업진흥이 이유가 된다. 그러나 미녀들의수다 출연자들이 홍대 앞을 최고의 여행지로 꼽은 것은 강남같은 도시경관 때문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문화성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사람’이다. 홍대 앞 삽질예산을 사람과 그 사람들이 모일 싸고 개방적인 문화적 공간에 대한 지원으로 돌려야 한다. 지금처럼 계속 가면 홍대 앞은 죽는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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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좋은 글입니다. 환경미화와 문화의 세련미를 동격으로 놓을 순 없죠. 공구리족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3. 땅값올리려는 정부와 졸부들의 수작들이죠............어쩔수없죠.........서민과 예술가의 생존따위는 그들에게는 단지 착취의 대상인 일개미 들인거죠..........항상그랬잖아요..뭐 새삼스레

  4. 너부리 2009.03.11 00:5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러다 그냥 다 같이 죽자는 거겠죠...

    아니

    그들 생각에는 늬들 먼저 죽어라.. 난 살겠다.. 뭐 이런 거 겠지만.

  5. 인디밴드 2009.03.11 01: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본문에 언급한 초창기(1999년) '인디밴드'의 영혼이었던 사람으로서 한마디하자면.

    지금의 홍대는 문화의 허파?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다.

    거긴 이미 대학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서 퇴폐와 향락에 가득찬
    쓰레기 소굴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젊은 날.

    내 영혼을 바쳤던 홍대의 인디들은 전부 사라졌다.
    금요일 밤만되면 어떻게든 짝짓기하려는 인파들만 바글거릴뿐..
    더 웃긴건.

    여자들이 더 많아...

    단, 외국인이며 영어를 잘해야한다는 거.

    홍대앞에서 살다시피했던 내가 느낀 변화는 정말이지...

    외국인들이 좋아한다고 '문화의 허파'냐 허파는 개뿔..

    단지 그네들의 시선에서 좋아하는 한 장소일 뿐이지..

  6. 그렇게 인사동도 문화의 거리가 아니라 상업의 거리가 되어가는 중이지요.

  7. 닭선생 2009.03.11 05: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90년대 학번으로 홍대에 들어와서 느낀 이 동네의 첫 인상은 생기와 활력 그리고 포근함이었습니다.
    지금같이 상권이 발달하지 않았어요. 아기자기한 까페와 개성강한 옷가게들과 같은 소규모 점포들이 있었고 술집도 사실 시장통에 몰려 있었습니다. 홍대입구역쪽의 술가게들은 월드컵유치와 더불어 생겨난거죠. 원래 분식집과 시계가게 문구점들이 있던 곳이예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드럭과 롤링스톤즈, 명월관 언더그라운드 이젠 추억이 되버렸군요. 이전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집 밖으로 나와 보는 지금의 모습은 막장 그 자체입니다. 공연문화를 이끈 예술가들도 하나 둘 길 건너 저 편으로 이사가더군요. 대학로도 90년대엔 문화의 메카였는데 어쩌다보니 저 지경이 됐고 이 동네도 마찬가지랍니다. 가장 아쉬운것은 사람냄새와 생각할 수 있는 감성적 여유가 사라졌다는거죠.
    이 동네 떠날 때가 됐나봅니다. 이젠 '낭만'이 없어죠.

  8. 티베트를 가는데 찡창열차보다 차마고도가 고생스럽지만 오히려 이것이 여행이란 느낌이 들겁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개발을한다고 해도.. 득을 보는게 있고 득을 볼 수 없는게 있는거죠.. 전 그런 홍대를 바라지 않습니다.

  9. 저역시심히동감 2009.03.11 08: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관료주의자들과 생색내기 좋아하는 어떤(?)정치인들은 그 가치를 잘 모릅니다.

    무조건 말끔하고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자연스럽게 생긴 문화의 가치를 잘 모릅니다.

    하기야 돈밖에 모르는 그사람들은 높은 빌딩과 아파트가 최고의 가치라고 믿더군요
    그사람들이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알까 싶군요

    그리고 참고로 이런식으로 정부나 시가 개입해서-_- 땅값만 올려놓고 그 지역의
    좋은 문화들과 특수성을 없애버리는 그런 진상 짓을 하고 있던데 이게 바로 삽질이란거죠

  10. 뭘자꾸개발해 2009.03.11 09: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정권진짜 여러모로 짜증나
    보수적인 정권이 옛것을 보존하는데는 전혀 관심없음 청계천 놀이공원 만들어놓은것 좀봐 그게 잘만든거라고 난리치는 거 우스워
    정말 개발해야할 곳은 개발안하고 아흐 진짜 어서 빨리 시간이 지나야지...

  11. 맞아요. 개발하면서 관광자원과, 멋과 추억이 사라집니다. 장사들만 남습니다.

  12. 홍대앞은 이미 시궁창이다. 옛날에 클럽은 그야말로 음악하는 사람들의 클럽이였는데 지금은 그저 나이트 클럽으로 바뀌었을 뿐이고 온통 먹고 마시고 부킹에 분탕질만 있는 곳이 되었는데...

    자본논리가 들어오더니만 예술과 문화는 사라지고 댄스크럽과 분탕질만 남아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레지스터 스퀘어 코멘튼 가든 파리는 말할것도 없고
    어디 도시를 상징하는 문화지역를 죽이는 정책을 펴는 나라가 어디있냐?

    근데 우리의 서울은 대표적인 문화지역을 댄스 부킹 분탕질 지역으로 죽이다니...

  13. 홍대앞은 예전부터 낙후된 지역이 아닙니다. 예술가들이 모여든 이유는 홍대가 낙후된 지역이라서가 아니고 홍대미대와 여러 대학들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예술적 소통이 자유로웠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히려 강남이 개발되기 전에부터 부자들이 모여살던 곳이지요. 주변에 서교동, 연희동 등 규모가 큰 고급주택들이 모여 있던 곳이에요. 오히려 지금의 땅값은 예전에 비해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졌을 정도입니다. 논리를 전개하면서 자기 주장을 펼치기 위해 근거를 드는 것은 좋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근거로 갖다 붙이는 것은 글을 쓰는 좋은 자세로 보기 어렵습니다.

  14. 지나가다 2009.03.11 13: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언제나 좋은 의견 잘 듣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15. 홍대지역은 낙후된 곳 맞습니다 20여년전에 홍대앞에 딸랑하나있던 패스트푸드점에서 미팅을 해본경험으로 그동네는 그때는 정말 별거없는 동네였죠

    30여년을 그곳에서 살아왔으니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게다가 지금 홍대의 메인스트리트 인 주차장 인근부근은 과거에 신촌전철역부터 당인리 발전소로 석탄이 들어가던 철길이 있던 자리입니다. 기찻길옆에 부자들이 살았다니요..허참

    윗분이 말씀하시는 서교동, 동교동, 연희동은 과거에 꽤나 잘살았던 동네임에는 맞습니다만
    거긴 거기고 창전동, 상수동쪽은 여전히 다닥다닥 좋은집 하나 없는 안좋은 동네죠
    하지만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예술가 집단 홍대와 90년대의 까페주인장들과 과거 유명했던 개클련등의 요상망칙한 사람들의 신문화들이 잘어울려져서 현재의 모습의 기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 아래 극동방송국 삼거리와 주차장으로 연결된 그 길 그리고 놀이터를 잇는 부분을 우리가 홍대라고 부르는 부분이고 거긴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자들의 거리 입니다.

    홍대앞에 부자가 과거부터 살았다는 이야기는 그동네 30년산 저로서는 첨듣는 말이네요
    잘알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근거로 갖다 붙이는건 사람으로서 참으로 할짓이 못된다 하겠습니다.
    글의 논지가 중요한겁니다. 부수적인걸로 사람 긁는건 딴나라당 슈레기나 할짓이죠

    이제 개발이 홍대앞을 휩쓸면 번듯한 건물들만 가득할터인데 그럼 아기자기한 수많은 추억들은 다 사라지겠네요
    우리들의 홍대입구에 이마트를 졸라큰거 하나 지으시고 거기서 공연을 박리다매로 할 생각인가봅니다.

    대학로도 그래서 병신되었는데 이번엔 홍대로까지 온다니 한숨이 나오는군요.

  16. 홍대캐좆망 2009.03.11 19: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홍대 ㅋㅋㅋ

    클럽데이 ㅋㅋㅋ

    한심하고 더러운 쓰레기들이 노니는 쓰레기통 ㅋㅋㅋ

    홍대 캐좆망해라 ㅋㅋㅋ

    이제 어디가서 짝짓기하노

  17. 예전에는 더 좋았는데, 홍대에도 점점 예술가들이 설 자리는 없어지고 있죠..

  18. 트라이피스 2009.04.02 15: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 예전처럼 아날로그틱한 분위기가 웬지 사라져버렸네요..
    예술의 거리는 정말 옛말입니다..

    지금은 그저 원나잇스탠드를 찾아 떠나는 남성들..여성들의 퇴폐문화 공급지와 마약의 산물로 전락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클럽데이.. ㅎ 더러운 쓰레기들이 노니는 쓰레기통같은 곳입니다..

  19. 공감합니다. 그런데, 사실 홍대뿐만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정취가 있는 곳마저 '개발'이라는 이름의 손길을
    구지 뻗치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