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오지호가 위험에 빠졌다. 답답하고 짜증나는 민폐 캐릭터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뜻이다. <추노> 10회에서 모든 인물들이 처절한 열연을 보여줬는데 오지호 커플만 쳐져서 오지호 캐릭터의 문제가 강하게 부각됐다.


아주 잠깐 나온 성동일조차 기억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줬는데 반해, 주연으로서 충분한 분량을 할애 받은 오지호는 답답함만을 안겨줘 특히 더욱 대조적이었다. 이건 오지호 본인의 답답한 연기와 극 자체의 설정이 합작한 결과였다.


신의 축복인 외모와 악마의 저주인 연기력을 함께 가진 배우 오지호는 <추노>에서도 그 두 가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감옥에서 약간의 상처 분장만 해줘도 오지호의 얼굴은 대작에 어울리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얼굴 클로즈업 샷 자체에 박진감이 넘친다. 덕분에 연기가 나아졌다는 호평까지 들었다. 그래서 입을 여는 순간 ‘확 깨는’ 분위기가 더욱 안타깝다. 차라리 대사가 적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다.


<추노> 10회는 그런 오지호를 확실히 수렁에 빠뜨렸다. 다른 인물들이 모두 치열하고 절절하게 몸을 던지는 판인데, 오지호만 여유작작하게 이다해와 뮤직비디오를 찍도록 만든 것이다. 혹은 깊은 산속 화보촬영이거나. 정서도 다른 인물들은 모두 격동하는데 오지호만 잔잔했다. 이건 오지호를 본격적으로 짜증나고 답답한 캐릭터로 만든 만행이었다.


10회에서 다른 인물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대단한 것이었다. 성동일과 조진웅, 그리고 조재완, 심지어 궁녀까지 조연들이 모두 폭발했다. 오지호를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는 이종혁도 강렬했다.


결정적으로, 같은 주연인 장혁이 주연 배역에 값하는 분노, 회한, 사랑, 증오, 슬픔의 정서 대폭발 5종 세트를 시연했다. 장혁의 오열엔 ‘아~ 이래서 장혁이 주연이구나~’(허경환 말투로)라고 찬탄할 수밖에 없었다. 



- 오지호 이다해, 화보 찍나? -


하지만 오지호는 전혀 주연답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나올 땐 박진감 넘치고 절절하던 극이, 오지호만 나오면 쳐졌다. 조연보다도 못했다. 그래서 이번 주에 특히 오지호와 다른 인물들이 대비됐다는 말이다.


그 급박한 순간에 짐만 되는 여자 손 붙잡고 다니며 애정행각을 벌인 설정은 답답하기만 했다. 마지막에 오지호의 병사인 조진웅은 오지호가 또 한 생명을 구하러 갔다며‘저 사내야 말로 나라를 세울 만한 사내 아닙니까’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그 시각에 오지호는 이다해와 화보를 찍고 있었으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가슴에 칼을 맞고 피 흘리는 부하가 기다리는데! 심지어 오지호가 바꾼다는 세상의 핵심인 원손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인데! 오지호는 원손을 지키기 위해 목숨보다 중한 명예를 버린 사람이고, 노비낙인의 굴욕까지 감수했으며, 한양에서부터 천신만고 끝에 제주도까지 온 사람이다. 그런데 막상 제주도에 와선 화보를 찍는다?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날 뿐이다. 캐릭터가 삼천포로 빠졌다.


불행히도 이다해는 이번 주에 민폐의 절정을 보여줬다. 이다해와 손 붙잡고 다녀야 하는 오지호의 처지 때문에, 어쩌면 안 죽어도 됐을 궁녀가 죽었고, 칼을 맞지 않아도 됐을 병사가 칼을 맞았다. 궁극의 민폐다. 선녀느낌도 여전했다. 제작진이 다른 인물들과 이 둘을 극명히 대비시키며, 이다해와 오지호를 쌍으로 수렁에 밀어 넣고 있다.



- 화보 찍다 캐릭터 죽는다, 화보촬영은 이제 그만 -


이다해에 이어 오지호마저 수렁에 빠지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위험하다. 슬슬 걸어 다니는 오지호에게 더욱 속도감을 부여해야 한다. 장혁은 쏜살같이 튀어나가 이를 악물고 뛰는데, 오지호의 캐릭터는 너무 처진다. 연기가 불안하면 극의 구성으로라도 받쳐야 하는데 <추노>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이종혁이 궁녀를 죽일 때를 상기해보자. 그 장면에서 이종혁은 대뜸 창부터 던졌다. 거두절미 불문곡직이다. 반면에 오지호는 병사가 이종혁의 칼에 죽기 직전인 상황에 도착해서는, ‘멈춰라!’라고 말문을 열더니 말싸움부터 시작했다. 뭐라도 던지고 대뜸 달려들어 정신없이 몇 합을 맞댔다면 훨씬 박진감이 생겼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오지호 캐릭터에 힘을 부여해나가야 한다.


오지호를 살려야 <추노>의 후반 늘어짐이 방지될 수 있다. 조연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주연이 되면 배우로서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작품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오지호에겐 속도감과 박진감, 그리고 대의에서 비롯되는 절절함이 필요하다. 아무튼 이다해와의 화보촬영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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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희님 2010.02.06 22: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마지막 화보촬영하는 듯한 장면을 지적하신 점은 공감하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은 오버하는 연기만을 왜 잘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님의 글을 읽고 또 의문이 생기네요.. 솔직히 장혁이 오열하는 장면에서 여전히 멋있어 보이려는 말투에 전 '왜 저걸 못버리나' 했습니다. 오지호 팬은 아니지만, 항상 사투리 때문에 그걸 가리려고 하다보니 눈빛이나 표정 연기에 비해 대사 처리가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오히려 이유없이 질질 끌고 다녀야 하는 이다해 설정이 극을 지루하고 이상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오지호씨 잔잔하게 카리스마 잘 표현해서 전 괜찮다고 봐요. ^^;

  3. 크허헉 2010.02.06 22: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나도 멈춰라 하는데
    아우 뭐냐..... 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그래도 악마의 저주인 연기력은 좀 너무했어요 ㅋㅋㅋ
    오지호도 연기 아주 못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장혁이 너무 잘해서 글치 ㅎㅎ
    암튼 추노 재밌는데 저 커플만 나오면 늘어지고 답답하고
    이건 연기자들 문제뿐이아니에요
    작가가 저 둘을 너무 삼천포로 보내는 경향이 짙어요

  4. 악마의 저주인 연기력인란 2010.02.06 23: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표현은 좀 심하지 않았나 싶은데요..사극은 보통 정극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첫 출현임을 감안하고 본다면 그닥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본인도 오늘 연예가중계에서 대사부분이

    액션보다 어렵다고 했구요..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이다해도 오늘 재방송을다시 보니...연기는 잘 하

    는 것 같아요...이대길이 혜원의 환상을 볼때 이다해의 감정씬을 정말 좋더군요. 여기저기.. 정말..폭

    탄때리는 것처럼 관심이상의 폭언을 내뿜는 분들은 보면 정말...추운날씨에고생 많은데..배우들 정

    말 힘 빠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5. 오지호 얼굴은 잘생겼는데 연기는 진짜 지지리도 못하는듯...ㅋ
    장혁이 짱이다!! ㅋㅋ

  6. 제작진에게 송태하 캐릭터를 살려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글을 썼다면, 글 제목 자체를 '추노, 오지호가 수렁에 빠지고 있다'에서 '추노, 송태하가 수렁에 빠지고 있다'로 쓰는 게 마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이 배우에게 캐릭터 붕괴의 책임을 몰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건 제목부터 오지호와 송태하를 분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추노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건 오지호가 아니라 송태하거든요.
    또 하나, 악마의 저주라고까지 말할 만큼 오지호의 연기가 재앙 수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우로서 대사 연기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치명타지만, 적어도 추노에선 그 아쉬움을 넘어서는 존재감과 캐릭터 설득력을 보여주더군요. 이제껏 현대극에서 오지호씨에게 가졌던 편견을 지울 만큼 상당히 훌륭한 모습들을 추노에서 발견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서, 이 글의 대전제인 '오지호는 연기를 못 했고 지금도 너무 못 한다'는 편협한 시선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7. 오늘 재방송을 봤습니다. 이각만 기다려달라던데.;찾아보니 이각은 30분이로군요.
    둘사이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들어갈 여유가 전혀없는 상황이었는데..
    태하의 충성심이나 의무감 의리등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데릴러 가는것 까지만 보여줬더라면 그래도 늦어서 뗏목을 탈 수 없었다면 할 수 없고..
    그리고 여성분들 헤어스타일 좀..혜원이 만이라도 단정하게 쪽을 ....

  8. 제생각엔 2010.02.06 23: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솔직히 답답민폐의 절정인 언년이 캐릭터와 함께하면
    어떤 캐릭터든 동화되는것 같아요.
    이건 이다해씨를 욕하는게 아니라
    언년이 캐릭터가 진짜 같이하는 다른 배역까지
    수렁으로 끌고간다는거죠.
    송태하가 혼자 다닐때는 참 멋진 캐릭터였는데
    이젠 사랑밖에 난몰라캐릭이 되버렸네요.
    솔직히 다음주에
    송태하가 원손을 위해 싸울때
    설득력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전 이미 초반의 그 모습이 안보여요ㅠ
    걍 땟목 놓치고 언년이랑 제주서 살라고 해요.
    에라잇ㅠㅠㅠㅠㅠ
    왜 나의 명드를 망치고 있뉘ㅠㅠㅠ

  9. 초공감 2010.02.06 23: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블로그글을 읽고나서 댓글을 읽어보니 꽤 설전이 벌어졌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아..저건 좀 아닌데..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나서서 글을 올리기도 하고..얘기를 하기도 하지요..
    각자의 느낌은 비슷한데 반응의 강도의 문제인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1회부터 이다해씨의 화장이랑 손톱이 거슬렸던 것은 사실이고
    나만 그렇게 느꼈나 했는데..추노가 인기를 끄니까..너도나도 그런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아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구나 싶으니까 더 공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물론 배우탓보다는 작가와 연출탓이지만..
    솔직히 이다해란 배우에 대해서는 이번에 완전 실망스럽습니다..
    오지호도 초반의 매력있던 캐릭터가 언년과의 억지 로맨스설정으로
    발목을 잡힌 것 같다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작가가 그런식으로 극을 전개한다고 해도..캐릭터가 산으로 가고 있어도
    이다해씨가 그런 선녀같은 태도와 분장에서 벗어나서
    조금더 역할에 몰입했다면 이정도의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 같단 생각이듭니다.
    언년이 송태하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말..
    모든 것이 다 언년이 때문이란 우스개말이 너무나 와닿게 만든것은
    배우도 많은 부분을 기여한 것 아닐까요?
    이다해씨 팬들은 억울하겠지만..
    정말이지..이다해씨에 관한 논란이 오지호에게까지 불똥이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0. 지나가다 2010.02.06 23: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목은 마치 오지호가 엄청난 잘못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군요.
    송태하 캐릭터를 연기하는 오지호는 100% 연기 잘하고 있습니다.
    추노꾼 이대길의 분노와 절망과 오버랩하여 극대화 하려고 한 것처럼 보이긴 한데,
    그 분노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가하게 키스하고 있을 시간이 없는 절박한 시점에
    키스하게 만든 작가와 PD의 문제겠지요.
    오지호의 명연기에는 박수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낚시성 제목은 바꿔주시길..

  11. 벤야민 2010.02.06 23: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악마의 저주는 글쓴이에게도 적용되는거 같은데...
    심미안도 없고 미학이랄것도 없는이가 문화평론으로 밥벌이 하게 만든거는 저주라면 저주죠.

    글쓴이가 까는데 급급하다보니 오지호의 연기를 까려는 건지 송태하라는 인물의 성격을 까려는 건지 갈피를 못잡고 계시네요. 이건은 미학의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의 결핍을 우려할만 하지요.

    송태하는 박진감 넘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피가 튀긴 여인의 치맛자락에 매화를 그리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인물이지요. 이런 송태하에겐 대의 명분 때문에 지키지 못한 인연이 있고 그 인연이 생기면 끝까지 지키리라 했습니다. 굳이 화보를 찍어가며 그 여인에게 데리고 다니고 달려가는 이유지요.

    목욕탕 목소리 박력있는 전형을 원하시면 다른 작품에도 차고 넘치는데.. 왜 굳이 온전히 이해도 못하는 추노에 들이대시는지
    악의적인 비난과 냉철한 안목을 구분도 못하는 주제에 왜 오두방정인지.

    • 하재근씨 보세요 2010.02.07 00:48  수정/삭제 댓글주소

      하재근씨는 일개 블로거로서 이 글을 올린 건가요?

      아니면 님의 명함에 맞는 글을 올린건가요?

      분명, 님은 님의 직업에 맞는 글을 올렸으리라 봅니다. 최소한 님의 글이 세간에 어떻게 읽히는지 정도는 예상을 하고 글을 썼다는 거죠.

      그러면 최소한의 미학적 관점은 정확하게 집어내는 것이 프로패셔널한 작업이 아닐까요?

      정작 문화평론가의 글이라 보기에 민망한 글을 쓰면서, 드라마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건, 이율배반적인 거죠.

      지난 추노에 기울이신 관심정도라면, 이번 포스팅 같은 글은 올리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제발이지, 제작이나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열등감으로 보이는 식의 이런 감상글은, 명함에 맞는 수준으로 바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론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얼굴 붉힐 일 없게 해주는 것이, 프리랜서이지만, 동일 직업군의 선배로서의 역할 아닐까요?

  12. 글쓴이가 2010.02.07 00: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쓴이가 엄청난 장혁 빠인듯. 장혁보고 요도에 놓은 주사는 괜찮냐고 물어봐주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감상적인 매너리즘에 빠진 글이라고밖에 볼 수밖에 없네요... 안티적인 포퓰리즘에 반박함으로서 대중적인 관심을 끌려는.. 솔직히 기자분이 의도하는 바를 예를 뭐 들어.. 조목조목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 반박하면 제가 하나하나 이해를 하겠습니다. 근데 너무 글 쓴 의도 자체가 개인의 이성적이지도 않은..그렇다고 감성적이지도 않은 논리를 너무 빗대었네요. 한민족의 역사가 5천년(어쩌면 9천년) 역사 중에 밑바닥 민중이 정권을 바꾼 예가 4.16 하나이지요. 그 역사의 물결을 빠꾼 게 황철웅 옆구리를 벤 한자루 검이 아니라 믿음을 준 땅바닥에 흘린 창이라 생각합니다... 역사 얘기는 너무 깊으니까 넘어가죠... 솔직히 저도 오지호 연기... 별로인데요... 암만 그래도 님 평론은 ... 진짜 너무... 안이하네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평론을 달아 주세요...

  14. 멋진남쟈~ 2010.02.07 01: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작진 정신차려라!
    시청자는 비쥬얼보단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를 원한다
    시청자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것이다

  15. 오지호 연기 그렇게 손발오그라드는연기 아니거든요 ?
    딱딱한 말투는 캐릭터가 원래 딱딱한사람아닙니까?
    말투가 딱딱하게 보엿다면 연기를 잘햇다는거 아닌가요 ????

    • 블루 2010.02.07 02:04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는 추모 처음부터 오지호씨 연기 보기가 안쓰러웠던 사람이네요

    • ddd 2010.02.07 03:04  수정/삭제 댓글주소

      글쎄요... 오지호씨 안티는 아닙니다만,
      딱딱하다고 느껴지기보단 오글거린다고 느껴졌어요.

      솔직히 좀 어설픈건 맞는거 같은데..

  16. 그렇게 보기 안좋으면 안보면 될 걸 봬 보면서 안달인지?
    난 재미가 있네.

    그들이 왜 화보를 찍는 것처럼 해야 하는지?
    물론 드라마의 성격에 몰입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기는 하지만,
    난 그 때 나라도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랑 키스하고 싶지 않았을까?
    (인간은 누구라도 조금은 비정상인 동시에 정상이므로)
    사실 가장 답답한 건 유명한 영화 속에 더 많지요.

    텔미썸씽도 그렇고 식스센스도 그렇고, 당연히 다뤄야 할 부분을 관객을 속이기 위해 넘기는 경우도 그렇고,
    가장 괘씸한 것은 이상한 해골 가면쓰고 나오는 지난 여름 뭘 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하며 사람 죽이는 영화였는데, 아바타가 가장 절정이다.
    도대체 그 따위를 영화라고 하다니.
    단순히 어린애 영화인데, 막상 어린애들은 하품을 해대고 있으니.
    표절 종합판에, 스토리도 엉터리인 걸 보고 헐리우드 키드가 생각나더라.
    수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속아서 봤을까?
    자기 자신으로 돌아왔을 때 아바타는 뭘 당하고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은 거의 없고...
    새를 타는 것은 99.99% 베낀 것인데도 아무 평론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과학을 하는 나로서는 정말 괘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식으로 흠을 잡자고 한다면,
    블로거들의 문맥, 흐름, 강도, 핵심, 객관, 정확, 맞춤법 등에서 많은 헛점들이 있고,
    그건 드라마보다 더하지 않나?

    그냥 재미로 보고, 너무 흠잡지 말자.
    이다해가 야하다느니 뭐니 하는 것도 우습다.
    심리학적으로 더 벗은 걸 보고싶다는 멍청한 늑대의 욕망에 불과하다.

    • 흠.. 2010.02.07 03:15  수정/삭제 댓글주소

      거참 자칭 과학하는 사람으로 우매한 대중들과
      차별되게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인양 되게 아는척하시는데
      저도 과학하는 사람으로 되게 웃겨보이네요.

      시청자들이 님 말마따라 '흠을 잡는'것의 이유는
      그만큼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단지 그 내용 중 공감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고 이 좋아하는 드라마가 좀 더 잘 만들어져 기대를 만족시켜주길 바라는 것이지, 그리고 약간의 실망감이 빚어낸 아쉬움의 토로인 것이지, 트집잡는 게 순수한 목적은 아니죠ㅡ_ㅡ

      뭐 저도 이다해 노출씬이 어쨌느니 야하느니 한거는 좀 오버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10화의 문제거리는 그거랑은 좀 문제가 다른듯.

      참고로 님이 아바타 재미없게 본거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 없음.

  17. 장혁의 연기는 고개를 아래로 하고 눈을 치껴떠서 눈알 아프게 하는 것과 발을 걷어차는 흉내내는 연기 외에 뭐가 또 있는지?

    • zzz 2010.02.07 03:02  수정/삭제 댓글주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ㅇㅇㅇㅇㅇ 2010.02.07 03: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적극 동의입니다
    오지호씨 이다해씨 연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 진행상 좀 맥이 툭 끊겼죠;;
    키스신..; 진짜 짜증이 훅 밀려왔죠;;
    어이가 없어서 웃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대체 정작 싸울때 칼을 두고 갈꺼면
    그 생긴것도 무겁게 생긴 칼을 뭣하러 제주까지
    열심히 들고 왔는지.
    게다가 황철웅을 죽인것도 아니고 살려둔 상황에서
    원손부터 대피를 시키는게 우선이지!
    대체 저 나라를 바꿀꺼라는 송태하는 뭐가
    우선순위인지도 구분을 못하는 인간 아닌가?ㅉㅉ
    아니 그럴라면 차라리 먼저 도망가라고 하던가
    두식경이나 기다려달라고 해놓고는 가서 화보촬영.

    아, 진짜 원손마마와 칼맞은 부하가 불쌍할
    따름이었죠.

    극중 답답남 송태하보다 차라리
    악역 황철웅한테 더 애정이 가네요.

  19. 10회 다시보기 하면서.. 2010.02.07 05: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돈이 아깝더군요~
    차라리 이럴거면 장혁 출연분을 확 늘리고 언년이 태하커플 화보는 좀 줄이는게~

  20. 송태하나 언년이 캐릭터를 옹호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네요.
    몇몇분이 글T쓴이가 장혁빠 아니냐고 하시는데...
    장혁빠 아니고 그냥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 분들 중에도 이런분들 많습니다.
    간만에 좋은 드라마가 좀 더 높은 완성도를 갖췄으면 하는 마음 아닐까요??

    파스타라는 드라마도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그 드라마엔 딱히 거슬리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편안하게 볼 수 있죠.

    전 연기라는 게..드라마를 물 흐르듯 흐르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송태하나 언년이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와는 화면이나 스토리 전개 속도가 다르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연기 그 자체보다도 이런 부분이 거슬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예를 들면..언년이가 송태하의 예전 상관 집에서 옷 갈아입는 장면에서도
    저고리를 미처 입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죠. 회상씬이 들어 있긴 하지만.. 너무 느리죠.
    아무리 다급한 상황에서도 대화는 느릿느릿.. 좀 비현실적인 느낌?
    다들 열심히 보시는 거 같으니.. 제가 하고픈 말이 뭔지 아실 듯 싶네요.

    그리고.. 10회에서 장혁의 오열연기? 전 소리 지르는 오열연기는 보통이었구요..
    마지막에 이런저런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빛이 변하는 거 보고... 정말 잘한다 싶었어요.
    분노, 그리움, 안타까움, 등등..다양한 표정 변화를 보면서 아무나 연기하는 거 아니구나 싶었죠.

    암튼...남은 분량에서는 작가나 피디가 시청자들의 의견을 좀 수렴해주면 좋겠습니다.

  21. 지나가다2 2010.02.13 02: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늘 처음 하재근님의 블로그를 알게되어
    몇개의 글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근데..언제 이 많은 방송들을 챙겨보시면서 글을 쓰시는지요?
    부럽습니다...정말 궁금해서 여쭈는데....
    글 쓰면 돈 받는 곳 있으신건가요? 너무 큰 결례이지요? 지송!