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를 했었는데 역시나군요.
'나는가수다, 벌써 폭력이 돼가나'라는 글에서 논한 대상은 이 프로그램을 절대시하면서 여기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폄하하는 네티즌이지 이 프로그램 자체가 아닙니다. 이 글이 엉뚱하게 읽히고 있군요.
팬덤 현상의 문제라든가, 프로그램 속의 부정적 측면 등을 언급하면 그것이 곧 프로그램에 대한 절대적 찬반구도라는 흑백논리로 재단되어 '빠 아니면 까'로 환원되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있죠. 언제나 그래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흘러가네요.
이번 글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공격성을 드러내는 <나는 가수다> 팬덤의 흐름과 절대적 지지 속에서 간과되고 있는 프로그램 포맷의 부정성 정도입니다. 그런 문제들을 지적한다고 해서 프로그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죠.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이번 글에서도 '다만 우리 시대가 그런 짓이라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음악을 들어주지 않는 황폐한 상황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것이고, 그런 특수성 때문에 <나는 가수다>같은 프로그램에도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고, '나는가수다, 불행한 시대의 삽화'( http://ooljiana.tistory.com/1009 )에 더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모든 논의가 절대적 찬반 구도로 환원되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은 정말 끝이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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