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인간미와 감동, 또 오랜만에 재회한 김종민, 박찬호와의 과거 회상을 통해 장대한 연대기의 감흥마저 안겨준 <1박2일> 김종민·박찬호편 1회에서 강호동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 있어 흥미로웠다.


김종민을 납치(?)하러 가는 도중이었다. 차 안에서 은지원의 신곡을 듣다가 자연스럽게 이수근과 강호동의 랩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문제는 이 랩대결이 일정 시간을 두고 시나리오를 짠 다음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하게 됐다는 데 있었다.


강호동은 난처한 표정으로 ‘난 안돼’... ‘안돼 프리스타일은 너무 어려워’라며 대결을 회피하려고 했다. 물에 뜨면 입만 동동 떠야 할 국민MC가 말싸움을 무서워하다니?


결국 멤버들에게 등 떠밀려 시작된 대결에서 이수근은 ‘돼지’ 운율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어색한 표정으로 딴청을 피우더니, 그 추운 날 달리는 차의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봤다. 할 말이 생각이 안 났던 것이다. MC몽이 ‘어! 호동이형 얼굴 빨개졌어!’라고 해서 그나마 강호동의 어색한 표정에 웃음이 돌아왔다.


강호동은 1차전 패배 후 계속해서 머리 속으로 랩을 짰음에 틀림이 없다. 시간이 흐른 후에 느닷없이 그동안 짜놓은 랩으로 이수근을 공격했다. 이수근은 재치 있게 즉각 반격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다시 난감한 표정으로 돌아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국민MC의 체모는 구겨졌다.



- ‘당연하지’의 난감했던 강호동 -


유재석과 강호동의 재능, 위상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 프로그램이 <X맨>이었다. <X맨>에서 유재석은 메인MC로 프로그램을 누볐고, 강호동은 보조MC로 힘쓰는 캐릭터를 담당했다. 힘쓰는 것 말고는 강호동의 역할에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강호동의 난감함이 가장 결정적으로 부각됐던 장면은 ‘당연하지’ 코너에서였다. 즉흥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잡아 말싸움으로 공격하는 코너였는데, 강호동은 이 코너에서 그야말로 안쓰러운 모습을 보였다. 할 말을 생각해내지 못해 어린 가수들한테조차도 밀렸던 것이다.


<무릎팍도사>의 대성공 이후 강호동의 이런 모습이 잠시 잊혀졌었는데, 이번 <1박2일>의 즉흥 랩대결이 다시 그의 과거를 상기시켰다. 그렇다. 강호동은 이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유재석도 지난 여름 이후 한때 즉흥랩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의 랩은 강호동의 그것과 달리 훨씬 자연스러웠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 그의 즉흥적인 언어능력은 강호동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짐작된다. MC가 ‘말하는 사람’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유재석이 언제나 강호동보다 조금 앞선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강호동이 대상을 받은 KBS연예대상에서도 후배들은 유재석을 더 많이 언급했다.


연말 연예대상에서도 유·강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장면이 있었다. 신동엽이 대상 후보자 인터뷰를 할 때, 강호동은 멋지게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확연했으나 어색하기만 했다. 반면에 유재석은 ‘사장님’ 조크로 빵 터뜨리며 깔끔하게 상황을 넘겼다.



- ‘재석아 내가 받아도 되나?’ -


유재석과 강호동의 그런 차이, 강호동의 그런 약점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강호동 자신일 거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강호동의 천재적인 감각을 믿기 때문이다. 둔감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강호동은 그동안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을 보여왔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당연히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강호동이 대상을 받을 때마다 하는 말, ‘재석아, 내가 받아도 되나?’에서 그런 강호동의 자기인식을 느낄 수 있다. 유재석이 있는 자리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강호동을 언급하면서 유와 강을 비교하면 유재석은 그냥 웃고 만다. 별로 당황하는 기색도 없다. 반면에 강호동이 있는 자리에서 다른 출연자가 유재석을 언급하면 강호동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의 표정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바로 강호동의 이런 점 때문에 난 그를 좋아한다. 강호동의 약점은 그 자신에겐 분발의 계기로, 보는 이에겐 인간미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를 보면 그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인가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 타고난 재치, 입담만 믿고 태만한 것처럼 보이는 재기발랄한 MC들보다 강호동에게 더 끌리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그가 당황하거나, 뭔가를 기대하거나, 멋진 말을 하려고 할 때는 티가 난다. 시상식에서도 유재석은 항상 매끄럽게 넘어가는데, 강호동은 뭔가 어색해 보인다. 매끄럽게 넘어가는 유재석은 유재석대로 좋지만, 속을 드러내는 강호동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약점이 드러나므로 오히려 정이 간다고나 할까?


또 지식과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는 그의 겸손함으로 나타난다. 그는 가식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 실제로 자신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운동선수 출신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외형적으로는 위압적인 이미지와 함께 팀 내에서 군림하는 모습도 보인다. 착한 캐릭터인 유재석에 비해 유독 많은 안티도 이런 이미지 때문에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그에게 허점이 없었다면, 그래서 인간미와 겸손함을 느낄 수 없었다면, 우악스럽게 군림하는 이미지만으로는 절대로 국민MC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약점과 노력하는 모습, 겸손한 자세가 우악스러움을 인간적인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그에게선 사람냄새가 난다. 이건 재치를 뛰어넘는 매력이다. 특히 요즘처럼 말장난보다 공감어린 캐릭터가 예능에서 더 중요한 시기라면 더욱 그렇다. 청산유수로 즉흥랩을 하는 강호동보다, 후배에게조차 밀려서 얼굴이 빨개지는 강호동에게 더욱 정이 가는 것이다.


물론 강호동의 장점이 단지 인간미만은 아니다. 그는 언어적인 순발력이 부족할 뿐이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대처하는 순발력, 판단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생각된다. <무릎팍도사>가 그의 소통능력을 보여줬고, <1박2일>이 그의 판단능력을 매회 보여주고 있다.


난 그의 판단능력이 천재적인 수준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거기에 친화력도 가공할 수준이다. 이런 능력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그에게 즉흥적인 언어능력을 주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더욱 겸손하고 더욱 노력하게 되며, 따라서 시청자는 그에게 더더욱 인간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Posted by 하재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일명 낚시글이네요...ㅎ 2010.01.18 13: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같은 호동빠들은 첨엔 솔직히 기분 나빴었을수도...
    허지만... 님의 생각처럼 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인간미땜에 나도 그를 좋아한다죠...

  3. 너 뭐하는 애니? 2010.01.18 13: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참 정신세계 의심스럽다.
    자기 생각 자기 잣대로 도마위에 대한민국 최고의 MC들을 회치는구만.
    아니면 자기 정신세계를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는게 기분 좋아서?
    처음엔 욕하다가 다음엔 적당한 사탕발림으로 포장하니까 욕안하는거
    같고 욕을 하면서도 품위 있게 하는거 같냐?
    그렇게 할일 없으면 정신병원에나 찾아가셔서 사이코기질 치료나 좀 받으세요..
    괜히 대한민국 최고MC분들 기분 우울하게 만들지말고...

    • 그런 넌 뭐하는 얜데? 2010.01.18 14:23  수정/삭제 댓글주소

      우리나라 최고 엠씨는 일반인이 회치면 안된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태연히 쓰는 당신이 더 놀랍네요?
      아니,가뜩이나 없던 성역이 자꾸 생겨나와 짜증나는 판에 국민의 인기로 먹고 사는 예능인들조차 회(?) 좀 친대서 뭐가 그리 문제인대요?
      최고는 건드릴 수 없는 성역?
      이런 전 근대적인 생각을 하고 사는 당신이 현대인을 우울하게 만드네요.ㅉㅉㅉ

  4. 유재석 팬 2010.01.18 13: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인의 주관적인 블러그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혀 객관적인 분석이 못 되시는 분이신 듯 합니다. 유재석 팬인것은 님의 다른 글을 살펴봐도 알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강호동을 깎아 내려서 유재석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아동 수준이라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그냥 글 읽다가 별 내용이 없어서 읽는 것을 그냥 포기했어요.

  5. 강짱돌 2010.01.18 14:0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착한척하는것도 맞지 않을것 같음 원래 저런 힘이 있는 케릭이 딱 맞는것임 유재석이 강호동처럼 힘있는 케릭해봤자 별로 인기를 끌수 없는것처럼

  6. 이율이 2010.01.18 14: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비교하는 것은 상식적인 방법이면서 또한 식상한 방법이기도 하며 대단히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나는 교육현장에서 항상 사람과 사람은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왜냐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위험하냐?---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정도. MC를 단순 말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에서 부터 무리다. 필자가 말한 대로 인간미도 포함되어야 당연. 수많은 것이 종합된 종합예술가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각자의 개성도 인정해야 한다. 유재석의 장단점, 강호동의 장단점 등은 서로 견주기 어렵다. 다만 연예인으로서 대중에 대한 인기도로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뿐. 다른 분석적(서양사람들의 방법)인 접근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글은 대단히 조심스러울 뿐 아니라 사람을 비교하는데 익숙한 일반인들의 오류를 정당화하는데 일조를 할 우려도 있기에 삼가기를 바란다. 유재석과 비교하지 말고 강호동만으로 장단점을 분석하는 것이 강호동을 이해하고 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온당한 방법이 아닐까?

  7. 홍지상 2010.01.18 14:1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거구의 씨름꾼이 색동옷 입고 연지찍고 악쓰는 꼴은 어울리지 않고 역겹기만 하다.
    무엇때문에 웃는 것인지, 의미도 없이 자기들 끼리 낄낄거리며 놀고 있는 이런 오락성 프로에 전파낭비하는 것은 당장 고만두어야 한다.

  8. 이 사람 참.... 2010.01.18 14: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흠 이것은 본격적인 비난글? 비판이 아닌데 ㅋㅋㅋ
    이정도면 기자가 막가자는 건가?

  9. 글쎄요..저는 강호동의 문제점이 너무 극명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승기죠...

    의도된것이든 어쨋든 강호동은 유독 유재석과의 유강체제를 지나치리만큼 의식하니..

    비교를 안할수가 없죠...

    유재석은 개그맨으로서 개인적인 능력치가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주위 맴버나 게스트의 능력과 자신의 개그맨으로서의 능력을

    아주 절묘하게 컨트롤하는 장점을 발휘합니다...

    모자라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않을 만큼 아주 절묘하죠...

    이게 쉬운일인걸까요? 아무리 천재성을 가졌다해도..

    맴버나 게스트가 재미 없더라도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끝내 재미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개인의 유머력이나 능력치로 이를 극복해 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남들 눈치 못차릴만큼 아주 자연스럽고 물흐르듯 말이죠....

    그런데 강호동은 맴버나 게스트의 역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들 강호동은 그날 가장 잘 치고 나가는 맴버나 게스트의 영량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장점을 가졌다고하죠...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게 쫌 이기적인 것은 아닌가 하고요...

    그게 단적인 예로 바로 이승기 입니다...

    인기라는게 그렇지 않을까요?

    인기라는게 지우개와 같아서 수명이 있습니다...

    쓰면 쓸수록 빨리 닳아서 그 수명이 그만큼 짧죠...

    이승기의 인기는 요즘 대단하죠...그런데...저는 이렇습니다...

    이승기는 강호동이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이승기의 인기를 최대치로 끌어 올린것이라고...

    그리고 저는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인기를 왠지 강호동이 끌어다 쓰는게 아닌가 하고요....

    강호동은 유독 주위 게스트나 지인 그리고 맴버들의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주위를 밝히는 한사람과 주위를 빛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

    글쎄요...저는 이승기가 조성모의 전처를 밟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승기는 분명 좋은 재능이 있는 연예인 입니다...

    차근차근 올라가길 바라죠...

    하지만 이승기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인기는 너무 위태롭습니다..

    본업은 가수...하지만...가수로서 히트곡이라 할수 있는건 고작 듣기에도 민망한..

    "누난 내여자니까..." 그리고 다수의 리메이크곡 뿐입니다..

    드라마는 몇몇작품했고...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대단한 인기였지만...

    이승기 개인의 능력치로만은 볼수 없는 한효주나 작품의 히트성이 있엇습니다..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승기의 본인의 영략이 뛰어나다고 할수 있는건 솔직히 일박이일 뿐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본업에 실력을 인정받지도 못했고 연기는 아직 불확실 합니다...

    인기라는게 한계가 오고 쓰면 쓸수로 빨리 없어지죠...

    오히려 너무 급히 찾아온 인기는 훗날 극열한 안티가 생겨날 뿐이고 굉장히 초라할 뿐입니다...

    차근차근 남들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이승기는 해놓은 것에 비해 과분한 인기를 얻고 잇습니다...

    이젠 인기를 과신하고 써먹을 때가 아니고 숨고르기를 해야 할때입니다...

    강호동이 이승기라는 밝은 빛을 다 소모하기전에 ...

    강호동 역시 유강체제라는 것에서 벗어나...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합니다..

    무릎팍은 아주 훌륭합니다...

    게스트와 자신의 역활을 아주 편안하게 이해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스타킹은 저질스럽고 수준이하입니다..

    말한것처럼 일박과 강심장은 이승기의 인기력이 너무 높구요...

    전신 야심만만은 끝끝내 실패하고 이승기의 인기에 기대고

    유재석을 피해 화요일로 도망을 친 꼴입니다...

    자신의 능력치로 해내야 인정받을수 있고...

    국민 mc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수 있습니다..

    • 긴 장문.. 2010.01.18 17:43  수정/삭제 댓글주소

      아, 그렇군요. 2008년 혹한기 캠프, 1박2일'에서 저녁먹기 복불복 게임이후 방송중에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엠씨몽이 한 말이 기억납니다. 강호동씨는 프로그램에서 그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사람을 부각시킨다고 했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승기를 좋아해서, 현재 잘 되고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앞날이 많이 걱정됩니다. 승기가 현명하게 잘 대처하기를...

    • 킹호랑이 2010.01.18 21:32  수정/삭제 댓글주소

      어이없네요.
      혹시 자리매김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인기는 쓰면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한번 어느 궤도에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인기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겁니다.
      승기야 승기야를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인지도를 올려주고
      황제황제라고 치켜세우며 잘난놈이라고 세뇌를 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강호동씨가 이승기씨를 키우셨어요.
      이승기씨 팬들은 그 은혜를 모르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승기씨가 잘나고 능력있어 그런건 너무 당연한 얘기구요.
      수년이 걸려서 올라가야 할 길을 강호동씨라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그 자리에 오른 건 부인할 수 없을 거에요.
      이승기씨... 그리고 팬분들...
      강호동씨는 은인입니다. 그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 인기는 배터리가 아님.. 2010.01.24 18:05  수정/삭제 댓글주소

      쓸수록 닳는게 아니란겁니다. 이승기씨가 왜 40억을 준다해도 1박2일은 하차를 안하겠다고 했는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올텐데 너무 편파적인 글인 듯. 누가 손해를 보면서 남의 들러리가 되고 싶어할까요 그것도 움직이면 웬만한 기업에 맞먹는 사람들이.. 단 한가지 이유죠. 서로 윈-윈 하고자함입니다.

  10. 글이 오글오글 2010.01.18 19:4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런 글을 다쓰고 블로그 글로 올릴 생각을 하시다니 용감하다고 해야하나..
    유재석과 무도 팬이긴 하지만 이런 강호동에게 병주고 약주고식의 글은 노, 노~
    유와 강을 비교하는 건 유치한 초딩적 발상.
    다들 제 나름대로 취향대로 즐기는 거지 뭐.
    웃기고 웃는데 무슨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건지 원..

  11. 하재근님 읽어주세요 2010.01.18 21: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재치 타령이 '당연하지' 를 말씀하신거였군요.
    강호동씨가 당하는 쪽을 선택했다면요... (이런 생각 해보셨는지요)
    당연하지는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코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지 않고 '당연하지'를 외치는.
    강호동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강호동씨가 남의 뒷담화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1박 촬영을 하면서 (잠자기 전이나 자유시간에 ) 남 얘기(험담)를 하면 강호동씨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칭찬만 하기도 모자란데 왜 그런 얘기 하느냐고.
    남 얘기를 주도하는 이수근씨에게 그러지 못하게 했다고(김C 증언_홍진경라디오)
    그 버릇을 고치고나서 너가 잘됐잖아 라고 방송 중에 말씀하신 적이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됐든 무조건 칭찬만 한답니다.
    칭찬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구요... 이런 사람 본 적 있으신가요?

    강호동씨는 이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연하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정곡을 찌르는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공격을 거의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당해주고
    자신은 그 상황에서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리액션으로 어린 출연진들에게 승리를 양보했습니다.
    하재근님에게는 재치없음으로 비춰졌던 모습이
    대만이나 베트남에선 너무 웃긴 사람으로 인식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X맨을 보고 유재석씨는 누군지도 모르고 오로지 강호동씨만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전부터 천생연분이나, 연예편지로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기 하지만요.

    하재근님... 말로 상대를 조지거나 깔아뭉개는 말빨을 좋아하세요?
    말싸움하는 여자들 같이 쉼없이 떠드는 말빨 좋아하세요?
    그게 재치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전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강호동씨 순발력과 재치 뛰어납니다.
    즉흥랩을 못한다고 해서 언어적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건 무리 아닐까요?
    랩은 음악인걸요... 호동씨가 음악성까지 갖추고 있어야 할까요...
    님 말씀대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대처하는 순발력, 판단능력은 천재적입니다.
    그리고 말씀도 아주 감성적으로 문학적으로 하죠.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만 말을 잘하는게 아닙니다.
    말 속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고 그걸 잘 전달해야 말을 잘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강호동씨가 말씀을 참 잘한다는 감탄을 얼마나 많이 한다구요.
    SBS시상식에도 멋지게 말하려고 했던 게 아닙니다.
    진심으로 솔직하게 말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진심이 담긴 말씀에 감동했습니다.
    사장님이..... 깔금했나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데.
    여기서 강호동씨와 유재석씨의 팬인지 아닌지가 갈리네요.
    따라서 하재근님은 유재석씨 팬이라는거죠.(전 강호동씨 팬입니다)

    하재근님... 님이 생각하고 있던 어떤 부분이 제 글로 바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과하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던 걸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사고를 열어 유연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으로 고정관념화하지 마시구 말이에요.
    강호동씨를 유재석씨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님의 고정관념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결코 강호동씨가 누구보다 못한 사람이 아니라는거죠.
    서로 스타일이 다른 뿐이에요.

    • 아... 절대공감 2010.01.24 17:49  수정/삭제 댓글주소

      글 잘 쓰셨습니다. 강호동씨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성이 강하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쉽겠네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있어 이 분을 대체할 수 있는 mc가 있을까 하는...

    • 정말 공감됩니다.. 2010.02.08 16:16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분 글 정말 잘쓰셨네요..
      저도 위의 글 보면서
      이건 아닌데.. 했던 점들
      조목조목 잘 집어 주신 듯 합니다.

  12. 메모리즈 2010.01.19 05: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소한 태클입니다만.
    '빵터트린다'는 표현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어체에서 유행하는 표현이긴 합니다만,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네요.

  13. 그냥 촌놈일뿐... 2010.01.19 16: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늘 컨디션 좋은 사람을 부각시켜준다고요? 그말은 컨디션 안좋은 사람은 나가리 되는거네요...강호동은 그런 얍삽한 사람입니다...자기밖에 모르는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촌놈에 불과합니다...연말 시상식에서 패떳이 팀상을 타서 모두 무대로 올라왔을때 이효리가 대표로 소감을 말하게 유재석은 양보를 하더군요.. 1박2일 팀이 무대에 올라왔다면 과연 무식한 강호동이가 한마디도 안하고 가만히 쳐있었을까요? 예전 꽁트를 하던 강호동이 아닌 지금의 강호동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냥 못된 촌놈일뿐입니다... 위에 n.m 아이디로 댓글 남기신분의 글이 저는 제일 공감이 가네요...

    • 대상 받을 걸 알았기 때문 2010.01.19 20:26  수정/삭제 댓글주소

      유재석이 효리님에게 소감을 말하게 한건
      대상 받을 걸 알았기 때문이죠 ㅋㅋ
      소감을 미리 말하면 나중에 할게 없으니까요. 말빨 좀 달리는거 아시죠.
      그리고 강호동씨가 한 겸손의 말이 이토록 정의처럼 회자되는게 어이없네요.
      어떤 방송을 봐도 좀 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유재석씨 방송도 마찬가지.
      님 댓글은, 강호동씨가 너무 싫다고 말하고 있네요.
      그것 뿐이네요. 제목보고 신나서 들어왔을 걸 생각하니 ㅋㅋ

  14. 옳은 말인것 같네요.
    강호동씨는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유재석씨나 신동엽씨같은 정통파 개그맨들에 비해서는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MC지만, 강호동씨는 무릎팍도사에서도 대본이나, 게스트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분석하고, 열심히 외우시는걸로 유명하고, 본인 역시도 본인이 어휘력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걸 아셔서 명언집이라든지 열심히 공부하시는등.. 이런 모습이 강호동씨를 최고의 자리까지 올리지 않았나 싶네요. 저 역시도 그런 모습때문에, 보통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다른 사람에 비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되, 굉장히 노력하고, 한발 물러나 자신을 낮출줄 아는 강호동씨가 참 좋네요.

  15. 대박공감ㅋㅋㅋㅋㅋ
    처음에 강호동씨 맨날 소리만 주구장창 질러대니까-_-짜증났었는데,
    그가 하는 프로 보면서 많이 생각이 바꿨어요.
    1박2일이라던가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이 아니면 그렇게 뜨지 않을 거란 생각이들어요^^ㅋㅋ
    유재석은 유재석이기에 떴고, 강호동은 강호동이니까 뜬거죠.
    그 둘이 서로 바꿔 프로를 맡았다면,....글쎄요. 지금처럼 안떴겠죠?ㅋㅋ
    ㅋㅋ원래무한재석교인데, 요즘 강호동도 너무좋아요ㅎㅎ
    그래도 시상식을 보면 대상은 재석씨한테 몰렸으면좋겠어요ㅋㅋ...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ㅠㅠ 원래 팬이라는 건 다같은 심정이니까..돌던지지마세요ㅠㅠ흐흑
    어쨌거나 늦어지만 강호동씨, 유재석씨 상탄거ㅊㅋㅊㅋ

  16. ㅎㅎㅎ 2010.01.21 06: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재근씨 이사람 유재석빠입니다
    강호동이용해서 유재석 띄울려고 혈안이 돼있는분
    솔직히 강호동이 유재석보다는 한수위인데 진행면에서는
    시청률이 말하는거다
    진행은 강호동따라올사람없지요
    이경규옹빼고
    이경규옹이 호동이 살짝 앞서는것은 웃기는거 ㅋㅋㅋ

  17. 나나나 2010.01.21 16: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강호동팬들에게 돌 맞을 글이네요. ㅋㅋㅋ

  18. 뭐지 이건그냥 유재석찬양글같은대??

  19. 강호동씨 팬으로서... 2010.01.24 18: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실 저는 예능을 제대로 알고 즐긴지 그리 오래되진 않아 원글님처럼 강호동씨나 유재석씨 두 분을 비교 분석하기에는 좀 부족한 편입니다. 게다가 외국에 거주한지 오래되어 한국연예를 님만큼 잘 알지도 못하는 편이구요. 하지만 여기 영국 TV의 빅브라더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들도 꽤 재미있기에 가끔 한국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커 예능에 관심은 많습니다.

    한국TV 프로그램에서는 1박2일을 즐겨보는 편인데 특히 강호동씨를 보노라면 아.. 한국에 저런 타입의 MC도 있었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개성 강하고 독특해서 저의 호기심을 끌어 당깁니다.
    방송을 보다보면 메인엠씨가 저토록 철저히 망가져 줄 수도 있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절로 들게 만들죠. 1박2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곤합니다. 1박2일에선 제작진조차도 타멤버들과 짜고하나 생각할 만큼 지독할 정도로 적나라한, 그야말로 강호동씨의 안티같은 모습을 번번히보여주곤 하는데는 정말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런데...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조차도 되받아치며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저 재주는 또 뭐야... 하며 감탄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적재적소에 던지는 촌철살인의 개그 놀랍더군요. 이 분의 진행 스타일은 한국에서 유일무이할 듯 합니다. 한마디로 정말 남들과는 다르죠.

    한국 연예계의 대표 MC들인 유재석, 이휘재, 김제동, 남희석, 박수홍씨 등등... 의 면모를 보자면 좀 노련하고 재치있는 또는 대중적인 호감 정도의 차이에서 이들을 논할 수 있는 반면에 강호동씨는 왠지 이들과 전혀 다른 타입의 MC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계에서 온 것 같은... ㅎㅎ
    전문가가 아니라 제대로 논하기는 어렵지만 씨름을 하다 개그계로 입성한 독특한 전력을 가진데다 그의 진행스타일조차 참 특이해서 다른 분들과 같이 묶기조차 힘드네요.

    그러나, 저토록 주변멤버들에 의하여 철저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다음 장면으로 바뀌기가 무섭게 어느순간 화제를 전환시키고 강력한 리더쉽과 번득이는 재치로 나머지 멤버들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님이 말씀하신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일조를 하는 것 같군요.

    또한 강호동씨가 참 대단하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그의 예지능력입니다. 다른말로 하자면 '본능이자 감각'이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2년 전에 했던 '남극여행에 대한 언급'이 요즘 구체적으로 계획되어 준비중이죠. 게다가 1박 초기 빠졌던 멤버 지상렬씨에게(이수근씨가 성공하려면 반만년이 걸린다고 했던 분) 이수근씨가 2, 3년내 MC로 송공할거라고 했다는데 지상렬씨가 그 말이 맞았다고 나중에 맞장구치던거며 이승기씨가 온 첫 방송에서 그에게 허당이라며 손사래를 치던 것 등등...

    강호동씨는 발음에서부터 시작하여 아직도 배우고 고쳐야 할 점이 많은 MC이긴 하나 스스로를 죽임으로 인하여 주변 인물들을 살려주고 돋보이게 하는 아주 특출한 감각내지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요인하나하나가 더욱 무한한 그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엠씨들 또한 그들만의 노련함과 재능이 있기에 지금의 그들이 있는 것이겠지요. 참고로... 두 엠씨를 이런식으로 비교한 것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 이런 게 바로 2010.02.08 16: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능형 안티라는 건가요?ㅋㅋ

  21. 공감백배 2010.02.09 11:4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즘 강호동씨 넘 잘하고 계세요. 재치와 판단력이 뛰어나고 진행하는 순간순간 감동할때가 많아요
    처음부터 그런것은 아니었구요,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그의 천부성이 접목되어 근래에 그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것같아 좋아보여요.
    선생의 글을 읽어보니 내 생각을 깔끔하게 잘 정리하신 느낌이 들어서 좋긴한데, 약간의 편협한 생각도 있다는 느낌 또한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