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근의 문화읽기> 방탄소년단 컴백..빌보드 앨범 차트 1위

[EBS 하재근의 문화읽기]

용경빈 아나운서

하재근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을 최초로 발표하며 컴백을 했는데요. 오늘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이 이야기,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하재근 문화평론가

안녕하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네, 그야말로 정말 대단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오늘 차트가 발표되면서 1위를 했다는 건데요. 정말 처음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하재근 문화평론가

그렇죠. 한국인으로서도 처음이고, 아시아인으로서도 처음이고 이게 당대 제 살아 생전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한국 사람이 낸 앨범이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 겁니다. 과거에 마이클 잭슨 이런 사람들이 올라가는 차트인데, 한국 사람이 낸 앨범이 1위를 한 거고. 기존에 우리나라 사람이 이 차트에 올라간 게 한 3차례 정도 있었는데 보아 씨라든가, 2NE1, 엑소, 이런 팀들이 올라갔는데 빌보드 앨범 차트에. 한 100위 내외 정도, 많이 올라간 게 65위 정도였는데, 그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게 방탄소년단이고. 방탄소년단이 기존에 아시아 최고 겸 한국 최고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 앨범이 7위까지 올라갔던 것, 이게 최고 기록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새 앨범 나오자마자 발매 첫 주에 1위를 해서 이것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한국인이 세계 무대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면 크게 화제가 되잖아요. 처음으로 우리 한국 사람이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든지, 월드컵 4강이 됐다든지, 김연아 선수가 피겨 금메달을 땄다든지, 난리가 나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일이 대중음악계에서 이번에 벌어진 겁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BTS의 행보가 정말 심상치 않다는 소식은 저희가 늘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예측도 못 했는데요.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넓게, 골고루 분포돼 있는 세계적인 팬들의 덕분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에게 새 앨범이 굉장히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지금 새 앨범 나오자마자 미국 아마존에서 새 앨범 발매하기 전에 예약 주문으로 CD 부분 베스트셀러 1위를 했고 새 앨범 발매하자마자 100만 장이 팔렸고. 밀리언셀러가 요즘 거의 잘 안 나오는데. 바로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이 팔렸고. 그다음에 미국의 아이튠즈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음원 차트를 내는 서비스인데 세계 65개국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했고, 세계 52개국에서 아이튠즈 싱글 차트에서 1위를 했고. 그리고 FAKE LOVE 신곡, 뮤직비디오가 사상 최단 기간에 1천만 뷰 돌파, 2천만 뷰 돌파. 그리고 세계 여기저기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스페인에서도 상을 받았고, 미국의 포브스라고 유명한 잡지 있지 않습니까. 포브스에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그룹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보도를 하기도 했고, 일본의 니혼TV도 6월 초에 방탄소년단 특집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정말 대단하네요. 지난 21일에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열렸는데 바로 이곳에서 신곡 발표를 했단 말이죠. 그때 FAKE LOVE를 전 세계 팬들이 따라 하면서 불렀던 그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큰 상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글로벌 보이 그룹의 입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빌보드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이번에 처음 받은 게 아니라 2년 연속으로 작년부터 받은 거죠. 그걸 받았다는 것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네티즌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 방탄소년단이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고 그 다음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FAKE LOVE 신곡 발표를 시상식에서 한 거죠. 이건 정말 너무나 놀라운 거죠. 왜냐하면 시상식이라는 것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넘버원 히트곡을 낸 스타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 사람들을 다 초대하기도 시간이 없는데, 누군가는 빠진 거죠. 누군가를 빼고 방탄소년단의 아무도 모르는 신곡을 그 자리에 세운 거죠. 그러니까 이것은 방탄소년단을 기존의 넘버원 히트곡을 빼도 될 정도로 엄청난 스타라고 그쪽에서 인정을 한 것이고, 그러니까 이렇게 1년을 결산하는 시상식에 신곡을 발표할 정도가 되면 당대 최고입니다. 레이디 가가라든가 비욘세라든가 이런 최고 팝스타들만 할 수 있는 건데 그걸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한 거고. 더 놀라운 게 신곡을 발표했는데, 미국 사람들이 그 신곡을 따라한 겁니다. 한국식으로 떼창을 하면서 한글로 된 피켓을 들고, 너무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정말 서태지와 아이들이 새 앨범을 먼저 내놓고 컴백했을 때 그런 무대처럼 정말 어마어마한 무대였던 것 같은데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을 소개할 때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밴드다’라고 소개하지 않았습니까? 인기가 정말 어마어마한데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하재근 문화평론가

이게, 인기가 많다 수준을 뛰어넘어서 빌보드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그룹’이라고 했고 엘렌쇼라고 미국에서 유명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그룹’이라고 소개했고. 그러니까 이것은 기존에는 인기가 많다, 인기가 대단하다, 엄청나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었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것들을 보면 인기가 많다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 넘버원 된 것 아니냐, 보이 그룹 중에서. 보이 그룹이라는 장르로서는 세계 최고가 된 것이 아니냐, 기존의, 옛날의 뉴키즈 온 더 블록에 비견할 정도의 전 세계 10대, 20대 마음을 사로잡는 세계 최고의 보이 그룹 팝스타, 톱스타가 한국 아이돌이 된 것 같은, 영어도 아니고 우리말로 노래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고. 지금 세상이 동영상 사이트 중심, 유튜브라든가 이런 사이트 중심, 또 SNS 중심, 기존 매체의 영향력을 인터넷이 뛰어넘고 있는데 거기에 10대, 20대가 굉장히 반응을 하고 있고, 그러한 달라진 매체 환경 속에서 방탄소년단이 인터넷의 흐름, SNS의 흐름을 잘 탄 결과 전 세계, 또 미국의 10대들의 대통령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하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