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결산하는 2009 KBS 가요대축제에서 주인공은 바로 미국 사람인 마이클 잭슨이었다. 가요대축제, 가요대상, 연기대상, 연예대상을 통틀어 생사를 막론하고 어떤 내국인 공로상 수상자도 이렇게 엄청난 대접을 받은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KBS 가요대축제는 2부를 한국 가수들이 마이클 잭슨에 대해 돌아가면서 헌사를 바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는 한국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연이어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했다. 연말 겹치기 스케줄로 쓰러지기까지 한국 가수들이 그 바쁜 시간을 쪼개 미국 가수를 흉내 내는 연습까지 했던 것이다.


마이클 잭슨 흉내 내기 쇼는 무려 14분여에 걸쳐 계속됐다. 한국의 젊은 가수 스타들이 모두 동원된 듯한 대규모였다. 발라드, 댄스, 락 등으로 장르를 구분해 팀별로 나오더니 막판엔 모두가 함께 나와, 한국 가요대축제에서 한국 가수들 전체가 도열해 미국 노래를 부르는 ‘개판 5분전’ 광경을 연출했다.


치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한국 영화상에서 미국 영화 주제가를 들어야 하고, 한국 가요시상식에서 미국 가수 흉내 내기 퍼포먼스를 봐야 하는가? 흉내 내기는 학생들이 학예회 때나 하는 것이다. 툭하면 한류 타령하면서 동아시아 대중문화 종주국 행세를 하는 나라에서, 학예회로 연말 결산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는가?



- 해마다 반복 된다 -


KBS 가요대축제는 2008년에도 기념비적인 치욕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마이클 잭슨 쇼에는 젊은 가수들만 동원됐었지만 2008년엔 젊은 스타들은 물론,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현숙 등 중견 가수들까지 일제히 무대 위로 올라와 손을 잡고 ‘뉴욕 뉴욕’에 맞춰 춤을 추는 최악의 추태를 연출했었다. 기억하기조차 싫은 악몽이다.


만약 태국에서 자기네 나라 연말 결산쇼를 하면서, 태국 가수들이 모두 나와 ‘서울 서울’을 불렀다고 생각해보라. 그게 어떤 풍경이겠나? 부디 대한민국처럼 정신 나간 짓을 태국에선 안 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중국에서 연말 결산쇼를 하며 중국가수들이 어설프게 한국 노래를 부르고, 한국 가수들 춤을 따라 춘다면 우리 네티즌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짝퉁’이라고 한껏 비웃었을 것이다. 우리 네티즌들은 중국이 한국을 따라할 때마다 마음껏 비웃으며 문화선진국(?)이라고 으스댄다.


하지만 매년 치러지는 짝퉁 가요대축제가 한국도 그리 잘난 척할 처지가 못됨을 만방에 폭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치욕이라기보다 진솔한 자기 고백 같기도 하다. ‘한국은 기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나라다. 우린 3류야.’



- 수치를 모르면 백치다 -


KBS를 대표적으로 거론했지만 KBS만의 문제는 아니다. SBS에서도 다만 분량이 좀 적었을 뿐이지 마이클 잭슨 쇼를 전설적인 무대라며 내보냈다. 우리나라의 모든 대중문화 시상식이 미국 음악이나 미국 가수들의 춤을 흉내 내는 것을 버젓이 내보내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 한국 영화 시상식이 <스타워즈> 음악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은 이래, 해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살아야 했다. 2008년엔 가요축제인지 팝송축제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라는 자탄이 나왔었고, 비욘세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이 없었으면 한국이 어떻게 시상식이나 연말결산을 진행했을까 하는 한탄도 나왔다. 그리고 2009년엔 한국 가요대축제에 마이클 잭슨이 주인공 노릇을 하는 광경을 보며 한 해를 마감한 것이다.


도대체 자존심이라든가 자부심, 혹은 주체성 등은 어디로 날려버린 것일까? 한국 최고의 연예인들에게 미국 가수들 흉내를 내도록 하는 것에 추호의 주저함도 보이지 않는다. 평소에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연말 결산 무대에까지 그러는 것은 치욕과 추태에 다름 아니다. 추모의 뜻으로 한 곡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과해도 이만저만 과한 것이 아니었다. 중국을 과하게 떠받들던 조선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


아무리 우리 것이 미국 것보다 못하다고 해도 중요한 무대에서 억지로라도 자꾸 써버릇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정체성이 생기고, 우리 창조력이 향상될 수 있다. 남의 나라 가수들 흉내 내는 것은 서두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학예회나 하는 아마추어 수준으로 떨어뜨릴 뿐이다. 남의 것을 따라하는 것에 수치를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발전할 수 없는 법이다. 방송사들이여, 제발 수치를 알아달라.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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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 예들은 직접 안 봐서 잘 모르겠고, 그래도 마이클 잭슨을 추모한 것이 꼭 나쁘다고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영향을 받은 음악인들도 많을테고, 팝음악도 마이클잭슨이 큰 영향을 끼쳤다면 팝음악을 답습하는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도 마이클잭슨은 큰 존재임은 당연하잖아요?

  2. 그렇게 따지면
    연말에 울나라 불교, 천주교, 개신교가 어쩌구 하는 것도 사라져야지ㅋㅋㅋ
    무당 굿을 해야지 왜 저런 울나라것들도 아닌 것이 난무하냐고 말이지 ㅋ
    마이클 잭슨을 단순히 미국 팝가수로 한정하고 생각하는 게
    잘 못된듯 ㅋ
    그냥 울나라 노래보다 팝이 난무하는 연말 가요축제가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마이클 잭슨 추모를 비꼴 필요는 없는 듯 싶네요
    판소리나 국악한마당을 연말에 보고싶다고 건의하세요

  3. 나그네 2010.01.08 10: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공감 합니다.
    나도 잠깐 보다가 돌려버렸다는...

    글을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몇몇 댓글 달기전에 난독증을 해결 해야할듯..

  4. 이상함 2010.01.08 11: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재근씨란 분 어린 분입니까?
    마이클 잭슨이 세계 대중가요, 그리고 한국 대중가요인들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정도의 추모공연이 사망한 해에 이뤄진건 이상한 것 없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처음이자 (현재까진) 마지막으로 전세계인이 모두 같이 공감하는 음악을 했고 음악, 퍼포먼스 모든 걸에서 한 단계 발전시킨 공로가 있습니다.
    당신이 아는 주체적인 대중가요인을 들어보더라도 그런 공로를 인정할 겁니다.
    넓게, 이른바 한류라는게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주축들이 어린 시절 AFKN에서 쇼, 뮤직비디오등을 보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잘 만든다고 칭찬듣지만 지금 세대가 감독이 되는 시점에는 역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에는 토요명화 등으로 세계영화들을 모두가 고루 볼 수 있었지만 노무현 정권 동안 이를 치고받는 토론회로 넘기고 새벽시간으로 넘기며 접할 수 있는 좋은 영화(고전영화 포함)들이 극히 좁아졌기 때문이죠. 문화란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는겁니다. 한국의 음악인이 저들에게 추모공연을 헌정받을걸 바래야지 국가와 민족, 인종간 벽을 허무는 공로의 인정에 왜 그리 삐딱합니까.

  5. NHK 홍백가합전에서 스마프가 거의 메인 이벤트로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을 했을때는
    아! 이래서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사는구나.. 멋진 나라다 라고 느꼈었지요.
    키무라 타쿠야가 마이클 잭슨을 친구로 표현하며 진심으로 슬퍼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 각국의 마이클 잭슨 팬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참으로 강력하고도 멋진 무대의 메시지였지요. 아마 전 세계의 방송에서
    스마프의 공연을 보도하고 알릴 것입니다.
    이거 너무나 부럽고도 기특한 생각이자 일본의 문화가 한층 격상되어서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 같은 거에요.
    우리도 너희들과 함께라는 강력하고도 따뜻한 메시지인거죠.

    문화라는 것은 말입니다.
    <공감>이에요. 내것만 최고니까 이거 듣고 사라! 이게 아니란 말이죠.
    한국음악이 진정으로 여러 나라의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면 이런 옹졸한 글은 쓰는게 아닙니다.
    전 오히려 이런 무대들이 더 많아져서 수많은 아시아팬들의 공감을 얻길 원합니다.
    케이팝이 단지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그런 장이 아니고
    진정한 국제무대의 일원으로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위로받는 그런 동반자가 되길 원합니다.
    작년에는 전 세계가 마이클 잭슨의 추모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한국, 일본 뿐아니라 전 세계의 그 어떤 방송들도 이 정도의 추모 방송은
    다 했단 말이지요.
    세계인의 슬픔과 함께하는 케이팝의 무대가 어째서
    주인의 죽음을 기리는 노예들의 무대처럼 여겨져야 합니까.
    음악을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멋진 일입니다.
    전 세게의 팬들에게 한국의 추모무대 역시 전해질 것이고
    한국은 친구를 위로하는 장에 전 세계인들과 함께 서는 것입니다.

    하재근씨! 참으로 옹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안 보기를 바랬는데 참으로 우물안의 개구리로군요.
    <뉴욕 뉴욕>을 재즈와 연말분위기의 멋진 테마로 생각하지 않고
    텍스트 그대로 해석해서 태국이 <서울,서울>운운하는 님의 좌뇌가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아프리카 낙도에 사는 어린이들도 님보단 속이 좁지는 않을듯 하군요.
    외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들이
    어째서 한국에서는 이토록 비난 받아야 하나라고 궁금했었는데
    하재근씨 같은 사람들이 그 옹졸함을 조장하고 있었군요.

  6. 왜 굳이 2010.01.08 14: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동안 글 잘 읽었는데
    이번 글은 조금 실망스럽네요... 왜이렇게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미국 음악, 미국 가수 등 문화를 국가별로 나눠진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가 좀 힘드네요

  7. 추모는 2010.01.08 15:0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뭘 알고 해야는거 아닌가여~ 요즘은 전스틴이나 히팝형님들 추모나 하면 모를까./. ㅉ.
    시키니간 햇겠지만..

  8.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뉴욕을 정말 충격이었지만. 올해는 그저그런..
    무슨 시상식이었는지 모르지만 슈퍼주니어가 송골매 노래할때 오히려 좀 어색했지요
    물론 대중음악 자체가 외국에서 만들어진 음악에서 출발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외국 특히 미국 팝 음악을 좋아 하니까 시상식에서 그런 이벤트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자존심을 놓고 볼 때 아닌건 아니죠
    역사란 과거가 쌓이고 쌓이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형식이 굳어지면 ....

  9. 다른 건 몰라도 마이클잭슨 추모무대를 꾸몄다는 거 자체로
    치욕스럽다고 하는 건 쫌 웃기네요....
    마이클잭슨이야 전 세계의 팝음악에 특히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고,
    또한 우리나라 많은 대중가수들의 우상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사람을 위한 공연을 했다고 수치심을 느끼시는 건 글쓴이 분이 쫌 삐딱하게 바라보신듯..

    제가 실망한 건 아이돌들이 연말에 바빠서 모든 걸 너무 급하게 준비하는 사람에
    마이클잭슨 추모공연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성의도 없어보였고, 산만한 느낌도 받았고,
    너무 급하게 준비한 티가 났다는 부분이였는데요...(이건 다른 방송국에서 한 추모공연도 마찬가지)
    물론 다른 특별무대들도 전부 다 어설프긴 했음...

    일본처럼 확실한 추모공연이였다면 미국, 아니 전세계의 MJ 팬들이 흐믓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NHK의 홍백가합전에서도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공연은 있었지만, 그것도 그리 길지는 않았고 마이클잭슨과 인연이 있던 SMAP 맴버들만으로 공연했습니다. 사실 홍백의 성격을 생각해보아도 마이클 잭슨 추모에만 10분넘게 시간을 쓰기는 어려울 겁니다.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의 의미는 좋습니다. 그만한 대접을 받을 만한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원래부터 추모 공연도 아니고 연말 가요제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좀 지나친 느낌도 있습니다.

  11. 가수는 개똥철학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이거원 뭔짓을 해서라도 떠서 돈만 벌어야겠다는
    쌩 양아치 의식구조만 팽배하는 곳에서 .... 쩝.
    휴~~ 뭘 더 바라겠어.
    ㅠㅠ

  12. 둥글어요 2010.01.09 09: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60년대부터, 아니 그 전부터 우리 가요의 역사를 이어오신 분들이 분명히 계십니다. 우리나라 가요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가요의 축제인 만큼 옛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재 조명하고 요즘 세대에게 알리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건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세계화가
    중요하긴 하지만 세계와의 경쟁속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고 확고히 하는것도 역시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하재근씨의 비판도 "우물 안 개구리," "편협한 시각" 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봅니다. 미국 문화의 큰 영향을 인정해 추모를 하더라도 10분 이상을 넘겨가면서 마이클 잭슨을 기릴 필요성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간을 활용해서 한국 가요 역사속의 주옥같은 곡들을 재 편곡해서 우리나라 가요들 대중들에게 더 알리고 세대격차도 줄일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 부분은 아쉽지 않을 수 없습니다.

  13. 고스트 2010.01.10 16: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비슷한 내용을 이글루스에 포스팅했습니다.
    전 한국 가요의 팬으로 가요시상식을 시청하는데
    특별공연은 모두 팝 일색이라 재미없더군요.
    작년 뉴욕뉴욕도 보면서 좀 찝찝했는데 같은 생각하셨군요.

  14. 문화 사대주의에빠지신 분인거같군요..
    지금은 우리것이최고가아닌 세계화시대입니다...
    모든 문화가 하나로 공통된것으로 통일되어가고있는실정입니다... 말씀하시는것만들으면 마치 한복생활하실것같네요.... 요즘 시대는 다른시대입니다.. 이런 편협한 생각으로 문화평론가 라는데 다시한번 놀랍니다..

  15. 이 글이 왜 그렇게 어렵게 읽히는지 모르겠군요. 하재근씨는 마이클잭슨 추모무대를 꾸몄다는 것 자체도 문제를 삼았지만 그보다 너무도 초라하고 어설펐으며 무엇보다 주체성을 잃고 있었던 것을 탓한 것입니다.

    KBS의 추모코너가 일본처럼 친구의 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음악인으로서의 추모로 보입디까? 제가 보기에는 마이클잭슨이 되살아나 지켜봤어도 실망했을 것 같던데요?

    마이클잭슨은 충분히 대우받을 만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추모를 하려면 메시지가 있어야지요. 그를 존경하고 그의 음악과 춤에 영향을 받았었다는 아티스트로서의 회상은 없고 누가 봐도 어설픈 흉내내기에 급급했던 프로였습니다.

    그야말로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들을 모아놓고 마이클잭슨의 이름만 빌려 시간을 떼우는, 주변부의 누추함을 여지없이 드러낸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샤넬' 상표를 붙이고 팔리는 물건을 본 것 같았어요.

    나이가 많은 쇼담당 피디들 중에 예전부터 미국식 패키지쇼를 흉내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KBS에는 많습니다. 프로그램 전체가 뭔가 어렸을 때 봤던 것을 재탕하는 것 못 느끼셨나요?

    어떨 때는 통폐합이전 예전 TBC시절 후라이보이 곽규석씨와 황정태씨가 이끌던 '쇼쇼쇼'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런 흐름에 영향을 받은 나이든 피디들이 정규프로에는 손을 떼고 있다가 특집행사 때는 한마디씩 거들기 때문에 유독 KBS의 특집 쇼프로그램이 말을 많이 듣는 겁니다.

    거기에다 이번 마이클잭슨 특집은 추석특집프로에서 소녀시대가 보여줘 호평을 받은 'Smooth Criminal"과 직전 스타킹에서 애프터스쿨의 가희와 슈퍼주니어멤버, 특히 은혁이 보여준 환상적인 '빌리진' 댄스 - 저도 깜짝 놀랄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 에서 힌트를 얻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마이클잭슨 특집을 하겠다고 제대로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 마이클잭슨과 관련하여 아이돌들이 그럴듯한 볼거리를 보여주니까 그걸 쉽게 짜깁기 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16. 그래도 우리는 한국인 2010.01.15 17: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마이클 잭슨 추모에 대한 비난을 한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보는 프로그램이고 연말에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모여서 축제를 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학교 축제하듯 외국가수들 춤따라하고 마이클잭슨의 추모가 이슈가 될수는 있으나 박진영의 나레이션으로 참 한국의 역사깊은 인물을 소개하듯이 하는것도 결코 좋아보일수는 없다는것입니다...

  17. 님말씀대로 굳이 팝송으로 떡칠한 가요대전무대를 만들 필요도 없었고 mtv 무대를 따라한 공연을 방송 3사에서 내보내는것에 조금 기분이 나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치욕적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치욕적이라고 하시니 사실 이글이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꼭 미국만 나오면 무슨 피해의식이 있는지 무조건 싫어하고 팝송을 듣지 않는게 무슨 애국자마냥 팝송만 나오면 싫어하고 기피하는 중고생들이 생각나네요

  18. 짱동만 2010.03.09 10: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참 어린사람, 편협, 우물안개구리 등등 써놓은분 많은데요.
    바꿔 생각해서 그사람들이야말로 절대적으로 편협적이지 않나 생각해보네요.
    솔직히 말해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겠지만, 요즘의 아이돌들은 마이클잭슨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트로트를 부르시는 분들도 그냥 영향력을끼쳤던 사람이구나 합니다.
    저도 마이클잭슨이 영향을 많이 끼친건 알겠지만, 현재가 중요한겁니다. 저도 마이클잭슨곡중에서 좋아하는 곡 있습니다.
    근데 대다수의 사람들과 방송국에서 이렇게 ~ 하겠다! 하니까 더러워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거 아닙니까?!
    참 이글을 비판한 사람들도 이해가 가지만 , MJ빠돌이들처럼 그렇게 몰아세워야 하는지?
    팝송 좋은데요. 솔직히 우리나라 음악을 결산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자리에서
    MJ에게 대상을 주고 , 그런자리로 만드는건 참.......
    가요대상을 하는 목적상 맞지 않는것 같다고 쓴거같은데
    비판하시는분들 글만 읽지말고 글쓴이의 의도를 좀 제대로 파악하세요.
    정말 우물안의 개구리, 편협한 사고가 아닐수 없네요^^
    혀끝만 차다가 가봅니다.
    MJ 추모 영화도 나왔고.. 그럼 제대로 추모기념공연을 내걸던가. 아닙니까?
    우리나라 가요제면 우리나라 사람을 상을 줄것이지!
    글쓴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 무슨 모임이든 공식석상이든. 그 테마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고 봅니다. 알겠습니까, 앞전에 비판하신 수많은 편협사고자님들~!!

  19. 짱동만 2010.03.09 10: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리고 '치욕'이란 단어에 다들 지적포인트를 두시는데...
    글쓰신 분이 조금은 과장된 표현을 썼지만, 어린아이도 아니고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당신네들도 글을 쓰거나 , 말을 할때 자기도 모르게 과장되지 않습니까?
    그러게 MJ추모식을 열어서 MJ빠돌이들만 그걸 보러 갈것이지.
    팝송이란 단어만 들으면 싫어하는 중고생들?? 당신 주변의 중고생들이 싫어하지.
    제주변에는 노래좋아하는 애들 팝송만 부릅디다. 좀 알고 말하고 , 자기가 아는게 전부라고 떠들어대지 마세요 제발.
    너무 답답해서 두마디 하고 갑니다.

  2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심히 공감되는 글이네요
    제발 시상식에서만큼은 기본 관습을 지켰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