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문호 황석영이 무릎팍도사에 나왔다. 내가 어렸을 때 황석영의 위상은 대단했다. 황석영의 <장길산>은 <태백산맥>, <임꺽정>과 더불어 필독서로 읽혔었다. 요즘엔 이렇게 무거운 대하소설을 읽는 젊은 친구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저 가볍고 감각적인 문학이 인기다. 옛날엔 안 그랬다.


그랬던 시절에 축적됐던 문화적 역량이 90년대 이후에 만개한 것이다. 요즘 한류라는 이름으로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그저 소비문화일 뿐이다. 새로운 문화적 에너지가 축적되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10~20년이 흐르면 한국문화는 어떻게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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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TV에서 접할 수 있는 최상층 소비문화를 제외한 저변의 문화 인프라는 붕괴해가고 있다. 연극, 언더그라운드 음악, 순수문학, 인문학, 만화 등이 타격을 받고 있고, 영화조차 정점을 지나치고 있다. 그저 TV만 화려하다.


황석영은 한국이 맹렬하게 문화적 저력을 축적하던 시절, 목숨을 걸고 금기를 깨던 시절, 90년대 이후의 문화르네상스를 준비하던 시절을 대표하던 이름 중 하나다. 정통매체 인터뷰 기사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그를 대중예능으로 호출한 무릎팍도사의 ‘이쁜 짓’이 반갑다.


- 주책이 아니다 -


황석영은 나이를 먹어도 인품이 안 생기는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물론 웃자고 하는 말이라고 믿는다.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 나이에 무슨 주책이냐. 거길 왜 나가려고 그러느냐.”


주책이 아니다. 이렇게라도 ‘순수성’이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소비문화는 스스로 순수성을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TV,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적 시야를 넓혀주는 것도 이 시대 문화인에게 부과된 책무 중 하나다. 대중스타만 소비하며 살게 내버려두면 우리 젊은이들의 문화세계는 날로 황폐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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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은 근엄한 톨스토이의 사진을 보며 자기도 그런 이미지를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강호동의 농담에 뒤로 넘어지며 포복절도했다. 톨스토이 같은 문호도 있고 황석영 같은 문호도 있는 것이다. 황석영의 자신감은 그의 작가관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작가는 시정배라고 생각을 해요. 시정 사람들 속에 있는 거야, 같이. 시시껄렁한 일상을 살고 글 쓰는 데만 엄정함을 유지하고, 일상이라든가 자기 자아라든가 이런 건 그냥 열어놓는 ... 나도 사실 광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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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과 원효는 같이 뜻을 세웠지만, 원효는 의상과 함께 법을 구하러 떠나지 않고 결국 이 땅에 남았다. 그리고 시정바닥 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의 세상 속으로. 그 속에서 부처의 법을 대중화했다.


황석영의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은 순수문학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시정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소비문화와 순수문화가 완전히 분리되면 대중소비문화의 폭주를 막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다다랐다.


- 김일성이 예능에 등장하다 -


나는 북한을 싫어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일체의 표현을 금지하는 것엔 반대한다. 과거 북한을 말하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황석영은 단지 글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그 금기를 깬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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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자막으로 김일성이 등장했다. 이렇게 표현의 자유가 용인되는 세상을 만든 것은 황석영 같은 이들의 피와 눈물이었다. 무릎팍도사가 그를 호출해 김일성 토크를 한 것은 황석영의 삶에 대한 최대의 치하였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386 윗 세대의 치열했던 삶과 젊은 사람들이 대면했다.


불행히도 요즘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더 후퇴하는 듯한 느낌이다. 나도 글을 쓸 때 작년보다 훨씬 조심해가며 쓰고 있다. 작년까진 대통령 비난, 비방을 아무 부담 없이 했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런 시기에 황석영의 등장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 제2의 황석영을 위해 -


황석영은 고교 중퇴에, 학교 다닐 땐 학과 공부보다 책을 더 많이 읽었다고 했다. 황석영같은 대단히 특이한 사례를 제외하면, 한국 사회에서 학과 공부를 안 한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중퇴, 고졸, 3류대졸,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인생들이다. 요즘엔 영어공부까지 더 치열하게 해야 한다. 학생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길러질 틈을 주지 않는다. 그저 몰아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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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적인 출판대국이다. 그런데 책을 안 읽는다. 한국 아이들이 보는 책은 참고서와 입시관련 교양서들뿐이다. 한국과 북유럽 복지국가는 사사건건 차이가 나는데 독서분야도 그렇다. 한국 아이들이 입시참고서를 볼 때, 입시경쟁이 아예 없는 북유럽 아이들은 정상적인 독서를 한다. 그런 구조에서 어른들의 독서량도 우리보다 많게 된다. 이것이 문화성과 시민성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우리도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학창시절을 보내고도 사회낙오자가 되지 않는 사회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제2, 제3의 황석영이 더 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회의 문화성도 상승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한국사회에 문화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무릎팍도사는 황석영의 출연으로 한 차원 더 상승했다. 여타 연예인 토크쇼와 무릎팍도사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시청률이 조금 떨어져도 무릎팍도사는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한다. 황석영 출연, 주책이 아니었다.



Posted by 하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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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폼포코 2008.10.30 16: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 쓰신 하선생님의 예술관이 너무 시대에 뒤쳐지네요. 파워 블로거신데, 좀 세련된 예술관을 가지시길. 남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려면 본인도 노력해야 할 겁니다.

  3. 황석영 작가님은 저의 인생관을 정립시켜 주신 분입니다. 어린 시절 그 분의 책을 읽으며 세상을 읽고, 문화를 알았죠.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 분의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 모두 한 권이라도 사서 읽어 보세요. 행복해집니다.
    무릎팍 도사와 같은 가벼운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젊은이들과 아무렇지 않게 소통하고 대화할 수있는 황작가님. 멋져요.~~

  4. 닭도리탕 2008.10.30 17: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정말 재밌게 봤네요
    황석영님 책을 읽으면서도 황석영 작가에 대한 건 알려고도 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말 그대로 흥미로만 책을 읽었을 뿐...
    어제 참 관심있게 봤어요.
    참 주관이 뚜렷한 분이라고 느꼈네요.

  5. 정말 재밌었어요.인생 자체가 드라마 뺨치더군요..
    교과서에 나오기도해서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 몰랐는데
    깨어 있는 지식인랄까 권위적이지도 않고 소탈하셔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셔..ㅎㅎ
    말도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고 유쾌하게 하셔서 정말 좋았어요
    담주 거 빨리 보고 싶네요

  6. 쓰레기 블로그가 판치는 요즘 2008.10.30 19: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이 다른 블로그들 글과 다르게.. 논리적이라고 생각했더니만..

    하재근씨 글이내요 .. ㅎㅎ

    글 잘읽었어요 ~~^^

  7. 잠이 확 달아나더군요...
    대단하신 분... 유머까지 대단합니다...

  8. 장길산 2008.10.30 20: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내 마음 속에 불 타는 몇 안 되는 한국의 최고봉...

    광장,

    장길산,

    사람의 아들...

  9. 정유흔 2008.10.30 21: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중퇴, 고졸, 3류대졸,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인생들이다----

    난 니가 말하는 3류대를 나왔다
    니가 보기엔, 내가 결코 인정 받을 수 없는 인생으로 보이냐?
    너 기사 참 더럽게 쓴다
    넌 명문대에, 아주 좋은 배경을 가지고 태어나서,,,너보다 하등해 보이면
    모두 3류 인생으로 보이디?
    도대체, 그 따위 사고는 니가 나온 명문대에서 가르치디?
    배경 좋은 니 부모가 가르치디?
    하재근? 쓰레기 너 똑똑히 기억해 둘게...

    그리고, 이 따위 뛰워주기 기사, 냄비 대중성에 호소하기에는 아주
    좋은 스타일의 기사라고 본다
    이런 잡글 쓰는 너도, 그다지 인정 받을만한 인생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도 무릎팍 도사 봤지만,
    차라리 황석영은 방송 출연하지 않는 게 좋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그는 차라리 신비주의로 남는 게 더 나을 듯 했는데,
    하는 이야기라고는 그냥 작가로서의 독특함보다는, 동네 아저씨 잡고 들을 수 있는
    인생 이야기에 불과 했다
    또한 황석영만의 사고라는 것도 없었으며, 그것마저도
    작가라기에는 너무 얕았다
    난 오히려 빈티를 많이 느꼈다
    황석영에 대한 비난 글이 아니라, 단지 황석영의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평범한 치부를 좀 어이 없이 드러냈다는 생각마저 들어서,
    난 아쉬웠다....

    하재근, 이 작자야
    넌 이 따위 기사 쓰고서, 결코 인정 받을 수 있는 인생이 되리라고 생각하냐?
    너 같은 인간은
    다만 평범한 것들에 대해, 스스로 귀족이라고 착각하며
    평범함의 굴레는 못 벗어나는 일개 3류 인생에 불쌍하다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명문대 졸업생보다, 나 같은 3류대 졸업생이 비교도 안되게 많고
    고졸 또한 비교도 안되게 많다...

    그걸 굳이 결코 인정 받을 수 없는 인생이라고 표현해야 했는지?
    니 두뇌 연구나 좀 해달라고 해라
    정신과 가서

    이거 추천한 인간들, 너희들도 참 가관이다
    추천하면, 너희들이 귀족이라도 될 것 같았냐?

    • 푸핫 2008.10.30 21:14  수정/삭제 댓글주소

      푸핫. 님 댓글 코미디입니다.
      글쓴분은 학벌주의를 비판하는 맥락으로
      썼는데 이렇게 열폭할수도 있군요

    • 마음은 집시 2008.10.30 21:50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 댓글 쓴 사람 정신이 정상인가? 이 블로거가 어느 구석에서 일류대졸업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서 일류대 출신이 아니면 다 천대받아 마땅하다는 식으로 폄하했지? 황작가의 애독자라고? 이 댓글 쓴 논조로 보면 작가의 글을 전혀 읽어보지 않은 것이 틀림없는데.

      본 블로거가 일류니 뭐니 일절 언급한 적도 없지만 3류대니 고졸이니 뭐니를 굳이 언급한 것은 현실이 오직 학벌의 경중으로만 사람을 대우해주는 엄혹함에서 황작가가 자리잡고 살아남은 것은 오직 독서의 힘이고 그를 받쳐 준 것은 전쟁의 참화 한가운데서도 앎에 대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었던 문화산업의 힘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인데 무슨 헛소리를 그렇게 길게 장광설을 풀어 놓건지. 댓글 달아놓은 사람은 다 제대로 알고 있는 건데.

      단언컨대 (논조를 보니 나이도 한참 어린가본데) 수구적 보수사고주의가본데 그래서 유연한 진보적인 작가의 풍모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개진한 자리에 똥통이라라도 퍼붓고 싶은 유치한 억하심정이 발동한 모양이 틀림없네. 이렇게 삐뚜러지긴. 나경원이 말마따나 감히 어디서 시시하게 이따위 더러운 논조로. 작가의 평범한 치부? 그 자신이 치부스러운 것을 치부로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고 그래서 좋아하는 독자들이 생기는 건데. 확실히 자네는 생전 황작가 작품이라고는 단 한 편도 읽어본 적이 없어. Grow old enough to take your diaper far away!

    • p 2008.10.31 01:47  수정/삭제 댓글주소

      집시야
      위 댓글단 사람이 말하는 이 블로거의 글은 못봐서
      그거에 대해서는 할말 없는데 이 블로거 수준이하인거
      너도 느껴지지 않아? 아무리 너가 이 블로거에
      우호적이라도 보편적인 인식은 가져야 않겠니?
      이런 함량미달이 다음의 인기트래픽이 된다는건
      포털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거다
      글구 그건 이블로거 에게도 성장을 위해 솔직이 말해줘야되... 인정할건 인정하자
      이 블로거는 기본교양 기본적인 인식을 갖기도 전에
      한쪽 파티에 쏠려서 전체를 보는데 장애를 갖고 있어
      너 ...집시이름때문에 이리 성실히 말해준다 이름이
      호감이라.... 계속 못알아들으면 ..그런 띨띨한
      수준은 아닐거라 믿는다

    • p짱 2008.11.06 11:01  수정/삭제 댓글주소

      아무리 너가 -> 아무리 네가
      가져야 않겠니? -> 가져야하지 않겠니?
      글구 -> 그리고

  10. 마음은 집시 2008.10.30 21:0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황작가에게 특별히 호응하는 사람들은 '감동받았다'고 할 것이고 그보다 덜한 사람들도 보기 좋았다고 할 것이다. 그 편안함은 생각의 자유로움, 그것을 받쳐주는 의식의 여유로움에서 나올 터이다. 무릇 그의 작품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존재에 대한 반성과 그로부터 얻어지는 존재의 한계에 대한 측은함 섞인 통찰이야말로 다소 어색하고 긴장되게 할 수도 있는 이런 자리에서 조차도 그의 태도를 여유있게 받쳐준다고 믿게 해주며 이는 그의 태도가 결코 방송용이 아니구나라고 추단하게 해준다 .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설정해 놓은 각종 국경과 지경(地境)을 마다않고 넘나든 그의 모험정신의 치열한 산물이며 세풍을 따르는 어떤 감각적인 문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이카루스적인 존재에 대한 초월정신의 표현이다.

    • p 2008.10.31 02:19  수정/삭제 댓글주소

      zz 너 참 말하는게 색으로 표현하자면
      유치한 밉상인 핑크같다 ..이쁠려구 이뻐보일려구
      노력하는 못생긴 칙칙한 어두운 핑크색 ㅎㅎ
      미안하다 근데 너무 노골적으로 빠같이 말을 \
      쏟아 낸다 적당히 여백을 조라 내용에두
      그리구 나두 말만은거 시른데 ..좀 문단끊을데 가서
      줄좀 바꾸던지 시각적으로 여유좀 조라 어디서
      드래그해서 옮긴것 마냥 그냥 모냐 다닥다닥

    • p짱 2008.11.06 11:07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쁠려구 이뻐보일려구 -> 예쁠려고 예뻐보이려고
      여백을 조라 내용에두 -> 여백을 줘라 내용에도
      말만은거 시른데 -> 말많은거 싫은데
      여유좀 조라 -> 여유좀 줘라
      모냐 -> 뭐냐

  11. 저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의외성 때문에 더 그랬는지 몰라도 ㅎㅎ
    근데 우리가 흔한 말로 어머 주책이야 - 이러긴 하지만
    이건 반대로 쓰고 있는 거 아시죠?
    어쨌든 유명한 블로그 제목이라면 주책맞지 않다.. 라고 다시 써주시는 것도 좋을 듯
    주책맞다 라고 써야 옳은 표현을 우리가 너무 쉽게 주책이야 - 라고 쓰고 있으니 ㅎ
    왠지 칠칠하다도 좋은 뜻인데 칠칠맞다로 많이 쓰니 칠칠하다 까지 안 좋은 느낌이 드는 것 처럼요

  12. 풀잎_-_ 2008.10.30 23: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 황석영작가님의 바리데기 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는데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이번주 무릎팍을 못봐서 안타깝다는..... ㅜ

  13. ㅅㄴㄹ 2008.10.31 04: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음... 톨스토이 같은 문호도 있지만,
    황석영 선생님 같은 부류도 있다고는 인정하시면서...

    진보적이고 지향되어야할 문화의 방향을 논할 때
    TV 등을 소비문화로만 보시는데 그치는 모습이 안타깝군요.

    한마디로 세대차이가 느껴진다... 겠죠?

  14. 몽하니 2008.10.31 06: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주책
    [명사]
    1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
    2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

    '주책'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뜻하고, 둘째는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을 뜻합니다.

    '주책없다'는 첫째 뜻에 '없다'가 붙은 말로 볼 수 있고, '주책이다'는 둘째 뜻에 '이다'가
    붙은 말로 볼 수 있습니다.

    '주책이다'를 무조건 잘못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주책없다'의 뜻으로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므로 이 칼럼의 제목은 틀렸습니다. 수정 바랍니다.

  15. 황석영은 내가제일 좋아하는 작자이자!! 최고로 인정하는 작가!! 오히려 외국에서 더인정받는
    이분의 가치를 모르는 한국인들의낮은 수준이 드러난것이다. 한국은 항상그랬다. 축구의 박지성도
    일본이 키웠고,한국출신 최고예술가 백남준도 한국에서였다면 웃음거리로 전락했을 것이다.
    모두 한국을 벗어나서 성공한 케이스다. 황석영도 한국인들은 그의 가치를 모른다.왜? 둔하고
    무식하기 때문에!! 그래서 한국은 아직도 일본의 꼬붕으로 사는것이다.

  16. ㄱㄴㄷ 2008.10.31 15:2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릎팍에서 이런 분들을 초청하는 게 참 좋아보입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교과서도 고치겠다 난리치는 세상에
    당당히 말할 주제를 말하는 뚝심. 고맙네요.

    몇 십년 나이차 나는 사람들의 농담에 파안대소를 하시는 모습~
    문학하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은 나이들어서도 저렇게 소탈한 건가...존경심도 들고
    스스로를 광대라 칭하는 것도 신선한 감동이었고...
    재밌게 잘 봤어요.

    무릎팍& 황석영 작가 화이팅입니다.ㅎㅎ

  17. 행복바이러스 2008.11.06 11: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황석영작가님 너무 반가웠어요.예능프로에서 뵈다니^^무르팍도사 수준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5년이나 옥고를 치르셨네요. 잊고 있었는데...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그 속에서 당당히 살아오신
    님을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글 부탁드려요~

  18. 국문과를 나왔는데, 국문과 교수들이 인정하더군요. 황석영은 문학계에서 학벌이나 인줄로 밀려서 이단아 취급받지만 문학적으로 볼때 정말 뛰어난 작가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외수 선생님은 문학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는 작가는 사실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그분의 인기를 보면 조금 아쉬운면이 없진 않았습니다.
    국문학이란 작품을 놓고 보자면 말입니다.
    하지만 황석영씨는 문학적인 면에서도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내놓으신 분이었고, 그런 분이 대중적인 인기도 함께 얻으니 보기가 좋네요.

  19. 태백산맥은 작가 조정래씨가 쓰신 글이죠.. 황석영작가가 사실
    그렇게 큰 인정은 받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작품자체로만 놓고보면
    정말 이렇게 묻히기엔 아쉬운 분이죠..

    더 좋은 작품 많이 써주세요~

  20. p는 지만원인가 2008.12.25 15: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자기만의 틀에 갇혀 왜곡된 시선으로 (나름엔 격조있어 보이려고 노력중 ㅋ) 비틀어보려고 노력하다가 공격 좀 당하니까 발끈해서, '나 때린 놈 누구더냐' 하고 하나하나 적어두었다가 댓글 달리면 물어뜯으려고 달려드는 너는. 그러한 공격성을 보일 때 천박함이 드러나는 너는. 그 천박함이 너를 낮추고 있음을 모르고 까대기에 급급한 너는. 그야말로 줄세우기식 교육의 산물이고, 부족한 교양의 상징이며, 메마른 사회 시스템의 잉여인간이다. 니 의견을 내세우고 싶을 땐, 타인을 경청하는게 우선이다.

  21. p는 지만원인가 2008.12.25 15: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리저리 파도타고 웹돌아다니다 슬쩍 들린 나그네일 뿐인데도 p, 너의 그 천박하고 격이 낮은 태도가 정말 낯뜨겁게 만드는구나.
    참고로 난 아직 배울게 많은 학생일 뿐인데도 p, 니 글을 보면 조로증이 생각나. 겉은 늙고 밖으로는 박학한 척 다른 이를 현혹하러 다니지만, 속은 어리고 안으로는 곳간이 텅텅비어 있기에.

    친절한 한줄 요약: '빈수레가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