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나는 가수다> 때문에 난리다.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관계가 어떻든, 거론되는 인물들 중 누가 잘못한 것이든,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이렇게 난리가 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사람들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음악의 감동을 느꼈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음악을 듣고 감동한 사람들이 왜 집단적 공격성을 나타내는 걸까? 원래 예술적 감동은 화를 가라앉히고 있던 공격성도 없애지 않나? 그런데 왜 <나는 가수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공격적이 되는 걸까?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그 무엇인가가 과연 음악의 감동이었을까 아니면 서바이벌 경쟁의 자극이었을까?

음악의 감동은 마음을 더 관대하고 여유롭게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경쟁의 자극은 마음을 더 황폐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계속 나타나는 집단적 공격성을 보면 <나는 가수다>는 황폐쪽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초기부터 그랬다. <나는 가수다> 팬들은 이 프로그램에 조금이라도 비협조적인 사람들의 '꼴'을 봐주지 못했다. 비판적인 지적을 한 조영남이나 신해철부터 시작해 심지어는 단지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을 뿐인 인순이 같은 사람에게도 악플세례가 퍼부어졌다.


- 닥치고 경배하라?-

사람들이 외치는 것은 오직 하나, '닥치고 경배!'였다. 비판과 우려는 집어치우고 오로지 <나는 가수다>를 숭배만 하라는 것이다. 평자는 경탄만 늘어놓을 것이며,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의 간택만 기다리는 순한 양이 되기를 강요받았다.

음원문제도 그렇다. 예능 프로그램의 음원이 음악시장을 초토화하는 것의 문제를 지적하자, 다시 사람들이 벌떼같이 나서서 <나는 가수다> 음원을 지켰다. 말하자면, <나는 가수다>는 성역이 돼버렸다. 누구도 흠집을 낼 수 없는 성역.

여기에 흠집을 내는 불경을 저지른 사람은 가차없는 처단의 대상이 된다. 외부의 비판자나 비순응자는 기본이고, 내부의 불순분자도 마찬가지다. 내부인 중에서 처음엔 김건모, 이소라, 김제동, 김영희PD부터 시작해 지금은 옥주현, 신정수PD가 찍힌 상태다. 이렇게 살벌하고 공격적인 분위기는 음악적 감동과 매우 거리가 멀다.

<나는 가수다>가 음악과 가수의 절대적 기준이 되는 것도 사실은 음악적인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나는 가수다>를 보며 노래는 이렇게 감동을 줘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임재범처럼 열창을 하는 것이 진짜 가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감동과 열창이 없는 음악은 비웃음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

음율의 차원을 넘어선 인간적 감동을 주는 임재범의 무대가 훌륭한 건 맞다. 나도 '여러분'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물론 그 감동엔 노래의 힘뿐만 아니라 편집의 힘도 크게 작용한 것이지만) 하지만 그렇게까지 감정을 증폭시키지 않아도 훌륭한 음악이 세상엔 많다. 가수가 꼭 자신의 삶으로 감동을 줘야 한다는 법도 없다.

열창도 그렇다. <나는 가수다>는 노래 서커스가 돼가고 있다. 서커스를 해주지 않으면 등수가 내려가거나 김연우처럼 탈락당한다. 극한의 노래 기예를 펼칠 수 있는 것이 물론 가수의 중요한 미덕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가수도 얼마든지 좋은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

요는 다양성인 것이다. 세상엔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을 수 있다. 다양한 것들을 관용할 수 있은 힘, 다양한 것들이 어울려있는 아름다움, 바로 예술은 이런 것을 가능케 하는 세계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 현상에선 오히려 더욱 획일적인 기준이 나타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에 대한 공격성이 배양되고 있다.


- 핏대를 세울수록 나가수가 망가진다 -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100%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둘러싼 사회적 현상이 잘못돼가고 있다는 얘기다. <나는 가수다> 자체는 빛과 그림자를 다 가진 프로그램이다. 아무도 음악을 듣지 않는 시대에 음악에 집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빛과, 그것이 기존 가수들에게 서바이벌 경쟁을 시키고 등수를 매기는 형식이라는 그림자 말이다.

그림자는 무시하고 음악에만 집중하면 <나는 가수다>의 빛이 극대화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금 그림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서바이벌 경쟁의 자극성, 평가와 등수매기기의 짜릿함, 서커스성 열창과 인생 스토리텔링의 감정과잉.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지금의 공격성이다. 반대로 사람들이 음악에 집중하고 감동해 우리 사회가 보다 문화적으로 돼간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진짜로 다양한 가수들이 보고 싶고, 그런 음악들을 듣고 싶다면 이렇게 집단적으로 공격성을 불태우지 않아도 간단한 방법이 있다. 전문 음악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려주기만 해도 된다. 핏대를 세울 필요가 전혀 없다. 핏대를 세울수록 <나는 가수다>는 음악적 감동과 멀어진 집단공격성의 진원지가 돼간다. 정말로 음악이 좋아서 이 프로그램을 사랑한다면, 화를 가라앉히고 차분히 다양한 음악들을 즐길 일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변한다면 <나는 가수다>는 역사에 남을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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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범 형님의 노래에 보낸 박수, 재근 형님께도 보내드립니다.
    자신들의 다양성은 남에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면서 그 반대는 쉽게 허락이 안 되는 모양입니다.

  2. 해가수 2011.05.28 08: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나가수 자체가 참 문제가 많은 프로그램 이지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예술, 문화 자체를 모욕하는 부정하는 프로인데
    그냥 재미 예능 정도로 가볍게 보질 않으니 문제인 거겠죠.

    아마 초반에 김범수가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을 언급 했던거 같은데
    글쎄 지금 나가수는 그 어떤 프로그램 공연 보다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애초에 TV에서 굳이 듣는 음악을 찾는 다는게 우스울 뿐.
    윤도현이 1위를 했을때 아마 음정이 틀리고 박자를 놓쳤다고 했을 겁니다.
    과연 임재범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만약 나가수 임재범의 노래를 라디오로
    듣는다면 감동 보다는 음이탈이나 박자를 문제 삼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내가 보기엔 나가수 는 그 어떤 음악 프로그램 보다도 가요계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예능을 예능으로 보지 않는 시청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2011.05.29 12:02  수정/삭제 댓글주소

      말씀의 의미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만, 나가수를 보면서 잘 볼 수 없었던 정상급 가수들이 최고의 열창을 쏟아내는 음악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는 시청자로서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해가수님이 그것을 대신해줄 것도 아니면서 무책임하게까지 느껴지네요.
      종사자나 전문가 입장에서 예술이나 가수의 절대적 수준을 생각하는 주장들이 많은데요 그것이 완만한 환기가 아니라 비평을 거부하고 대중의 입장을 무시하는 아집으로까지 나아간다면 독선이자 공허라 봅니다.

  3. 선배 말 톡톡 끊고 싸가지없는 가수도 아닌 사람이 옹호받아야 좋은 프로그램이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겠죠.

  4. 왕재수의꿈 2011.05.28 10: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근데 시청자 혹은 네티즌들만의 문제일까요? 그 동안 아이돌위주의 상업화로만 치달았던 미디어매체들의 책임은 왜 간과하는것인가요? 나가수의 성역화로 치달았던 것은 대중매체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데.... TV채널을 돌려도, 잡지책을 펼쳐봐도 상업화에 찌든 벌거벗은 아이돌(남녀구분할거 없이)이 판치는 세계에서 정말 음악다운 음악, 예술다운 예술이 나오니 아마 나가수가 단순히 예능프로가 아닌 예술프로로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는 예술을 평가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들이 나왔으나 시청자 혹은 네티즌들은 이미 예능이 아닌 예술로 받아들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엽이나 김연우가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옥주현의 경우는 노래는 잘 하는지 모르나 아이돌의 원조격으로 그래서 더욱 반발이 심한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보다 더 음악성에 있어서 뛰어나고 외도하지않은 가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신인이더라도) 옥주현을 출현 시킨것에대해 반발이 심한거 아닌가요. 시청자나 네티즌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더 멋진 프로가 될텐데 아쉽습니다.

  5. 아 진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뻥뻥
    지금 그나마 음악을 꾸준히 접했다는 사람들의 블로그나 음악 리뷰 블로거들은 하나 같이 이 폐단을 지적하며 진절머리를 치더군요
    그런데 도데체가 포탈이든 게시판이든 귀 딱막고 아무 얘기를 들으려 하질 않아요 섬뜩할정도로
    아마 나가수가 이대로 머지않아 가라앉게 된다면 책임은 그들에게 있을겁니다
    본인들 스스로 프로그램 말아먹고 있는중이죠
    세상에 김연우를 포함한 그 7인만이 나가수라고 평생가자라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이건 뭐
    아이러니하게도 이제서야 음악을 접했다고하는 사람들이 스케치북 100회 특집이나 수요예술무대가 시청률때문에 다시 폐지됐다는 이러한 사실은 하나도 모르더군요
    단지 그들에게는 그 자극적인 요소만이 흥미를 유발했나 봅니다
    음악적 허영덩어리들만 많아진 모습이예요
    다들 진정하고 나가수가 제자리로 돌아갔음 좋겠어요
    잘 봤습니다

  6. 루비아이 2011.05.28 15: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쓰신님은 전체를 보지 않고 한 단면만 보고 글을 쓰신거 같군요
    100분토론에도 나오신 그분같은데 거기선 그렇게 안보였는데 말이죠
    사실 그동안 있어왔던 청중평가단의 스포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나가수를 시청하는데 있어서스포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스포 나오면 아 어떻게 불렀나 봐야지 이정도였지
    스포때문에 다 알아버려서 재미없어서 안봐야지 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금 제작진측에서 수사의뢰한다니 하는 내용의 것들은 사실 그쪽 스텝들 아니면
    알수 없는 것들 뿐입니다
    수사의뢰가 아니라 오히려 내부단속에 힘을 써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사태가 이렇게 된데는 찌사리언론들도 한몫하고 있죠
    여러 인테넷매체겸 일간지조차도 제목에 난동 욕설 이런 표현을 제목으로 달고 기사내용엔 그냥 카더라로 일관하고 있죠 왜?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과거 20년전만 하더라도 재방송이라도 안해주면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그나마 얼마 안가서 다 잊혀졌지만
    지금은 검색하면 과거의 행적이 고스란히 들어납니다

    옥주현이 비호감으로 찍힌건 온전히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한 자신의 책임이지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한예로 고속도로에서 몸을 밖으로 내놓고 찍은 사진으로 공격을 받았을때
    그냥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했으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을 사건을 비꼬듯이 욕많이 먹어 배가 부르다느니 하는 식으로 넘겨서 더욱더 공분을
    샀죠
    이런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비호감이 된것입니다

    또 나가수 출연으로 옥주현이 집중포화를 맞는것은 위글 언급처럼 성역화된것도
    있지만 옥주현은 기획의도에 합당치 않은 사람인것이 더 큰이유입니다

    기획의도에 나와있지요 아이돌들이 점령을 해서 더이상 설땅을 잃은 실력파 가수들을 재조명 한다라고
    옥주현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묻고싶습니다

    옥주현은 일단 아이돌출신이라는것에서 가장 첫줄에서 반감을 샀습니다
    또한 실력이 있다는것에는 인정을 하지만 그녀의 한 인터뷰가 발목을 잡았죠
    자신은 솔로가수에 미련이없다 나는 가수가 아니라 배우이다

    이런것으로 인해 지금 "나는 가수다"는 "나도 가수다"로 프로그램 성격이 바뀐겁니다

    마지막에 다양한 가수 보고 싶다면 전문음악프로 시청률 올리라 하셨는데
    그 전문음악프로들이 몇시에 하는지 알고 계실텐데 그런말을 하신것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즐겨봤으나 지금은 폐지되서 볼수없는 "음악여행라라라" 가 밤12에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타 프로들도 그쯤에서 시작을 하고요 그거 끝나면 새벽 1~2시인데 그거 보면 다음날 일하는데 과연 지장이 없을까요?

    지금 나가수에는 그냥 열망은 있으나 폐지되거나 너무 늦은시간에 프로가 방송이 되서 볼수가 없었던 시청자들이 나가수로 몰리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이해를 했으면 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요즘 음악방송은 볼수가 없겠더군요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다들 노래보단 포퍼먼스 위주이고
    물론 그중 몇몇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도 나오지만 그들은 일부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모든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옥주현이 아니라 신정수 피디입니다

    그가 기획의도에 맞는섭외만 했더라면 옥주현은 이렇게까지 비난의 중심이 되지 않았을겁니다

  7. 대표곡이 없는 가수는 좀... 2011.05.28 16: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적어도 나가수에 나오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표곡 3-4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곧바로 생각은 안나더라도 들으면 '아~, 이 곡!'이라고
    알 수 있는 곡 말입니다.

    옥주현은 그런게 있나요? 다른 가수와 피처링해서 부른 '한여름밤의 꿈'인지
    그건 생각나는군요. 하지만 그건 자신의 곡이 아니죠.

    옥주현이 아이돌 출신이라서 반대한다는 건 저도 좀 이해가 안 가지만,,
    대표곡이 없는 사람을 섭외했다는 자체가 의아합니다.

    그리고,,, 다른 음악전문 프로,,, 대부분 너무 늦게 시작합니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닙니다.
    더불어 시청율 많이 나올 수도 없구요.

  8. 지나가다가 처음 글을 써봅니다. 쓰는저도 악플러라면 할말은 없게지만요.
    지금까지 연예인에대해 단 한번도 댓글을 달아보지않았는데 이건아닌것같네요.
    나가수 논란 솔직히 이건 옥주현씨에 관련된 논란아닌가요.
    피디도 논란이 일어날것 알았다고 하고요.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지만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먹고 사는존재이기에 그들의 사생활이 어느정도 노출되어 그들의
    말과 행동에 의해 인기도 얻기도 하고 안티도 생기기도 할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대처를 잘하면 안티가 거의 없어질겁니다
    문희준씨처럼요. 나가수처럼 파괴력이 큰 프로그램에서 임재범씨경우처럼
    책한쪽에 있는 고아원 이야기까지 나올정도로 관심을 받는 프로입니다.
    솔직히 옥주현씨에게 떠도는 소망교회니 한국일보니 신정수 피디관계니
    저는 하나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가수에 나오면 돈과 명예가 보장된다고
    하는 지금 옥주현씨를 섭외한것을 이해하기가 어렵고요. 피디가 제작방향을
    존중해서 섭외를 했다면 최소한 과거의 문제에관한것들은 정리를 했어야만 하죠.
    솔직히 제가 화가 난것도 어제 유관순 열사사진 때문인데요
    이건 말이 않되는 이야기 아닌가요. 사진을 찍어 올린것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당시많은 욕을 먹었다고 들었는데. 왜 오래전 이야기를 가지고 말을 하냐는
    찌라시 같은 기사도 있던데. 이건 아니죠 문제가 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고 사진을 트위터에서 지웠으면 전 그러려니 합니다. 실수했구나 하면서요.
    하지만 어제 제가 보았을때가까지 있는것을 보면서 잘못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는것처럼 보여 이런 연예인을 왜 섭외했는지 피디가
    한심해 오였습니다. 잘못했을때 질질 짜는것보다는 진심어린 사과와 행동이
    안티를 없애는 지름길 아닐까요

  9. 나는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걸까? 2011.05.28 18: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나는 가수다에 쏟아 지는 찬사,비난,조소..에 나 또한 시간 날때마다 인터넷을 배회하며 공감하며 분노하며 서서히 이 광풍의 소용돌이에 나도모르게 빠져들고 있음을 느끼면서 과연 내가 진정 음악을 사랑하고 있어서 이 소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나도 그 누구들?과 같이 그 누구도 수여한적 없는 시청자라는 권력을 사칭하며 자신의 교조주의적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희생양을 찾아 해매는 하이애나가 아닐까 사춘기 때도 안해본 고민을 하며 조금은 창피한 생각마저 들고 있습니다.

    이 칼럼을 보면서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나 포함) 작금의 현상들은 그 주장들의 논지가 옳고 그름을 떠나 100%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군요.

    획일화된 댄스 아이돌 그룹이 판치는 음악계를 비판하면서 한편으로 나는 가수다에서 자신들이 감동 받은 3개월의 음악이 전부인냥 우상화 시켜 자신들이 정해놓은 기준이외에는 어떠한 다양성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 또 다른 획일화를 위해 공격성을 드러내는 대중의 전체주의적 성향! 이것은 어떠한 합리적 이유를 늘어 놓아도 아닌것 아닌가요?

    이 칼럼에서 신랄하게 비판하는 음악을 경쟁화 한다는 것에대해 나 또한 경쟁이라는 매개체 없이 이렇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던가에 대해 반성하면서도 내가 어릴때(80,90년대) 주말(토토즐), 수요일 저녁(가요톱10)에 tv만 틀면 보고 들을수 있었던 조용필, 신승훈 ,김완선 ,소방차 ..를 함께 볼수있었던 기회를 "나는 가수다"가 대신해 주기를 기대해 보며 나는 가수다가 이 소용돌이를 잘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 프로로 오래동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 지나가다가 2011.05.29 00: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쓴이 궤변이 너무 지나치지 않아요? 뭔가 미적인 센스가 부족하구려....사회문화를 통찰하는 눈도 얕고...님은 원래 그랬지...글이 언제나 평범하고 내용이 빈약해....

    • 지나오다가 2011.05.30 09:04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건 또 밑도끝도없이 뭔 헛소리..??
      글쓸땐 요지를 좀 갖고 쓰라고 이사람아~!ㅋㅋ

  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 내용중에 공감되어진 부분도 있지만 다소 아닌 부분도 있고 추가할 것도 있어 글 남기고 갑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나는 가수다'를 '노래하는 서커스'라고 비유를 하셨는데

    저는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걸려 애정어린 마음으로 조심스레 글을 남길려고합니다.

    현재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편집에 내용중에 가수들의 노랫소감,각오등이 나오는데요.

    '지독한 목상태,기존의 자신만의 창법이나 스타일이 아닌 다른 시도' 등

    정말 모험적이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2~3분 하는 짧은 공연에 왜 감동하는 걸까요 ~

    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맞는 이야기지만 꼭 감동의 표현을 '노래하는 서커스'라고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언어적 표현법은 마치 돌려서 '나는 가수다'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을 곡예사로 비유하고 저 평가 되어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요 '노래하는 서커스'라고 칩시다..

    그럼 곡예사를 가수라 하고 보는 관객을 시청자로 정하고 말한다면

    관객들은 단순히 묘기급 텀블링에 현란한 손놀림,기예등을(고음,바이브레이션 여러가지 퍼포먼스)에 감동받을까요

    아니면 목숨을 건 외줄타기,안전망 없이 공중그네 회전에 더 놀라워 할까요.

    지금의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의 심정과 각오는

    제가 말한 후자의 서커스 곡예사와 같은 심정일 겁니다.

    과연 둘 중의 공연에서 어떤 것에 뇌리에 더 올까요..

    강렬하고 기억에 남을려면 그 만큼 모험과 희생이 따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는 가수다' 출연중인 가수분들의 공연에 박수를 쳐 주는 것이고요~~

    님의 말이 일부 공감하지만 뭔가 아쉬워서 부족한 글이지만 적고 갈렵니다.

    • 2011.05.29 12:13  수정/삭제 댓글주소

      동감입니다.
      전문가들 중에 청중의 감동을 위한 가수들의 시도를 예술의 순수성을 저하시키는 저질로 인식하는 모습들이 자꾸 보여 안타깝습니다. 예술가의 절대적인 자기만족도 완성도를 위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사람이란 본시 같이 어울려 살아가야 의미와 보람이 있는 존재인데 대중과 유리되어서는 박제품과 다름 없는데 말이죠.

  12. 해가수 2011.05.29 18: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노래를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불편을 감수하고서도 나가수를 보는데
    도대체 김범수의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 이나
    임재범의 '진정한 가수가 살아 남아야 한다' 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어쩌면 나가수 팬 뿐만이 아닌 가수(?일부가수?)들의 선민의식이나 특권 내지
    지나친 자기애 또는 편견이 대단해 보인것 같다.

    만약에 일반인 중에서 노래 잘하는 7명을 뽑아서 나가수 7명과 동일곡으로
    불러보면 어떨까?
    청중은 나가수 7명의 명성을 전혀 모르는 분들로 하고 김범수의 청대로 아예
    라디오로 듣고 평가 한다면 결과가 어떨까?
    글쎄 1~14위의 순위가 반드시 나가수가 1~7에 랭크되고 일반인이 8~14위에 위치하지는 않는다고 100%장담할수 있겠다.

    도대체 자기 노래도 아닌 고작 남의 노래 리메이크인 노래의 기능적인 부분으로
    이렇게도 공격적인 패악질을 하는 방송은 보다보다 첨이다.
    감동을 강요하고 단지 기능을 이렇게나 부풀리나?

    도대체 윤상현 보다 김범수가 낫다고 정말 장담할수 있나?
    일반인 중에서 김범수 보다 과연 잘 부를수 있는 사람이 없을까?

    아무리 아이돌 편중이 심하다고는 하나 그래도 이수만은 솔직했다고 본다.
    소속 아이돌들에게 말했다지 '니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그저 TV에 많이 자주
    나오니 인기가 있다'고
    솔직히 나가수 7명의 노래 보다는 아이돌 노래가 질적으로도 듣기에도 더 낫다.
    물론 명곡 히트곡을 리메이크 하는 나가수 곡이 아닌 본인들 곡.

    아이돌 편중의 해악이 10 이라면 나가수의 패악이 100 이다.

  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나가수 팬이기에 비슷한 우려를 합니다. 좋은 조언과 비평을 받아들이는 많큼 팬이나 작품이나 성장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