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온이미지

2015.05.20.

 

유승준, 70분간의 인터뷰..국내 무대 복귀 가능할까 출처 JTBC | 작성 박성준 | 입력 2015.05.20. 10:17

기사 내용

[앵커]

어젯밤(19일) 70분 동안 인터뷰를 한 유승준 씨, 이번 인터뷰로 국내 복귀가 가능할까요?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무릎 꿇은 유승준 "한국 땅 밟고 싶다"

Q. 유승준 "작년 군입대 하려했지만 무산"

Q. 유승준 "해병대 입대, 먼저 말하지 않았다"

Q. 유승준 "미국 시민권 획득, 도피성 아니다"

 

 

"유승준, 사과 아닌 처벌 받아야할 사람" 출처 노컷뉴스 | 작성 CBS 박재홍의 뉴스쇼 | 입력 2015.05.20. 10:25 | 수정 2015.05.20. 10:30

기사 내용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하재근 (문화평론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입대할 것이다.' 13년 전 병역기피 이유로 입국 금지를 당했던 가수 유승준 씨. 어젯밤 유승준 씨는 병무청의 입국 거부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우리 대중들과 민낯으로 마주했습니다. 어제 자신의 심경을 절절히 고백한 유 씨의 인터뷰에 대해 지금 수많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한국에서의 활동은 물론 국내 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았지만, 13년이라는 세월 속에서도 '유승준.' 그 이름 석자는 여전히 뜨거운 논란과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문화평론가 하재근 씨와 함께 유승준 씨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하재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어젯밤에 유승준 씨 방송 보셨습니까?

◆ 하재근> 네. 봤습니다.

◇ 박재홍> 어제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

◆ 하재근> 우선 인간적으로 참 안됐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과거에 유승준 씨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당시에 병역문제의 중대성에 대해서 너무나 개념이 없었던 것으로 보였고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당시에 '내가 일하러 가는구나' 이정도 생각을하면서 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병역 문제에 대해서 당시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이렇게 병역문제를 가볍게 생각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의 고위층, 지도층 인사들이 병역문제를 그동안 '한때 그냥 욕먹고 말고' 이런 정도로 여기는듯한 느낌의 모습을 자꾸 보여준게 아닌가, 결국에는 연예계 사람들도 그런 영향을 받아서 병역을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글쎄요. 당시 연예계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병역문제 때문에 고민을 했었을 텐데,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못했을까요?

◆ 하재근> 유승준 씨 주변 인물들 중에서 병역문제가 굉장히 중대한 사실이라고 말을 해준 사람이 유승준 씨 부인밖에 없었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소속사 관계자들도 유승준 씨 주변에 많이 있었을 텐데, 당시 연예계 인사들이 병역 문제를 너무나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병역 문제는 대충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정도의 안이한 인식을 가졌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제 방송이 약 1시간 19분 정도 진행됐었는데요. 이 방송을 통해서 유승준 씨가 우리 한국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엇이었을까요?

◆ 하재근> 어제 유승준 씨가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적인 내용은 한마디로 '사죄'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변명을 구구하게 한다든지 그런 것보다는, 진심을 좀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유승준 씨가 '굳이 한국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라는, 좀 당당한 모습을 많이 보였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밝힌 진심은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 당국이 선처를 해 주면 좋겠다.' '군대를 다시 가고서라도 한국 국적을 회복하기를 원한다.' 이런 진심을 어제 밝혔습니다.

홍콩의 모처에서 인터뷰를 시작한 유승준이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사진=유연석 기자)
◇ 박재홍> '사죄와 진심'이었다는 말씀인데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13년 동안 없던 고백이었는데, 왜 하필이면 이 시점에 고백을 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하재근> 제가 추측하기로는 한국 연예인은 결국 한국 본토에서 입지가 튼튼해야 해외에서도 한류 연예인으로, 한류스타로 활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연예인 활동으로 봤을 때 유승준 씨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나이 문제도 있는데요. 본인은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작년에 만 38세였을 때, 문의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 당시인 작년에도 이미 징집 최대 연령을 지난 상황이었잖아요. 정말 징집되어 군대를 갈 용의가 있었다면, 그 이전에라도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밝혔으면 군대를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렇기때문에 진정성이 좀 의심을 받는 거 아니겠어요?

◆ 하재근> 그렇죠. 군대를 갈 수 있는 나이에 사죄도 하고 군대도 다시 가고 그랬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요. 어쨌든 지금 국가 입장에서는 동정을 살 만한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또한 과거에 잘 모르고 한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유승준 씨 사건이 한국에서 병역기피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되버렸어요. 그래서 만약에 우리 국가가 섣불리 유승준 씨를 받아들여주고 유승준 씨를 용서해 준다면요. 그것은 마치 '한국이 병역기피를 해도 사죄만 하면 아무 일이 없었던 것이 되는 나라' 이런 이미지로 오인될 소지가 크고, 이것이 국민감정에 굉장히 큰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유승준 씨에 대한 제재를 풀기에는 지금은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따라서 어제 방송에도 불구하고 병무청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이네요.

◆ 하재근> 사죄는 너무나 당연한 거고요. 옛날에 했어야 될 사죄를 너무 늦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승준 씨는 사죄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내에서 처벌을 받아야 할 상황인데 외국인이라서 처벌을 못 받는 것이거든요. 사과 한번 했다고 용서받는 것은 지금 군대를 가서 힘든 일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지금 당장 대단히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사실, 국적으로 따지면 한국 사람이 아니고 외국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면 '활동은 못하게 한다 할지라도, 입국까지 거부할 사안이냐?' '입국까지는 허가해줘도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하재근> 아무리 개인으로 입국한다 하더라도, 유승준씨가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고 수많은 기자들과 카메라가 유승준 씨를 쫓을 수밖에 없고요. 그 경우에는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 용서받는 것이 아니냐' 라고 생각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당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까지 고려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 박재홍>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유승준'이라는 이름 세 글자, 13년 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해야 될 까요?

◆ 하재근>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층, 지도층 인사들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차원의 어떤 분노, 불신이 굉장히 크게 축적이 되어 있는데요. 그 분노, 불신이 연예인한테 투영이 됩니다. (유승준씨는) 가장 유명한 스타였고, 병역기피의 상징적인 문제처럼 돼버렸기 때문에, 그 분노가 결국 유승준 씨한테 투영이 돼서 유승준 씨 사건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상황에서 유승준 씨는 앞으로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하재근>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문화평론가 하재근 씨였습니다. 

'퍼온이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6.15.  (0) 2015.06.15
2015.06.12.  (0) 2015.06.12
2015.06.08.  (2) 2015.06.08
2015.06.04  (2) 2015.06.04
2015.06.01  (2) 2015.06.01
2015.05.20.  (0) 2015.05.20
2015.05.18  (3) 2015.05.19
2015.05.11.  (0) 2015.05.14
2015.05.04  (0) 2015.05.05
2015.04.27  (0)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