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낭보(?)가 전해졌었다. 일본 캐논사의 최고급 DSLR 카메라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일본은 현재 정밀 광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다. 그런 곳에서 나온 결함 소식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의 모든 후발주자에게 낭보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는 허무하기만 했다. 캐논 DSLR에서 결함이 발견되든 말든 한국과는 상관없는 소식이기 때문이다. 워낙 격차가 심해 일본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한국 산업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삼성 전자 반도체 불량률이 어떻게 되건 말건 소말리아 국민들 입장에선 아무 상관이 없는 것과 같다. 대신에 일본과 대만 사람들은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다.


캐논사의 불량 문제와 한국인이 별다른 상관이 없다는 건, DSLR 분야에서 한국의 지위가 반도체에서의 소말리아와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물론 과장을 보태서 그렇다는 말이다.


- 정밀기술이 우리의 살 길 -


한국은 정밀기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때문에 대일무역적자에 시달린다. 완제품 조립 기술은 곧 중국이 우리 덜미를 잡을 것이다. 샌드위치 신세라고 우는 소리만 할 게 아니라, 정밀기술·지식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노무현-이명박 정부는 제조업 육성보다 금융 서비스업에 치중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자본시장개방, 금융자유화, 한미FTA 등이 추진되지만 금융 서비스업 중심 경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미국발 경제위기로 증명됐다.


우린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정밀제조업 국가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고용 없는 성장이 아닌, 고용을 동반한 경제구조가 만들어지고, 거대한 중산층 노동자 집단이 생겨 정치적으로도 안정된다.


정밀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 발끝에도 못 쫓아가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DSLR이다. 이런 분야에 예민해져야 한다.


- 국적 무시하는 세계화주의자들 -


과거 한국이 처음으로 국산차 개발 계획을 시작할 때 그랬다. 세종로 거리를 보며 ‘저 거리에 운행하는 외제차, 일제차를 모조리 국산차로 바꿔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된 것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다.


한국이 자동차 산업을 개시할 때 모두 미쳤다고 했다. 외국인도 그랬고 내국인도 그랬다. 현대자동차 직원들도 국산차 개발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난 후 국보위도 한국 자동차 산업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 가능성도 없으며, 품질도 나쁘고, 돈만 많이 들어가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미국인들이 한국 중화학 산업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주입시킨 논리였다.


이런 논리는 디워 사태 때 디까들에게서 고스란히 재현됐다. 과거에 외세와 매판세력이 주장했던 논리를 이젠 진보진영이 주장하는 황당함을 우린 목격했던 것이다. 한국에서 진작부터 이런 논리가 득세했다면 오늘날의 산업국가 한국은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한국은 산업육성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부실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본을 모아주고, 국민은 국산품 애용으로 수십 년간 희생했다. 그것이 오늘 날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자동차, 조선, 화학, 전자, 철강 공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젠 정밀기술 분야에 그런 결의를 적용할 때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도 길바닥에 일본 회사인 캐논, 니콘 카메라가 넘쳐나는 것에 원통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들을 추격하고 대체할 기술을 육성하자는 단호한 주장도 나오지 않는다.


- 오기와 분노를 잃어버리다 -


한국인의 심장 속에서 오기가 사라져버렸다. 세종로에 다니는 일제차, 외제차를 밀어버리기 위해 독기를 품었던 것 같은 오기가 사라진 것이다. 돈 주고 외제품 사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디까들은 한가하게 영화의 품질을 논했고, 카메라 애호가들은 카메라의 품질만을 논하고 있다. 국적을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면 산업국가로서 한국의 미래는 없다. 공허하게 차세대 성장동력, 샌드위치 신세, 중국 추격론이나 떠들어대다가 서서히 몰락해갈 것이다. 한국 산업발전 1기는 마무리됐다. 그러면서 시작된 금융 자유화 실험은 우리에게 두 번의 경제위기와 양극화를 선물하며 파탄으로 귀결됐다.


돈 주고 사서 쓰는 것 말고, 우리의 정밀기술, 우리의 부품기술, 우리의 영화 특수효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과 지식을 육성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인이 안정적으로 먹고 산다. 먹고 사는 문제에 안정성이 사라지면 한국은 영원히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할 것이다. (80년대 경제호황 뒤에 민주화가 되고, 2000년대 민생파탄 뒤에 이명박 정부라는 역주행이 찾아온 것을 상기할 일이다.)


그러려면 과거의 오기를 되찾아야 한다. 길바닥에 외제차를 보며 ‘욱’했던 마음. 그 마음 그대로 길바닥의 캐논, 니콘을 보며 ‘욱’하고, <트랜스포머>의 대활약을 보며 ‘욱’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엔 외국 제품, 외국 영화의 품질을 찬양하는 것을 좌우파 모두 자랑으로 여기고, 젊은이들은 외제차나 동경하고 있으니 이 나라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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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기서 디워까가 왜 나오며 국가대표 암세포 삼성의 소비질을 애국으로 포장하는 듯한 말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워를 비판한 이유는 과대,허위,애국심 마케팅을 비판한 것이지 디워의 도전 자체를 비판한게 아닙니다. http://asrai21c.tistory.com/427
    또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개쓰레기 기업으로서 불매응징이 필요한 암세포일 뿐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입니다. 그래서 급기야 시민들이 삼성불매운동에 나서기 까지 했구요. http://cafe.daum.net/stopcjd/UEr/770 이런 상황에 이게 뭔 망발이냔 말이지요! 삼성이 그동안의 개짓들을 반성하고 진정한 쇄신을 했을때 애용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국에 몇안되는 상식적인 지식인 중 한분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리도 생각이 없고 이리도 분위기 파악못하는 분인줄 세삼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그래서 무조건 적인 맹신은 위험한거겠지요.

    • http://blog.naver.com/neo_turing/20064308782
      꿈틀님은 이거나 보세요.

    • 참.. 링크하신 주소 가서 다 읽어 보았습니다만..
      글 쓴 분이 간과하신게 있네요...
      권력과 기업의 유착.. 이라는 점.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로보캅 보면 한 도시를 하나의 거대 기업이 틀어잡고 통치하죠?
      그러면 그곳의 권력은 누가 가지고 있는 겁니까?

      지금 한국도 비슷합니다. 하나의 거대 기업과 세력이 권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지요.

      경제과 정치의 분리? 웃기네요. 정치 자금은 대부분 경제, 재계에서 나옵니다.

    • 너나 잘해 2009.06.20 16:24  수정/삭제 댓글주소

      옐//한심하군요.현실을 모르면서 나오는대로 글을 쓰다니....꿈같은 소리는 당신 방구석에서나 하세요.

  3. 봄이 마눌 2009.06.20 12: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국내 기반산업이 선진화 되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게 가능할까가 문제군요.
    꿈틀꿈틀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삼성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죠. 사람들이 뛰어나지 않은 품질의 삼성 제품을 일부러 사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뭐 아니면 정부차원에서 수입제품에 폭탄관세를 물려서 삼성 제품 가격보다 두세배가 된다면 또 모르겠네요. 그런데 자동차 시장을 보면 현대차... 내수시장을 아주 호구로 보는 것처럼... 키워주면 뭐합니까... 호구로 보자나요...

  4. 이뭐.....

    디워고 뭐고간에, 수출용과 내수용의 품질차이가 나지 않고, 가격도 동일하게 판매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셔도 국산 살겁니다. -_-++

    내수 소비자들은 언제나 봉이죠.
    정말 좋은 물건들은 그딴 애국심 호소 안하셔도 다 삽니다.

    말도 안되는 애국심에 호소하며 국민들 벗겨먹는 (대)기업들.
    지금 이 시국에 저딴 말이 술술 참 잘도 나오십니다...

    오기? 참.. 지금 대기업이 옛날처럼 오기로 신제품에 도전하나요?
    그새퀴들 지들 밥벌어 먹고 권력 챙기기에 바쁘지.

    저건 일반 사람들에게 호소할 내용이 아니네요. 기업들 CEO 한테 호소하세요.
    제발 양심적으로 신제품 개발하고, R&D 에 투자 좀 하라고.

  5. 글 잘 보았습니다. ^^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른 점이 많군요. 사람들이 외국의 자동차, 외국의 카메라, 외국의 상품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외제라거나 잘 만들어져서가 아니라, 바로 국산 제품에는 없는 어떤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상품을 소비하는 이에게 그 가치를 소유하게 함으로써 더욱 큰 만족감을 선사하는 데 있죠. 자동차는 잘 가고 잘 서면 됩니다. 하지만 Mercedes-Benz가 수많은 이의 동경의 대상이 된 이유는 단순히 잘 가고 잘 서서가 아닙니다. 철학을 갖고 만들어진 자동차와 그렇지 않은 자동차는 가치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는 철학을 갖고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 있었습니까? 독일제 카메라인 라이카 또한 그렇습니다. 카메라라는 도구는 단순히 사진을 찍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삼성 같은 기업도 그 정도는 충분히 만들어낼 만큼의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카와 대등한 가치를 가진 카메라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하자, 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또한,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수준도 중요합니다. 제아무리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서 생산해도 정작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낼 줄 모르는 소비자에게라면 소용없습니다. 결함투성이 캐논의 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는 소비자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그것이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는 수준 낮은 소비자들을 위해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낼 생산자는 없습니다. 캐논과 보이그랜더의 카메라를 손에 쥐여줘도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구분할 줄 모르는 소비자들밖에 없다면요.

  6. 마지막으로, 한때 인켈이라는 기업이 고성능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어 판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외국의 그것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스피커는 아예 볼 수 없고 오히려 얄팍한 저가형 톨보이 스피커만 넘치도록 생산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좋은 것을 가려낼 줄 모르는 소비자들이 그것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7. 죄송합니다.
    다 읽고 나서,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뭐가 단단히 착각하고 계신 게 있는데 말이죠.
    '카메라'산업은 단순히 정밀광학기술이라 칭하기엔 참 복잡한 산업입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이것 저것 다 생략하고 말씀드리자면 이런겁니다.
    카메라는 사진을 만들어내는 기계이고,
    사진은 문화, 예술의 한 장르입니다.
    단순히 기계적 기술과 능력만으로 카메라 산업이 부흥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수동 카메라 코비카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는 않았을겁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님께서 말쓴하신 것 처럼 단순히 밀어붙이자, 국산애용하자, 정밀광학사업 육성하자
    그런 속빈 구호만 백번 외치는 건
    새마을 운동하던 시절의 기조와 무어 다릅니까.

    백번양보해서, 님께서 주장하시는 말씀대로 밀어붙였다고 칩시다.
    그렇게 광학기술이 발전해봐야
    애석하게도 작금의 한국 자동차 산업과 하등 달라질 게 없는 상황이 되고 말겁니다.

    말씀하신 카메라 산업은 기술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화, 예술이라는 토양이 건강하고 풍족해야 비로소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산업입니다.

    21세기는 단순히 기술 운운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잘 아실만한 분이 왜 이런 포스팅을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작금의 대한민국 산업이 이모양 이꼴인 근본적인 이유는
    애석하게도 오기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이 없는, 그저 외형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만 추구한
    한국 근현대사의 우울한 결과물일 뿐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번 포스팅은
    그저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극히 공감합니다. 특히 암세포 삼성의 제품들은 장인정신 zero인 그저 생산기계에서 찍어져 나온 특정기능을 하는 싸구려 물건들일 뿐이죠. 한국인이 자랑해 마지않는 반도체 역시 연쇄 백혈병으로 죽어나가는 생산노동자들을 나몰라라하는 삼성전자의 개쓰레기 짓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삼성소비자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죠.
      이렇듯, 생산자나 소비자나 인간성과 영혼을 상실한 끝에 지금의 개차반 정국을 맞은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봐야합니다.

  8. 머 삼성이라든지 엘지라든지 대기업 이라는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리플이 산으로 가고 있는거 같은데요
    그런걸 떠나서 현재 우리나라가 앞으로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하는데 갈팡질팡하는걸
    개탄하는거 아닌가요????

    윗리플중에....외국 제품에는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있겠죠...그러니깐 팔리는것이겠군요....
    하지만 외국도 자국제품 사라고 열심히 광고합니다...
    하지만 그저 좋다고 하고 말게 아니고.......우리는 왜 그 '가치'를 못만드는지 분해해야
    더욱 발전이 있지 싶네요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얽혀있으니 단순 논리로 말하진 못하는 사항이지만
    그래도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이 글의 논리를 떠나서 공감하구요

    약간의 뻘글로...
    30년전에 이공계열을 열심히 투자를 해서 이만큼 올려놨습니다...
    기초기술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요...
    이런건 뒤집기가 힘든데...때마침 IT 바람이 불면서 한국에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권은 예전시대 향수나 그리면서 토목으로 돈만 쓸생각만 하고 있으니...;;
    기술개발...그런거 전혀 보이지도...앞으로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를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기초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물론 요샌 조립생산 없체들이 돈을 벌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궁극적으로
    기술이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9. 하재근님 님이 디워 논쟁에 나서실때 어느 정도 알아봤는데.
    다시 이런식으로 몽땅 몰아 다른 산업과 디워를 같은 레벨로 취급하시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소위 제조업은 중요합니다만 왜 또 한물간 샌드위치 이론을 들고 나오시는지 어이가 없네요.
    한마디로 도전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대포 도전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지난날 한국의 수출 주도형 산업발전의 성공은 한국인들의 노력과 승부사 정신도 한몫을 합니다만
    시대적 배경도 무시 못합니다.
    지금 70~80년대 처럼 정부가 산업을 보호하면 국제분쟁에 휩싸입니다.
    한국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할수는 없는겁니다. 시장의 한계와 자본의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한국의 발전을 모든걸 미국처럼 아님 일본처럼 잘하자에 두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디워로 돌아가보면 도전 자체로 문제 삼은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제대로 할수 있는데
    제대로 못해 놓고(심형래가 자본을 모아 제작을 한 자체는 잘한겁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스텝들을
    모아서 해야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고 혼자 원맨쇼하다 박살난걸 잊어 버린겁니까?)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으로 나아가야지 외국과 경쟁하자 이제 외국것 몽땅 추월하여
    한국산업이 앞서 나가겠다는 생각이 과연 한국에게 이로울까요?
    금융산업으로 넘어가겠다는 위험한 생각이 한국의 경제를 위험하게 만들지만
    이미 우리가 겪은 IMF가 말해 주듯이 충분한 계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할수있다 이 한마디를 앞세운 추진력만으로 나가는건 위험합니다...

    • IMF가 바로 한국이 산업육성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만....

    • qlrqpdj 2009.06.21 20:20  수정/삭제 댓글주소

      하재근님 IMF가 과연 한국정부의 산업육성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왔다고 보십니까? 타이밍상 김영삼정권과 마주친거지만 분명한건 대우가 대표하는 대마불사와 무조건 밀어부치기의 한계가 들어난것입니다. 자기자본의 수백에서 수천 퍼센트를 빌려서 이익을 못내게 되어 터진거지 어디 정부가 포기 해서 입니까? 이미 시장의 한계 즉 소비시장을 고려 하지 않은 무작정적인 투자는 정부가 지원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성장한게 정부 지원만이었다고 봅니까? 아닙니다 초기야 무조건적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했지만 어느 정도 성장후에는 정부 지원보다 자체의 전략과 노력이 성공의 열쇠 였던 것입니다.

    • 그런 논리가 IMF 나 미국세력이 한국에 주입하고 있는 이야기 중 하나이지요. 그 신화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 qlrqpdj 2009.06.22 11:15  수정/삭제 댓글주소

      수출주력형국가가 얼마나 국가 주도형 개발을 계속 할수 있을까요? 미국의 쇄뇌라 하기엔 이미 현실입니다. 70,80년대 한국이 일본 모델을 근거로 발전할수 있었던건 시대적 상황이 냉전과 지리적 위치와 규모면에서 적정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냉전중이니 미국이 한국이 보호무역을 눈감아 준거고 규모가 작으니 봐준겁니다. 미국이 어떤 나라라고 보시나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반민주적 행태도 눈감고 민주적 국가도 전복 시키는 나라입니다. 지금 하재근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중 90%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디워를 비롯한 세부적 각론에 가면 절대 동의가 불가능 하네요. 국산품 애용은 좋은 이야기이나 기업의 발전이 국가 발전의 근본이든 70~80년대나 맞는 말이고 기업이 주주의 개인적 자산으로만 보는 현재는 맞지 않는말입니다. 비정규직에 저임금으로 착취하는 기업을 과연 어떻게 보아야하는가요. 시작은 국가가 도와주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성장후의 기업들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왜 국가가 기업을 성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합니다. 삼성이 국내기업이다라지만 주주의 과반이 외국인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공장도 이제 상당수 중국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해 고용을 해주는것과 한국기업이 외국에 투자해 외국인을 고용하는것 어느것이 한국인들에게 이로울까요?디워도 과연 한국영화일까요? 감독이 한국인이고 아리랑 나오면 한국영화? 자본이 한국자본이면 한국영화? 글쎄요

  10. 가격과 품질만 좋으면 사지 말라고 해도 삽니다
    내수시장을 바탕(이라 쓰고 희생이라 읽고 싶습니다)으로 기술 격차를 좁히고 경쟁력을 올릴수도 있지만 대표적 나쁜 예가 바로 지금의 한국 자동차 시장 아닙니까?
    내수와 외수간의 품질, 가격차이는 이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봅니다.
    품질로서 '국적'을 브랜드화 하고 가치를 부여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국적을 이용해서 가치를 높히는건 일시적인 약빨일 뿐이고 부작용도 큽니다.

  11. 국민들이 삼성을 키워주고, 현대를 키워주며 느낀 것입니다.

    "그래봐야 우리한테 돌아오는게 없구나.
    크기가 커지니 큰 몸뚱이 유지하려고 더 뜯어먹는구나."

    키워줬으면 그만큼 돌려주는것이 있어야 할 것인데,
    내수 시장을 적자 매꾸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외제 물건이 판을 쳐도 원통해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품질이 우수한 것도 아니니
    애국심을 버리고 그냥 사고싶은 것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기업들이 자초한 것입니다.

    "일자리 만들어주니, 기업들이 얼마나 뜯어먹건 상관 없다"는 논리는 아닐테고요.

  12. 오랜만에 뜨끔한 이야기를 듣는군요
    뭐 저는 삼성 싫어서 주로 LG 제품을 쓰려 하고있습니다마는..
    아주 전문적인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국산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어떤 공산품이건

    잘 읽고 갑니다.

  13. 자아분열 2009.06.21 12: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카메라 분야를 언급하는 건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DSRL 분야를 말이죠.....
    이 분야는 다른 분야랑은 좀 틀리지 않습니까
    이 분야는 일본이 거의 석권하다시피 하며, 거의 독점하는 분야입니다.
    그 대단한 독일도 이 분야에서는 핵심 부품 말고는 별 볼일 없지 않습니까.....
    마치 콘솔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만들어서 성공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삼성이 이 분야에서 그 정도까지만 해주는 것도 대견한 일 아닙니까....
    삼성 그 정도면 상당히 잘 나가는 거 아닙니까.....
    예전에 우리 나라 기업들도 카메라 분야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삼성 빼고는 다들 발을 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이 맘에 안 들기는 하지만, 삼성 제품까지 미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삼성의 선전으로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를 차지하거나
    다른 우리 나라 기업이 혜성 같이 나타나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거나(별로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여하튼 이 분야를 비유로 들기에는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수고~~^.^V

  14. 양치기 소년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뭐 내용은 다들 아실테고, 늑대를 쫓기 위해 모이던 마을 사람들이 양치기 소년의 행태에 실망하고, 정말 늑대가 나타났을 때, 저것도 거짓말일꺼야 라고 생각하고 도와주기위해 모이지 않았다고해서 그 마을사람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과거 국민들은 국산품 애용 운동 등을 통해 국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그렇게 해 줬더니 자기 배에 기름만 채우지 국민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국산품 애용하자는 거짓말에 더 이상 사람들은 속지 않는거죠. 그런 식으로 외쳐봐야 또 거짓일꺼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비난해야 할까요?

    주인장님께서 국민들을 비난하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봐도 양치기 소년의 마을을 지나가던 여행자가 마을사람들을 욕하는 모습처럼 보일 뿐입니다.

  15. 렌즈군 풍부하고 사진질 좋은 캐논 니콘을 마다하고
    삼성을 써야하는 이유를 좀 논리적으로 설명해보시죠?

  16. 캐빠도 니빠도 그렇다고 삼빠도 아닌..그냥 취미로 날림 샷이나 찍어대는 허접한 놈인데유...
    애국심으로 물건 사던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유..???

    실례로..slrclub이라는 곳 한번 가 보세유... (자유게시판 말고 포럼이란 곳에 가 보세유..눈팅은 가능 합니다..) 캐논이라서 니콘이라서 그냥 입닦고 가만 있는지....

    서두에 언급하신 "캐논 DSLR에서 결함이 발견되든 말든 한국과는 상관없는 소식이기 때문이다. 워낙 격차가 심해 일본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한국 산업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정말 아무런 영향없이 무대뽀로 받아 들이고 있는지...

  17. 어느 기업인 2009.06.26 10:0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산업분야에 투자할 자금이 없습니다
    정치권에 퍼 줘야죠! 검찰 장학생 만들어야죠! 비자금 만들어 놔야죠!
    그나마 노동자들이 양보 해주면 산업투자 생각 해볼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투쟁 하지 마시고 기업이 살아야 여러분과 가족 사는 겁니다
    주면 주는데로 쳐 드세요 알았죠!!!!!!

  18. 다른건 잘 모르지만 제 생각은
    삼성이나 많은 대기업들은 국민이 이때까지
    세뇌된 빗나간 애국심때문에 묻지마 쇼핑을 해주었음에도
    발전된 모습이 보이질 않고 여러가지 양아치적인 불법행위를 벌이는게 싫습니다.

    저도 양아치 불법 살인 비지니스 마인드 삼성같은 제품 사줄바에
    외국제품 살것입니다. 꿈틀님 말씀처럼 더이상 사기꾼에게 직접적으로 자금공급하긴 싫거든요.
    (국적이 어찌 됬든간에)

    제 개인적인 생각은 대기업 재벌들의 개짓이 멈추지 않는데 한국을 위해서 재벌들 배불려 줘야한다?
    무엇을 위해서 입니까? 전 싫습니다. 한국이 망하더라도 그런것은 싫습니다.

    자꾸 삼성 현대가 한국의 이미지를 높였다 하는데 아니올시다 입니다.
    삼성은 삼성이지 삼성은 코리아가 아닙니다. 광고도 그렇게 하지 않구요.

    많은 외국인들이 어느나라것인지 모릅니다. 단지 미디어를 통한 국내 세뇌일 뿐입니다.
    재벌이 잘되서 국민에게 좋은 일이라면 저도 찬성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때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불매운동 뿐만 아니라 저 같으면 삼성같은 양아치 기업 망하기 굿판이나
    100일기도나 더한것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국내 재벌이 커야 한국이 좋아진다. 이딴 소리는 듣기 거북합니다.
    한국의 의미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재벌이나 수구 기득권이라면 저도 동의합니다.

  19. 한가지 더
    우리 기업들도 정말 좋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삼성이나 많은 재벌들은 아닙니다.
    그런것들은 불매하고 좋은 기업은 도와주자 당연한 상식아닙니까?

    그런데 "그럼 우리기업들 버리고 다 죽자는 말씀이신지.."

    이딴 글이나 쓰고 실망스럽네요.
    어느누가 기업 다버리고 다죽자고 했습니까?
    설사 한국 전체 기업이 양아치에 불법 살인을 저지르는 기업들이고 변화를 원치 않는 다면
    다 죽는게 마땅하죠.

    자꾸 양아치 불법 기업 몰아내자는데 "한국기업 다 죽이려한다" 이러시면 어떻하십니까?

  20. 코알라 2009.07.21 11: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댓글의 태반이 딴곳서 숭늉찾고 있는듯.ㅋㅋ

    억울해서 우리기업것을 쓰지 말자는 논리는 솔직히 ㅄ짓이다.
    차라리 그럴시간에 우리기업도 변하라고 협박해서. 기질과 서비스를 바꾸려하는게
    정답이다..(그렇다고 개성의 자유를 억압하라는 소리는 절대절대절대절대 아니다)

    억울해서 외제 쓴다고? 아마 그런식이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그들의
    횡포와 자본에 아마 노예처럼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봐..한국이란곳은 말야..솔직히 별거 없거든.
    그나마 삼성 엘지 현대 몇개가 간신히 등으로 쳐 막고 있는거거든.

    위에 이들기업을 보고 장인정신 운운하던데..
    중소기업들 가봤나? 몇년동안 회사의 사운을 걸고 기술 개발하면.
    직원들이 몰래 빼다 팔아먹는게 얼마나 정말 상상이상으로 비일비재한지..

    서민이라고 모둔 선인이고 기업가라고 모두 악인은 아닐지다..

  21. 이야. 역시 하재근 씨. "해외 직구는 위기 신호"라는 박근혜 각하의 의견과 거의 100%의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여 주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