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공포드라마 <혼>이 용두사미로 끝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줬다. 여기에 대한 비판은 많다. 이상한 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혼>의 범죄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없었다는 거다. 나에겐 이게 더 실망스럽고, 무서운 일이었다.


<혼>은 범죄자에 대해 한 맺힌 드라마다. 여기서 범죄자들은 절대 악인이다. 한번 나쁜 놈이면 평생 나쁜 놈이다. 누군가 나쁜 짓을 했다면, 그건 사회경제적 조건이나 우연의 탓이 아니라, 그 자가 뼛속까지 나쁜 놈이기 때문이어서다.


나쁜 놈들 사이엔 질적인 차이가 없다. 나쁜 놈들은 다 똑같은 나쁜 놈이고, 죽일 놈들이다. 그 놈들은 모두 다 비열하고, 악랄하고, 잔인한 연쇄살인범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 놈들을 교정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그 놈들은 아예 애초부터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죽여버리는 것 외에는 대처할 방법이 없다. 그 놈들은 사람이 아니다. 그 놈들은 악마다. 죽여야 한다. 어린 10대건, 30대건, 50대건 나쁜 짓을 한 놈들은 모두 악마다. 죽여서 박멸해야 한다.


<혼>에 담긴 범죄관은 이런 것이었다. 이에 대해 언론은 <혼>이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회드라마라고 평했다. 나쁜 놈들의 괴수가 정치인을 지망하는 것도 호평했다. 범죄관 자체는 문제 삼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 무서웠다. <혼> 중반부에 네티즌들이 <혼>의 범죄관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글을 썼길래 봤다가 깜짝 놀랐다. <혼>에는 범죄자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처벌이나 배제가 아닌 방식으로 그들을 교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서진의 친구가 나온다. 그 친구를 비난하는 내용들이었다.


<혼>에서 그 친구는 완전히 바보로 나온다. 멍청한 범죄관으로 범죄자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고, 나중엔 자기가 살려준 범죄자가 무서워 벌벌 떠는 찌질이 캐릭터로 그려진 것이다. 그런 사람의 범죄관이 짜증난다는 것이 네티즌의 주장이었다.


아무도 <혼>의 범죄관이 지나치게 불관용적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았다. 나쁜 놈은 그저 나쁜 놈일 뿐이라는 관점에 모두들 동의한 것이다. 이야말로 귀신보다 무서운 사회의 모습이었다. 나는 행여나 막판에 관점이 바뀔까 하여 <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혼>은 마지막까지 나쁜 놈은 악마나 마찬가지이며, 착한 사람이 아무리 용을 써도 그 악마에게 당할 뿐이니 인정사정없이 박멸해야 한다는 관점을 유지했다. 사람들은 이 점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고, 왜 막판에 흐지부지 끝냈느냐는 불평만을 쏟아냈다.



- 살벌해지는 한국사회 -


툭하면 ‘죽여버려라’라는 극단적인 외침이 터져나온다. 가장 최근엔 2PM의 재범이 사적인 공간에서 고향 친구와 나눈 시시껄렁한 푸념 때문에 가수로서 처형당했다. 그 전엔 유사 전과가 있는 정수근이 술 먹고 난동을 피웠다며 선수로서 처형당했다. 사실관계가 애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정수근에게 전과가 있으니 당해도 싸다며 처벌을 지지했다. 선수생명이 끝나는 극단적인 처벌임에도 불구하고!


그 직전엔 베라가 한국을 욕했다며, 책 내용을 확인도 않은 채 베라의 하차를 요구했다. 뭐만 걸렸다 하면, 그 사람이 해당 분야에서 당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다. <혼>에 나타난 범죄관은 그런 극단적인 사고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었다. 나쁜 놈에겐 배제나 극형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


한국이 점점 흉흉해지고 있다. 관용 따위는 현실을 모르는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혼>에 담긴 생각이었고, 아무도 그것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살벌한 사회로 변화하는 것은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증오와 불관용의 분위기가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 감지된다. 미국 영화를 보면 미국 사람들이 테러와 범죄 때문에 얼마나 공포에 떨고 있으며, 그 박멸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시의 정책도 미국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침략, 학살, 납치, 투옥, 고문 등으로 나타났다. 레이건 시절부터 미국은 범죄에 대한 불관용 정책을 취했고, 강력한 법집행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범죄를 증오하고 안전을 희구하던 국민들은 그것에 열광했다. 그 결과 미국인이 맞은 21세기는 어떤 모습인가?


조금 전에 말했듯이 더욱 강해진 공포와 증오뿐이다. 미국은 범죄 대국이 됐다. 1970년에 20만 명 선이었던 재소자수가 2001년 경엔 200만 명, 청소년까지 합하면 300만 명 선으로 불어났다. 그렇게 범죄자들을 가둬도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나며 미국인은 공포와 처벌의 악순환에 빠져있다.



- 불관용은 또 하나의 차별 -


어렸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다. 상당수의 성인 범죄자들도 물론 저소득층이다. 이때 사회가 <혼>에서 나온 범죄관대로 ‘나쁜 놈은 악마야! 엄벌에 처해!‘를 외치면 처벌의 강도만 강해질 뿐, 저소득층이 범죄를 저지르게 만든 사회적 구조는 온존하게 된다.


심지어 <혼>은 10대 범죄자까지 악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를 일으키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순화시킬 방법이 없게 되며 오히려 더욱 강한 범죄자로 길러낼 뿐이다. 불관용이 결국 저소득층에 대한 차별이 되는 것이다. 조너선 닐은 미국의 불관용 정책이 범죄를 퇴치하기는커녕, 저소득층인 흑인차별의 효과만 낳았다고 지적했었다. 거기에서 쌓인 불만이 경찰폭력에 대한 흑인폭동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범죄를 퇴치하는 것은 범죄자들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들이 무언가가 부족해서 나쁜 짓을 했다면, 처벌할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한 것을 채워주려는 마음. 사회가 그런 생각에 의해 움직일 때 범죄는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정치권력, 경제권력을 가진 자가 잘못했다면 추상같이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설사 잘못을 했다고 해도 기회를 더 주고 안아주는 풍토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구조가 잘못됐을 때 비명을 지르는 건 당연히 패자들, 약자들이다. 냉혹한 사회는 이들의 열등함, 나태함을 비웃을 뿐이다. 따뜻한 사회는 소득재분배와 교육·일자리 정책으로 그들에게 살 길을 열어준다. 그런 사회에선 양극화가 나타날 수 없고, 지나친 경쟁의 폐해도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모두의 삶과 정신이 안정돼 범죄도 줄어든다. 설사 선천적인 사이코패스라 해도 안정되고 따뜻한 환경에서라면 그 성정이 발현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한다.


냉혹한 사회는 약자를 방치하므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아비규환의 경쟁이 일어난다. 이것이 1998년 이후 한국사회가 걸어온 길이다. 그에 따라 자살률이 치솟는 등 국민들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 상태에 빠진 국민들은 자신들의 불만을 해소할 대상을 찾는다. 걸리면 죽는다. 범죄자? 죽여! 연예인이 욕을 했어? 죽여! 정수근이 또 술을 먹었어? 죽여!


이러면 미국과 같은 불관용과 공포의 악순환에 빠져들 뿐이다. 범죄자든, 연예인이든, 운동선수이든, 모두에 대한 관용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우리의 사회를 살릴 것이며, 결국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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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그냥... 2009.09.11 10: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 고향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푸념인지를 알고있는건 재범 본인뿐이고...
    비하를 한게 맞다고 가정하면 지금 재범이를 돌아오라고 하기전에 유승준씨한테 사죄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 유승준씨는 괴씸죄고 재범은 불쌍한건가요...?

    • 연습생 시절의 글인데, 그게 푸념이 아니라는건 도대체 뭔소린지 모르겠네요. 그 당시에도 팬들을 구름같이 몰고 다녔었나요? 친구랑 개인 공간에서 욕지거리하면서 떠들어댔던건데 말입니다.

      유승준은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기를 친거고, 재범이는 그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죠.

  2. 잘못했으면 벌을 받고 벌을 받은 사람에게는 공정한 기회가 다시 주어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혼에서 꼬집고 있었던 것은 처벌이 너무 관대하다라는 것이었죠. 법이 너무 무르고 불공평하고, 약자가 가진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 제 손으로 결국 복수를 행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답답한 현실을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혼의 결말이 악한 놈은 무조건 죽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결국 제 손에 피 묻힌 이서진도 그 자신이 악마가 되서 죽는 얘기잖아요. 말씀하신 처음부터 나쁜놈은 끝까지 나쁜놈은 아니다라는 것에는 당연히 공감하지만, 혼이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이 싸이코패스이므로 그 명제에 전적으로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전체적인 맥락과는 큰 관계없이 혼에 대한 부분만 살짝 꼬집어 봅니다.

  3. 유승준은 군대 가겠다고 하면서 좋은 평가 받았고
    그 덕에 팬도 늘었죠.

    유승준의 발언 자체가 유승준의 인기를 올려놓은
    경우니까, 그 말이 거짓이 되었을 때의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습ㄴ다.

    하지만 재범은 저 말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도
    아니고, 이미 4년전의 이야기이며, 공개적인 이야기도
    아닌 매우 사적인 불평불만이었을 뿐입니다.

    재범을 용서하면 유승준도 용서해야 된다??

    "배신감"을 이유 없이 동일화시키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과 과정, 결과가 필요한데, "내가 배신감을
    느꼈으니 모두 동일한 사항"이라는 단순화가 얼마나
    위험합니까?

    다시 정리하죠.

    유승준은 공개적인 발언이었고, 재범은 사적인 발언이었다.
    유승준의 발언은 인기에 도움이 되었고, 재범의 발언은 인기를 올려주지 않았다.
    유승준은 거짓말을 한 것이고, 재범은 과거의 불평불만이었을 뿐이다.

    이는 전혀 다른 사안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하재근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언론과 여러분은 이미 그런 식으로
    -몇몇 연예인의 자살
    -전 정권에 대한 합리적이지 않은 비난
    -거짓말장이 정권의 탄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베라 사건
    -재범 사건까지
    일련의 "증오 범죄"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가해를 하지 않았다고 증오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과 여러분이 다르다고 생각합니까?

    아니죠. 여러분은 키보드로 사람을 죽이고 몰아내지요.
    결국 마음 속의 합리적이지 않은 미움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4. 한 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재범을 몰아세우던 언론과 네티즌이
    재범이 미국으로 돌아가니까 동정론을 펼치다가
    점차 언론의 탓이다, 네트즌의 탓이다 책임을 미루더니
    어느새 JYP의 탓이라고 공격 목표를 돌렸습니다.

    뭘까요?
    재범이 나간 것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누가 뭐래도
    언론과 네티즌입니다.
    JYP은 책임이 있건 없건 2차적인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1차적인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이 어째서 JYP를
    몰아세우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건 "희생양"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에 대한 "책임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지요.

    "내가 잘못했어도 쟤가 잘했으면 문제 없었을 거 아니냐?"

    라는 건데... 당신이, 여러분이 먼저 잘 했어야죠.
    거기에 2PM 팬클럽까지 그러한 면피성 책임 돌리기에
    넘어가더군요.

    쯧쯔... 불쌍합니다.

  5. 동감합니다.

    한국사회 내에서는 뭔가 상대방에게 '낙인'을 찍는 걸

    굉장히 즐기는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상대방을 비판하는 이유는

    자신이 우월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찌보면 다른 사람에게 낙인을 찍어서라도 우월감을 느끼고 싶을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월감에 목말라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의 순위를 매기는 사회분위기 탓에

    열등감은 언제나 느끼며 살지만 우월감을 느끼며 살기는 쉽지 않지요.

    항상 자기보다 앞서가는 사람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앗 그러고 보니, 저도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있군요;;; ㅠ.ㅠ

    이 비판의 수렁에서 얼른 빠져나와야 할텐데;;;

  6. 하재근님의 글을 즐겨읽지만 이 글은 선뜻 동의하기 힘드네요.
    아무리 죄를 지어도 벌받지 않는 사회.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말하며 실상은 죄 그자체를 옹호하는 사회.
    죄가 정당하게 단죄되지 못할때 누군가의 가슴에는 상처가 맺히고 그것이 쌓여 한이 됩니다.
    님께서 보신 모습이 그런 감성이 축적된 사회의 반동이라고 생각지는 않으시는지요?
    너무 기울어지면 무게중심도 옮겨지는게 이치 아닐까요?

  7. 웃기지마라...이게 한국사회에서만 있는일일것같냐?
    만약에 비가 미국에서 영화찍는다고하는데..
    미국사람들은 다 게이야...
    랩도 그냥 모르면서 다잘한대..
    12달러면 내x도 빨아주지..
    이런말한게 걸리면 니들이 동경하는 미국은 가만히 보면서
    "그럴수도 있지...동양인이 외국땅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냐?"이래줄것같냐?
    배용준이 일본활동하는데 일본데뷔전
    일본욕한게 알려지면....
    일본인들이 한국인이 일본땅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 봐주고 용서해주자... 이럴것같냐고...

    재범이는 나이가 어리니까 그럴수도있지??
    아 그게 그렇게 생각해줄 사람들이 어느나라사람일것같냐...

    • 2009.09.11 13:05  수정/삭제 댓글주소

      재범이 한 말이 그것과 같아 보여요?? ㅡ.ㅡㄱ

    • 재범이가 18살에 영화 찍고 있었냐? 아님 콘서트를 하고 있었냐?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머리나쁜거 티내냐?

      12달러가 미국에서 어떻게 쓰이는 욕인지는 알고 떠드는거니? 넌 "씨발"이란 말의 어원에 대해서 알고 있냐? 그건 그냥 욕인거야. 그냥 원래 어떤 의미를 갖고 있었는지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야. 12달러도 마찬가지고. 이 멍청아.

    • 띵까야... 2009.09.11 18:19  수정/삭제 댓글주소

      욕의 어원이나 미성년때 영화찍고 있는게 중요한거냐?

      그럼 그건 그냥 욕일뿐이니까 넘어가달라고 하는거냐?

      너는 늘상 그렇게 욕을 하고 사는모양이다,...

  8. 박재범한테 쏟는 관심의 1/100 만 현실 정치로 돌려보아라.
    박재범보다 1억배는 큰 죄를 지은 놈들에게 똑같이 욕 하고 똑같이 달려드는가?
    언제부터 그렇게 죄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요구했다고
    겨우 가수 나부랭이한테 이 따위로 구는가?
    지금 박재범이 이 사회에 큰 문제인가?

    그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게나 칼을 들이대는 비겁자일 뿐이다.
    아니면 무식하고 뼈 속까지 노예근성이 충만허가나.
    아니면 자신이 현재의 기득권이거나.

  9.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그런데 덧글들은 산으로 가는 군요. 딱 이정도 수준인 거라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네요.

    • 2PM 재범 이야기만 나오면 불을 뿜는 "띵까"같은 분이 계시니까요...ㅋㅋㅋ
      저 분의 댓글은 곳곳에서 보이네요...ㅡ.ㅡ;;

  10. 내 삶이 팍팍해지고
    나와 내 가족돌보는데 주력하다보니
    남의 실수를 이해해 줄 맘이 줄어가나 봅니다.

    • 그러게요. 다들 사는게 너무 팍팍한가 봐요.
      양극화가 진행될수록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싶어 두려워집니다...

  11. 관용, 아량, 이해, 양해...

    결국 하재근님이 복잡하게 쓰셨지만
    이런 것들이 가능한 사회여야 하지 않나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와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시네요...
    이 글이 어떻게 죄 자체를 옹호하는 사회가
    좋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집니까?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재범이나 정수근이나... 범죄를 지은
    것도 아니었잖습니까??

  12. 저는 죄를 지으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에 맞는 처벌의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요즘생각은 한국은 처벌수위가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는게 이득인데, 누군들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충동을 안느끼겠습니까...
    부자들의 형벌이 줄어드는걸 봐도 그렇고, 음식에 장난쳐서 돈벌어도 그에 반도 안되는 벌금만 내면 되는 한국의 모습을 보면 이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 글에서는 그런 의미가 아니신것 같은데, 그냥 쓰고싶은 말 써봤습니다.
    정수근의 사건은 그 자체로는 분명 행패를 부리지 않았는데, 너무 어이없게 퇴출당한 면이 있죠. 오히려 그 전에 사고쳤을 때 퇴출당했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재범군은 잘못이라고는 하지만 용납못할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충분히 다시 방송생활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가 그냥 떠나버렸다는 겁니다.
    물론 그도 힘들었겠지만, 그의 탈퇴는 그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을 모두 한국의 비난 탓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그에게 부족한 책임감 같은게 느껴진다랄까요.
    아무튼 저는 죄를 지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상식적이고 맞는 사회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그게 지켜지지 않으니 이리저리 너무 강한 처벌... 또는 사회가 그러니 그냥 넘어가자는 안일한 의식들이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3. 재범에게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진 이유라..

    범은 어기고 이용하고 권세로 누르고 그럴수록 이득 보는 사회..

    매일 매일 티비에서 보이는 법을 가잖게 여기는 정치인들,기업가들 그리고 시민사회

    법이 법으로서 작동하지못하는 사회

    그에 반해 솜방망이 처벌에 이조차도 특정인들에게는 성역화...


    이런 모든 것들이 대중들의 마음 속에는 깊게 곪은 상처로 자리 잡고 있을겁니다.

    이 와중에 터진 2PM 재범의 사건.

    신속하게 대응한것까지는 좋으나 네티즌들의 마음속에는 이것이 진정하게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사

    과로는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또한 일부 팬들의 마냥 옹호하는 글속에서 그간 쌓아온 아픔에 대한

    분노가 엉뚱한데 터지게 되죠.

    정작 분노할곳은 정치인들 기업가들, 그리고 썩은 법조계인들인데...

    팬들도 어렸고 연습생때니까 바줘라 이런 발언은 잘못됬다 봅니다. 잘못은 인정할것 하

    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으면 이렇게 까지 사건이 커졌을까요.

  14. 시스템 정비는 필요한 일 2009.09.11 23: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회 제도를 정비하고 약자에 대한 여러 측면에서의 지원을 늘리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누구나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범죄자가 되는 사람은 없도록 해야겠죠.

    '혼'의 경우 현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법감정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지른 죄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한 대접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는 인터넷 공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지요. 연쇄 살인범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 부정을 저지른 대기업 총수에 대한 관대한 처분, 때 되면 이루어지는 정치인들의 사면, 타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보이는 성범죄자들의 형량 등, 이런 것들은 물론 우리 나라의 제도 안에서 합법적으로 처리된 사안들입니다만 자세한 법적 내막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의 눈에는 불합리하게 보일 수밖에 없지요. '혼'은 그런 일반적인 불만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며 거기에 '강해 보이는' 범죄자들에게 초자연적인 절대악의 성질을 가미함으로써 오히려 일정 부분 순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혼'은 사실 '전설의 고향' 스타일의 아주 고전적이고 상투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 선수가 일으킨 물의에 대해서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더 분노하는 것도 그들이 강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닙니다만, 사회 역시 그들을 법적으로 단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반응을 보였을 뿐이죠. 그들에 대한 사회적 반응의 크기가 그렇게 컸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강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반응으로 위에 언급한 불만이 일부 표출된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범죄에 대한 엄격한 태도와 일반적인 불관용 풍토가 연결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명확히 처벌 대상이 되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분노와 그저 불량한 태도를 지녔거나 말을 험하게 하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같다면 그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죠. 재근님도 그런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시고 글을 쓰신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런 측면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으시고 명맥한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와 단지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을 한데 묶어 한국 사회의 불관용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것도 조금은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덧붙여, 작은 일도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풍토는 물론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그런 풍토가 만들어진 이유의 일정 부분을 여러가지 법적 상황들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예계 등에서의 불합리한 관행들이 차지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제 짧은 소견으로는 오히려 일반 시민의 각박한 성향을 탓하기에 앞서 제도적인 정비와 연예계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는 것이 맞다고 느낍니다.

  15. 그것이 바로 이놈의 한국놈들의 민도 수준이죠. 어릴때 몇년전 댓글까지 것도 자극적인걸 찾아내서 독하게 의역해서 되씹고 지랄들을 떨어대는 속이 좁은 버러지들이 모인 나라가 바로 이놈의 한국인데 어쩌겠습니까? 그저 한국사랑 외치고 애국심이면 다 장땡인 분위기이니..기껏해야 철없을때 십대 남자애가 주절댄 몇마디 가지고 이렇게까지 나라가 소란스럽고 결국 탈퇴,추방으로 끝맺으니 전혀 교훈이나 토론이 되지도 못하고 국외적으로 한국의 그 잘난 애국심만 보여준 전형적인 사건으로 남은 것 같군요...쩝...

    • 웃기는놈이네 2009.09.12 00:00  수정/삭제 댓글주소

      너 쟤가 비난한내용으로

      우리가 토론까지할까??

      아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교포의 욕설에대해 반성을 해줄까?

  16. 잘읽었습니다 2009.09.15 02: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고개가 많이 끄떡여집니다.

    순식간에 달아오르던 분노의 감정들.
    남의 일이라고 너무나도 쉽게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던
    그모습은 충격적인 공포로 기억됩니다.

    우리 모두가 살기가 너무 힘든 요즈음 세상인가 봅니다.
    삶이 힘들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