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제국 패권주의의 광포한 포식성 옛날에도 가수가 다른 일들을 많이 하긴 했다. 전영록도 그랬고 유명한 가수들이 의례히 영화에 한 번씩 나오던 시절도 있었다. 90년대 초엔 엄정화나 김민종, 손지창의 ‘더 블루’ 같은 사례도 나타났다. 요즘엔 경우가 좀 다르다. 가수의 겸업, 전업은 대세가 됐다. 핑클은 전 멤버가 이직 내지는 겸업을 했다. 베이비복스도 그렇다. 컨츄리 꼬꼬는 이제 사람들이 개그맨으로 안다. 최근의 아이돌들은 아예 가수활동을 타 분야, 특히 예능프로로의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듯하다. 아이돌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윤종신, 김종서 등은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늦깎이 개그맨 소리를 듣고 있다. 이승환, 이승철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 콧대 높던 이승환마저 작업실을 나와 예능에서 몸을 던져야 하는 세상. 처절하지 .. 더보기 이전 1 ··· 1879 1880 1881 1882 1883 1884 1885 ··· 18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