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에게서 모든 것은 시작됐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거둔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 1980년대의 신화였던 이문세, 들국화, 해바라기, 이용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조용필의 성공마저 작아 보일 정도의 엄청난 성공. 그건 거대한 로또였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인해 분명해진 것은, 누구라도 10대의 취향에 맞는 강렬한 사운드와 춤을 장착한 그룹을 내놓는다면 대박을 칠 수 있을 거란 점이었다. 그 엄청난 대박의 가능성을 놓고 자본이 움직이지 않을 리가 만무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6년에 해체한다. 그리고 바로 이해에 HOT가 데뷔한다. HOT는 철저히 기획사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보이밴드였다. 그들은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 중에서 음악적 진정성을 뺀 모든 것을 계승했다.


바로 다음 해에 젝스키스가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아이돌의 시대를 열어간다. 광적인 팬클럽의 괴성이 모든 것을 포식하는 시대로. 이 두 그룹 팬클럽이 벌였다는 패싸움 사건은 이 시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삽화다.


- 한류 폭탄 -


HOT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정도로 거대한 성공을 거둔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에 접어들어 중국에 진출하며 한류의 기폭제가 된다. 이젠 판돈이 더 커졌다. 동아시아 시장이 한국 아이돌의 안마당이 된다.


판돈이 더 커진 것, 즉 시장이 더 커진 것은 산업의 성장을 초래한다. 연예산업의 팽창이다. 그렇게 팽창하는 동안 이렇다 할 규제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글자 그대로 자유시장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자유시장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이어진다. 불공정계약, 감금, 폭행, 아동노동, 착취 등. 연예산업의 특성상 성착취까지 나타났다.


어두운 그림자를 뒤로 하고 한국 연예산업은 나날이 화려해져갔다. 보다 큰 시장을 노리고 투자된 아이돌은 시장을 더욱 넓혔고, 더욱 넓어진 시장은 다시 보다 많이 투자된 아이돌을 가능케 했다. 급기야 한국은 동아시아의 주요 아이돌 공급국이 된다.


- 남자 다음엔 여자 -


HOT와 젝스키스 등 보이밴드가 인기를 얻고 나자, 당연히 걸그룹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양대 걸그룹이 각축을 벌인다. 바로 SES와 핑클이다. 뒤를 이어 베이비복스가 인기를 얻는다.


최근 동방신기, SS501 등 남자 아이돌 전성기 이후에 걸그룹이 부상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또다시 경제위기다. 지금의 걸그룹 시대는 막장 드라마 천하와 함께 찾아왔다. 한국인은 현재 시름을 잊게 해줄 자극을 원하는 것 같다.


걸그룹 1차 전성기 때도 소녀 코드 다음에 섹시 코드가 부상했었다. 지금도 그렇다.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면 SES는 유로댄스, 핑클은 소녀율동, 베이비복스는 소녀섹시였는데 이 구도도 현재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 미쳐버린 아이들 -


한국의 아이들은 지금 미친 상태다. 청소년의 상당수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거나, 자살을 실행한 적이 있으며, 우울증에 시달리고, 학교를 거부하며, 폭력에 물들어있고, 심지어는 왕따를 자행할 정도로 인성이 파괴됐다. 아동기 때부터 강요된 입시경쟁이 인간성과 문화성을 망가뜨린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울분과 스트레스가 아이돌과 만난다. 아이들은 아이돌을 추종하거나, 스스로 아이돌이 되려 한다. 연예산업계는 그런 아이들을 팬클럽이나, 인재풀로 활용한다. 혹은 아이돌로 만들어주겠다며 금품을 끝없이 갈취하는 봉으로 이용하거나.


팬클럽의 괴성은 나날이 극렬해져가고, 그들에게 둘러쌓인 ‘오빠’들은 점차 국민과 멀어져갔다. 국민은 괴성 바깥으로 피신했으며, 한국 가요계는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 연말 가요대상 수상자의 노래를 일반인이 전혀 모르는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 국민동요의 등장 -


그러다 새 바람이 불었다. 빅뱅이 빅뱅을 터뜨렸다. 빅뱅의 노래는 일반인도 흥겹게 박자를 맞출 수 있었다. 누구라도 쉽게 듣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나이트클럽에서 누구라도 몸을 흔들어댈 수 있는 편안한 리듬. 이에 따라 30대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한편 ‘빠순이’들에게 밀려나 버린 남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소녀팬클럽의 위세에 눌려 가요계에서 축출 당했던 남성팬들의 불온한 기운이 남한사회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혁명의 기운이었다.

 

결국 걸그룹 혁명이 발발한다. 혁명을 지지하는 남성팬들과 기존 보이밴드 소녀팬들은 인터넷에서 전쟁을 치렀다. 소녀팬들은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 침묵굴욕사태’를 연출하며 회심의 대공세를 취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대공세는 ‘헛발질’로 끝났다. 역풍만 거세게 맞았고, 그 이후엔 걸그룹의 질주에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당시 걸그룹에 저항했던 소녀들의 일부가 현재 2NE1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중요한 건 걸그룹의 노래가 쉬웠다는 데 있다. 걸그룹은 그전 보이밴드들처럼 ‘그들만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남녀노소 온 국민이 따라 부르며 함께 놀 수 있는 노래를 부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 노래들에 ‘후크송’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후크송이든 뭐든, 결국 국민동요였다. 5살 짜리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국민동요. 국민동요로 중무장한 걸그룹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최전성기를 맞기에 이른다.


- 음악시장 붕괴 예능 패권 -


아이돌 시대가 전개되는 동안 한국 음악시장은 붕괴했다. 그에 따라 가수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예능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져갔다. 아이돌은 예능 인재풀이 됐고, 특히 걸그룹은 예능의 꽃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그들을 본받은 아이돌들은 일정 기간 활동하고 앨범을 준비하러 사라지는 활동패턴을 보였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자신들이 이번엔 어떤 음악을 했는지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지금은 음악과 상관없이 언제라도 그들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이젠 아무도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저 쇼를 보여줄 뿐이다.


2009년 7월 말에 티아라라는 걸그룹이 데뷔했다. 그들은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 그들이 데뷔하는 자리에선 전화로 연결된 기획사 대표가 부각됐다. 마치 사장이 신상을 소개하는 자리 같았다. 아티스트가 아니라 회사의 상품. 그 자리에서 티아라에게 주어진 질문이 이것이었다.


‘개인기가 뭐예요?’


이것이 가장 최근에 데뷔한 아이돌의 모습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시작해, 티아라까지 진화한 것이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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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냐하하 2009.08.09 10:4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참..옳다는 생각이 들어요.

  3. 하하... 2009.08.09 11: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참 씁쓸하네요..
    이건 뭐 역진화라 표현해야 하나요..
    거의 무너져 내리고 있죠.. EBS의 스페이스 공감이라는 프로그램에는 그래도
    아직 가요계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더군요 .. 시간나면 한번씩 시청해보세요 ^^

  4. 인디씬 2009.08.09 11: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공중파에서 음악프로다운 음악프로는 ebs 스페이스 공감뿐이죠.

    한국음악이 살길은

    인디씬을 살리는 길 외에는 없는거같음..

    티비켜면 나오는 자본의 꼭두각시들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음

  5. 엑스터시 2009.08.09 11: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베이비 복스가 1집을 실패해서 그렇지 SES, 핑클보다 먼저 데뷔했음.

  6. 너부리군 2009.08.09 12: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중에서 '산업의 성장을 초래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성장'은 긍정어이므로 초래하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군요. '산업의 성장을 불러왔다',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라고 하거나, 혹은 '산업의 성장'을 이후 문맥과 이어서 부정적인 의미로 쓰셨다면 '산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초래했다' 식으로 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일반인 블로거도 아니고 전문 컬럼니스트시니 우리말 표현에 좀 더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해서 한마디 남겼습니다.

  7. 분명히 이 글을 쓰고 있는 칼럼니스트는 조용필 세대는 아닌듯하다.

    나는 두 세대를 다 걸치고 있다.

    조용필의 인기는 서태지가 비교될수 없는 것이었다.

    서태지, 첫앨범 대박, 두번째 앨범 말박, 세번째 중박, 그리고 끝이다.
    서태지는 당시 미국지향주의의 분위기에 곁다리껴서,
    그 이후에도, 미국꺼 들고와서 해먹기에 일관.......

    그 인기란것도, 전성기를 비교했을때,
    서태지가 대박을 치긴했지만, 조용필만큼은 아니었다.



    뭣도 모르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에게서 모든 것은 시작됐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거둔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 1980년대의 신화였던 이문세, 들국화, 해바라기, 이용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조용필의 성공마저 작아 보일 정도의 엄청난 성공. 그건 거대한 로또였다."

    란 황당한 빠스러운 헛소리를 찌꺼리고 있을까?
    기가 찼다.

    • 흠. 2009.08.09 13:27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논리도 서태지를 우상화 하는 사람과 별반 다를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서태지가 우상이고 스타 이상의 존재이듯 당신에겐 조용필이 그런듯 하네요. 당신보다 더 이전 사람들은 그런말 못해서 안하고 있는 걸까요? 그냥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냥 자신의 세대에서의 논리를 진리인냥 떠들지 마세요. 당신의 의견에선 그 당시 서태지가 데뷔를 할때 노골적으로 무시하던 주류 가요계의 모습이 느껴지니까요.
      조용필씨 대단한 가수입니다. 물론 서태지도 대단한 가수에요. 미국미국 이러는데 한국 사회에 한국 전통의 음악은 없습니다. 당신이 뱉은 대부분의 말엔 모순이 있네요...

    • 좀 이상한데... 2009.08.12 14:18  수정/삭제 댓글주소

      제목을 확인해보시죠.

      '아이돌 잔혹사'입니다.

      조용필이 아이돌인가요?

      필자는 아이돌의 탄생과 변화과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서태지와 조용필을 언급한 것이지

      서태지와 조용필을 비교하기 위해 쓴 게 아닙니다.

      현재 아이돌의 시장지배력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아이돌이 곧 음악계인 것처럼 인식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이 음악계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필자는 서태지가 아이돌의 시작이라고 했지 음악계의 시작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확대해석하지 마세요.

    • 흠님께 2009.08.15 21:00  수정/삭제 댓글주소

      아래 댓글 다신 흠님께 한말씀 올릴께요
      이미자씨 나훈아씨 좋아하는 어르신분들은 이렇게
      인터넷이랑 블로그 활동 마니 안 하세요
      그런 말을 안 하고 못 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이런데 관심 자체가 업스니까 당연히 얘기할 일
      자체가 업죠
      그나마 삼팔육 세대 정도 되는 사람들이 그래도 인터넷을
      좀 하니까 조용필씨 얘기가 마니 나오는 거 뿐이에요
      이미자씨 나훈아씨 조아하는 어르신들도
      서태지니 쵸티니 동방이니 하면 코우슴치는 건
      마찬가지에요

    • 2009.08.24 12:47  수정/삭제 댓글주소

      인기가 비교가 안될것까지야?
      왠만한 어른들도 서태지의 인기는 인정하던데.
      그쪽이야 말로 서태지를 적대시 하는거 아닌가?

    • ㅋㅋ 이미자, 나훈아 거친 세대도 2010.07.04 16:06  수정/삭제 댓글주소

      조용필씨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 안하더이다.

      아~ 그럼 막 자작곡에 뮤지션 운운하면서

      반박하고 싶어지죠?

      똑같은겁니다.

      서태지 세대 사람들도

      사회, 문화적 파급력과 세대론 운운하면서

      반박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조용필씨의 성공을 작게보는 하재근씨도

      문제지만 서태지의 가치를 몰라보는

      당신도 한참 잘못이라는거

  8. ㅉㅉㅉ 2009.08.09 13: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서태지, H.O.T...... 대단한 이름인 건 사실이지. 하지만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조용필하고 같이 묻어가려는 개념밥말아쳐먹은 지꺼리가 어이가 업꾸나~~

    • 그러는 자네는 왜 2010.07.04 16:08  수정/삭제 댓글주소

      서태지나 H.O.T.를 같은 급에 두는가?ㅎㅎ

      아... 그래 80년대는 대중음악이 사회적 담론으로

      대두되기 전이라

      음악적 식견이 부족해서라고 이해할게.ㅎㅎ

  9. ㅉㅉㅉ 2009.08.09 13: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조용필,이미자,나훈아. 이런 분들은 여기 머리에 피도 안마른 빠돌,빠순이들이 함부로 입에 올릴만큼 가벼운 이름이 아니다

  10. 요상하군 2009.08.09 13: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댓글들을 보아하니 몇몇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이를 은연중에 강조하며 허접한 말들을 늘어놓고

    있다 남을 빠돌.빠순이라 비하하며 하는짓은 빠돌.빠순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건 스스로에게 좀 부끄러운 행동은 아닐까?

    게다가 글쓴이가 불쾌함을 느낄정도로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며 비난하는게 스스로를

    조용필 세대의 어른이라 칭하는 자들이 할짓인가?

    난 서른 중반으로 정확한 서태지 세대이다

    서태지의 대단함을 역설하며 요즘 아이들에게 빅뱅이니 동방신기니 개허접이다...

    당신들 보다 어린 나도 이런짓은 얼굴 달아 올라 못할 지경이건만..

    후안무치엔 애.어른,좌,우를 가림이 없다는것을 새삼 깨달았다

    존중해줄수 없는 상태이기에 반말을 사용하는점을 양해가 아닌 통보 하노라

    • 서방신기 2009.08.15 20:43  수정/삭제 댓글주소

      후안무치? 넬 김종완 싸이홈피 테러사건으로 유명한 서태지 팬께서 후안무치를 운운한다?
      남의 가수 콘서트에서 사적으로 들은 얘기를, 그것도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 된 얘기를 가지고 [우리 붸비들이 설마 거짓말 하겠어요?] 라고 우기면서 넬 조금만 옹호하면 넬빠 운운하던 작자들이 후안무치를 운운한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구만 ㅉㅉㅉ

  11. 전 그래서 인디밴드의 노래를 더 자주 듣습니다

    물론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대중가요도 듣기는하지만(정확히 말해서 들을수밖에 없지만.. 밖에 나가거나 티비를 틀면 일단 대중가요부터 나오잖아요)

    물론 우리나라 아이돌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성이 없다는것이 아니라
    (작곡가님들이 음악성이 없을리가...) 정말 특성없이 같은 패턴이랄까요

    더이상 CD는 노래를 듣기위해서가아니라 팬질을 하기 위해서 사는것 같습니다

    정말 가수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티비를 틀면 이젠 더이상 가수를 가수라 칭하고 싶지 않습니다

  12. 마지막 문장이 묘하네요
    진화야 좋은 쪽으로건 나쁜쪽으로건 환경에 맞게 변화한다는 말이지만, 왠지 지금의 아이돌의 모습에 진화라는 단어를 붙이고 싶은 생각이 들질 않네요

    • 빙고 2009.08.09 16:00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 말을 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있네요^^

      진화는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듯합니다.

    • 소하 2009.08.12 14:02  수정/삭제 댓글주소

      동감입니다....
      퇴화라고 쓰기에도 애매하지만 진화는 확실히 아닌 것 같네요.

    • 진화도 퇴화도 아니라면,, 전 변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발전한 것도 아닌, 퇴보도 아닌, 괴물이 돼버린 한국음악의 기형적 상황에 맞는 단어란 생각입니다.

  13. 아 놔~~
    나 살아생전 남의 블로그에 첨 댓글다네~~

    쥔장의 관점에 항상 동의할순없지만....

    댓글다시는분들중....
    난독증?....

    반어법적 표현을 ......

    에구~~~

    쥔장은 얼마나 답답하실까......
    ㅎㅎㅎ상대할 가치도...

    이것이 이나라의 네티즌 수준....

    김석훈이었나....신감각의 홍길동전....
    사운드 트랙이 트랜디(?) 락이었지...

    대략 10년전....

    사극 배경에 민요나 국악 안나온다고 x랄 할 위인들일세.....

    사람이 죽어 자빠지는 전투장면에....흥겨운 컨트리(사라코너 연대기 시즌 1 마지막회)가 깔리면...뭥미?????할텐가....

    왜...고민해야할 곳에 포커스가 맞춰지지않고....

    이런분위기로 현정권 아무리 비판한들....
    그분들에겐....
    안하무인....네티즌,,,,통제해야할 편협한 존재들로 밖엔.....
    결국 똑같은 ....똑같이 편협하고,논리없고,
    자기주장만 옳다하는....

    너무 답답해서....
    글 남기네요.ㅜㅠ

  14. 이건 뭐 거의 가수가 아니죠;; 열심히 준비한 본인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목적성을 생각했을 때 상품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네요. 본인이 자신들의 그룹 자신들의 곡을 위해서 끼친 영향력이 1%나 있을까요?;;

  15. 드림콘서트 침묵사태에 거기에 투애니원은 왜 끼나요??
    아직 데뷔도 안했을땐데??
    그냥 소녀시대 팬클럽이랑 싸운 보이그룹 소녀팬클럽이 연합으로 벌인 일 아니었나요?? 사실 영상보고 눈살이 좀 찌푸려지긴 했지만 동경하는 대상에게 무작정 열광하는 나이대이니...
    어쨌던 좀더 정확하게 알아보시고 쓰시는게 좋네요. 다 맞는 말씀이라서 좋게 읽고 있었는데 그 문장에 확 거슬리던.

    "~~의혹이 있더라~~"라는 <카더라> 통신은 기사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거 아시죠??

  16. 정말 놀랐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그대로 글로 적으신거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하향평준화되고 있는 가요계...막말로 잘생기지도 노랠 잘하지도 않지만 대충 구색만 맞춰 나오면 일단 소리질러주고 팬클럽 결성해주는 현 가요계가 씁쓸하기까지 하더군요.

    더군다나 기회사에 의해 상품처럼 만들어진 그룹가수들의 판에 밖힌듯한 레퍼토리...
    전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로 보이밴드 음악엔 눈길을 주지 않았네요...

    코묻은 돈 빼먹는 기획사나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아이돌가수들이나 그닥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17. 서방신기 2009.08.15 20: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에쵸티에게서 모든 것은 시작됐다. 에쵸티가 거둔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 1990년대의 신화였던 룰라, 넥스트, 김원준, 신승훈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의 성공마저 작아 보일 정도의 엄청난 성공. 그건 거대한 로또였다."

    => 필자는 아이돌의 탄생과 변화과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에쵸티와 서태지를 언급한 것이지

    에쵸티와 서태지를 비교하기 위해 쓴 게 아닙니다.

    현재 아이돌의 시장지배력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아이돌이 곧 음악계인 것처럼 인식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이 음악계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필자는 에쵸티가 아이돌의 시작이라고 했지 음악계의 시작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확대해석하지 마세요.

  18. 서방신기 2009.08.15 20: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동방신기에게서 모든 혁명은 시작됐다. 동방신기가 거둔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 1990년대의 신화였던 유승준, 젝스키스, 에쵸티, 핑클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의 성공마저 작아 보일 정도의 엄청난 성공. 그건 거대한 로또였다."

    => 필자는 아이돌의 탄생과 변화과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동방신기와 서태지를 언급한 것이지

    동방신기와 서태지를 비교하기 위해 쓴 게 아닙니다.

    현재 아이돌의 시장지배력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아이돌이 곧 음악계인 것처럼 인식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이 음악계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필자는 동방신기가 아이돌의 혁명이라고 했지 음악계의 혁명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확대해석하지 마세요.

  19. '의혹이 있다' 이부분 대체-_-; 저거 하나로 글에대한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

    아이돌의 '아'자라도 아시는분이면 저런소리 못하죠.

    yg팬들은 yg만 밀고, sm팬들은 sm외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 '벽'을 허물고자 군소기획사들이 애쓰는거고, sm은 저런 'sm라인'팬들때문에

    뭘내놔도 기본이상은 거둬가는거구요.

    슈퍼주니어와 2ne1을 같이좋아하는 블로그를 단 하나라도 찾아보시죠.

    슈주와 소시, 샤이니와 소시 연합블로그는 물론 넘치고 넘칩니다


    나이든 남자분이 쓴 글이란게 참.... 아무리 같은 팬이라지만

    깊은 속내는 역시 모를수밖에 없나봅니다

  20. 재미있군요. 내재된 몇 가지 생각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돌 가수들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는 것은 아주 좋아합니다.
    어떤 분야의 연예인이건 일단 그를 좋아하고 나름 팬이 되었다면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활동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은 팬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죠. 예전에는 가수들이나 배우들이나 자신들의 영역을 쉽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의 그런 마음을 채워주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아이돌 가수들의 행태는 오히려 팬에 대한 서비스 강화의 측면에서 접근해 보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어떤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보다 많은 열성팬을 보유한 이유의 하나가 그런 요소 때문은 아닐런지요? 제 짧은 생각에는 노래와 무대에 더해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이 친근감을 크게 증진시키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야기를 돌려서, 윗분이 기획사에 따라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오히려 소수 열성팬들 사이에서의 행동 양태가 아닐까 합니다.
    본문에 언급되어 있듯 아이돌 가수들의 팬층은 최근 매우 넓어졌습니다. 팬클럽에 가입하고 공연에 가 보고 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라디오까지 모두 챙겨 보거나 듣는 사람들만이 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길에서 노래가 들리면 기분 좋아하고, TV 틀었는데 나오면 관심있게 보고, 직장 동료에게 '난 요즘 걔네가 좋더라' 한 마디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이미 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거기다 휴대전화 벨소리라도 하나 다운 받으면 그게 음반 구매한 것과 마찬가지죠.
    코어 팬들도 이미 이런 분들을 팬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요즘 내 주위에선 소녀시대 얘기만 하더라' 라든가 '2NE1이 대세'라는 말 속에는 그런 '일반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 그룹의 팬이 되어 있으며 그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인기가 높고 인정받고 있다라는 의식이 명확히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소 미지근한 팬들이 기획사가 같거나 다르다고 어떤 그룹을 무조건 좋아하거나 싫어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각 기획사에서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에 따라 대체적인 기획사 별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 대다수의 '팬'들은 기본적으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하지만 윗분의 생각에도 확실히 일리가 있으며 현실의 일부를 명확히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그냥 미적지근한 팬의 입장에서 보는 다른 시각을 제시해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혹시라도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소녀시대, 카라를 좋아하며 빅뱅 중 즐거운 분위기의 대성, 강렬한 퍼포먼스와 예능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2PM도 좋아합니다. 또한 남규리 양 역시 관심있게 지켜보던 아이돌 가수군요. 이제 연기에 전념하겠다니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혹시 재근님은 지난 글의 댓글도 다시 보실까요?

  21.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아이돌 수난기'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