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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최종병기활 무시무시합니다

 

















 

어우, 활이 상당히 강력하네요.

이렇게 활이 무섭게 느껴진 건 옛날에 신용문객잔 이후

두 번째인 듯합니다.

보통 사극에 나오는 활은 별 감흥이 없죠.

그러다 신용문객잔에서 처음으로 활이 무시무시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그런 정도의 충격입니다.

화살의 파괴력이나 긴장감을 상당히 잘 묘사했습니다.

이야기도 간결해서 오락영화로 딱이네요.


활은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고, 민족주의적 감성을 자극하기도 해서

한국인의 취향에 맞습니다.

여동생을 지켜주는 오빠의 이야기라서 유사 멜로적 감흥도 줍니다.

꼴통 집권자들에 의한 민초의 고통이라는 점에선

요즘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 흥행에 더욱 유리하죠.


몇몇 추격씬이 상당히 박진감 넘치더군요.

사람 몇이 달리기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박진감을 느끼게 한 것은

감독을 칭찬해줄 만합니다.

이보다 더한 물량을 투입하고도 맥 빠지는 액션이 허다하니까요.


꽤나 잘 만든 영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